난세의 리더에게 권하는 논어 수업
공자의 지혜로 바로 세우는 리더십의 원칙
팬데믹과 전쟁, 불안정한 정치와 경제,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 등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대립과 갈등 속에서 우리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바야흐로 모두가 각자의 안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각자도생의 시기, 리더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해짐에 따라 우리는 다시 묻는다. 우리의 곁에 진정한 리더는 존재하는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을 상실한 시대이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리더의 근본을 논한 공자의 말에 다시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공자는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 구성원들이 ‘서로 조화를 추구하되, 맹목적으로 같기를 요구하지 않는’ 사회를 꿈꾸며 당시 지도자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리더의 역할을 널리 알렸다. 무력에 의한 것이 아닌, 갈등을 조정하여 궁극적인 조화와 평화를 모색하는 공자의 지혜는 지금까지도 유의미한 울림을 전한다.
『논어처럼 이끌어라』는 공자가 전하는 리더십을 흥미롭게 풀어낸 강의로 국내 여러 기업과 단체의 지도자들로부터 “리더를 위한 최고의 강의”라는 찬사를 받아온 이강재 서울대학교 교수의 첫 논어 입문서이다. 그동안 현대사회의 맥락에 맞추어 『논어』를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하고 보강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 흔들리는 리더십을 바로 세울 방안을 논의하고자 했다. 공자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이 책이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 회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리더의 자격을 점검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균형을 바로잡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융합의 통솔력을 펼쳐라!
송나라 시대에는 "논어 반 권으로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라는 말이 있었다. 공자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누구도 반박 불가한 시대를 뛰어넘는 리더십의 비밀이 『논어』에 있다. 바로 성인 280명분의 연봉을 받을 만큼 성공했을 뿐 아니라, 안현을 제외한 모든 제자가 벼슬을 할 수 있게 키웠던 공자 리더십의 비밀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리더십의 핵심 키워드 ‘실행력’, ‘비전’, ‘소통’을 중심으로 발췌한 『논어』 구절을 소개한다. 저자가 뽑은 『논어』의 핵심 구절은 44개지만,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구절은 그 몇 배에 이른다. 각 구절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사점을 짚으며 국가와 조직의 운명을 바꾸는 진정한 리더의 의미를 다룬다. 또한 구절별로 원문과 우리말 독음에 대한 해설을 소개하고, 고주와 신주에 근거한 해석을 다양하게 제시하며 고전 강독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모두가 잘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였던 공자의 말을 통해 저자는 ‘논어처럼’ 학습하고 ‘논어처럼’ 실천하며, 내면을 단단하게 다져 내 안의 리더를 완성하고 실천을 통해 참된 리더로 성장할 것을 당부한다. 리더십의 위기는 곧 그 조직의 존폐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 기업이나 정부의 차원으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리더십이 위기에 처하여 회복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과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고, 우리의 현 위치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수천 년의 굴곡을 넘어 우리에게 도착한 공자의 지혜를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리더십의 근본을 찾고 새로운 비전의 길을 열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