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구의 유출로 장기적인 노동인구 감소 및 생산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는 지자체라면 줄어드는 소비와 경제적 활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람·물건·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이 책은 지역경영을 위한 효과적인 자금조달의 방법으로 ‘고향납세’와 ‘크라우드펀딩’을 꼽는다.

제1장과 2장에서는 고향납세가 사업자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분석해 대체적 자금조달 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을 검증한다. 고향납세가 답례품 제공사업자의 자금조달 개선과 사업성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특히 시민참여형 지역과제 해결에 어느 정도 유용성을 갖는지, 이로 인해 인구 변화에 대해 영향력이 있는지를 밝혀 지역 활성화 정책으로서의 유용성을 검증한다.

제3장과 4장에서는 고향납세 답례품을 통한 지역사업자 육성지원 효과와 그에 의한 지방 사업가정신 확장에 대한 시사점을 분석한다.
제5장에서는 고향납세 사례를 바탕으로 관계인구과 교류인구의 증가에 필요한 항목을 검토한다.
제6장에서는 고향납세제도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금융기관의 연계를 통해 지역 활성화와 창업 지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제7장부터는 고향납세와 더불어 새로운 지역재정 조달의 방법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다룬다. 7장에서는 구매형 크라우드펀딩이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의 사업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와 지역 발전 및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제8장에서는 지역금융기관이 구매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관계를 설정하고자 하는지 파악한다.

제9장에서는 마을 조성과 지역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납세와 크라우드펀딩의 활용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과제를 해결한 사례를 소개한다.
제10장에서는 일본 기후현 히다다카야마 지방에서 실시하는 ‘사루보보 코인’의 활용상황을 분석해 디지털토큰과 지역화폐의 도입에 관한 논점을 정리했다.
마지막 제11장에서는 향후 지역경영의 방향에 관해 검토한다.

이전과 달라진 경제상황에서 국가의 지원예산으로 지역기반을 강화하거나 유지하는 지금까지의 운영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지역에도 ‘경영’의 관점이 필요하다. 책에는 일본에서 고향납세를 활용한 정책으로 지역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를 본 지자체도 등장한다. 독자적 재원 강화, 인구 유입 등 지방 회생을 모색하는 우리나라 지자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더불어 농민신문사는 지금까지 발간한 《고향사랑총서》를 세트로도 판매한다. 총서 1권〈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과 총서 2권〈히라도市는 어떻게 일본 최고가 됐나〉에 이어 이번에 발간한 총서 3권〈지역경영을 위한 새로운 재정〉까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서 1권〈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는 그야말로 곧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안내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와 효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와 진단을 바탕으로 지자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역할, 제도의 내실화 방안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독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총서 2권〈히라도市는 어떻게 일본 최고가 됐나〉는 우리나라 농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꼭 봐야 하는 필독서다. 일본 최서단의 인구 3만 명 남짓한 작은 지자체인 나가사키현 히라도시가 일본 전체에서 고향기부금 실적 1위를 달성한 비결을 구로다 나루히코 히라도시 시장이 직접 들려준다. 기부금 유치 노하우와 치밀한 답례품 판매전략, 기부금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등 특급 정보를 구로다 시장이 생생히 전달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을 목전에 둔 지금, 《고향사랑총서》시리즈는 우리 농촌 지자체의 열악한 상황 개선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세 권 안에 꽉 찬 정보가 지역 활성화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