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게임’을 향한 세 번째 여정!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추리소설 걸작
★누적 판매 230만 부, 영화와 드라마화된 인기작
일본에서 영화로도 개봉한 어린이 추리소설 시리즈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이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책의 저자 하야미네 가오루는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된 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이야기를 찾다가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읽기 쉬운 단순한 문장과 흥미진진한 전개도 재밌지만, 곳곳에 등장하는 과학 상식 또한 유익하다. 무엇보다 전혀 다른 두 주인공 소년의 캐릭터 조합이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다.
학원에 시달리는 평범한 중학교 2학년생 나이토는 게임 제작자를 꿈꾸는 같은 반 친구 소야와 함께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하수도, 방송국, 불 꺼진 백화점도 모자라 이번 3권에서는 대낮의 영화관과 한밤중 학교를 무대로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펼쳐진다!
닮은 데라고는 하나 없는
서바이벌 최강자와 천재 소년의 조합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은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도 영상화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나이토는 방과 후 학원에 쫓기며 살아가는 자칭 평범한 소년이지만, 어디서든 살아남을 최강의 서바이벌 능력을 지녔다. 반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나타난 천재 소년이자 재벌가 외동아들 소야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보이지만, 사회성은 살짝 부족하다. 이렇듯 닮은 데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두 소년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나이토는 ‘위대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소야의 꿈을 돕기로 한다.
3권에서는 구리이 에이타를 만난 뒤로 변화된 소야의 모습이 그려진다. 컴퓨터 게임도 좋지만 반 친구들과 뛰어노는 실제 상황만큼 흥미진진한 게 없다는 걸 깨달은 소야는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가상 세계를 만드는 데 힌트를 얻고자 한다. 쉬는 시간에 학교 옥상 계단에서 공을 굴리는 ‘3D 볼링’을 친다든가 축제 준비와 밴드부 공연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성 부족’ 소야에서 살짝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뻣뻣한 말투를 구사하며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건 여전하지만, 또 다른 반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이토는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해 또 한 번 반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하고, 특히 소야를 보호 관찰하는 니카이도 다쿠야의 대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끝없이 등장하는 수상한 사람들!
과연 그들의 정체는 누구일까?
3권의 부제가 ‘언제쯤 작전이 종료될까?’인 만큼 나이토와 소야는 이야기 내내 여러 가지 작전을 구상한다. 첫 번째 작전은 바로 나이토의 데이트! 좋아하는 여자아이와의 데이트를 위해 지도까지 펼쳐 들고 작전을 계획하는 나이토에게 소야는 냉정한 조언을 해준다.
“영화가 끝난 다음에는 그 자리에서 헤어질 거야? 만일 그럴 생각이라면 이번 데이트 작전은 실패로 돌아갈 거야.” - 본문에서
데이트 때문에 작전까지 짤 필요가 있나 싶지만, 중학교 2학년에게 있어 데이트만큼 실패하고 싶지 않은 일이 또 있을까? 소야는 나이토의 데이트 성공을 위해 예행연습 차 함께 거리로 나온다. 그러다가 역 앞에서 묘한 위화감을 느끼는데, 철가방을 든 배달원이 초등학생 커플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발견해 그들을 돕게 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수상한 사람들이 자꾸만 등장하고, 급기야 위협을 가해 오는 적들과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다른 두뇌 회전으로 상황 파악을 끝낸 소야는 꾀를 발휘하여 적들을 당황하게 한다. 과연 두 사람을 따라다니는 이들은 누구일까? 애초에 나이토와 소야를 따라다니는 게 맞는 걸까? 어딘가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하는 만큼 이전에 한 번 만났던 사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구리이 에이타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비밀 조직 플래너!
『톰과 소야의 도시 탐험』 3권에서는 구리이 에이타의 폭파는 장난처럼 느껴질 만큼 더 스케일이 커진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정확한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비밀 집단, 플래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은행의 현금 수송차 도난 사건에 플래너가 얽혀 있다는 게 밝혀지고, 경찰의 수배령에도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이건 오후 4시에 터질 예정이다. 폭탄은 헬리콥터에서도 보일 수 있게 만들었으니, 이것이 발견되는 대로 주변에 깔린 경찰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올 것이다.” - 본문에서
플래너는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날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금 수송차 도난 사건의 범인이 도망칠 수 있게끔 학교 옥상에 폭탄을 설치한다. 하필이면 축제일을 맞은 학교는 학생들과 외부 사람들로 가득하고, 이에 나이토와 소야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폭탄 해제 코드를 알아내려 한다. 두 사람은 아무런 문제 없이 폭탄 해제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위기 앞에서 더 강해지는 최강의 콤비, 나이토와 소야의 활약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