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조직된 ‘완전한 복음서’
마태복음은 구약 배경과 족보에서부터 지상 명령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완전하게 기록된 복음서다. 마태복음을 ‘완전한 복음서’라고 칭할 수 있는 근거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위들, 비유들과 기적들, 죽음과 부활이 놀랍도록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태복음은 복음 선포를 넘어 교사들에게도 이상적인 교본이 되도록 정교하게 짜여 있다. 역사적 흐름에 따라 ‘예수’라는 한 인물의 일생을 전개하는 이 책은 역사서도 전기도 아닌, ‘복음서’라는 새롭고 놀라운 양식으로 쓰였다. 마태복음의 저자는 다른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는 조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온전히 ‘예수’라는 인물에 집중하여 그분의 말씀과 행위, 즉 오직 ‘복음’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복음을 이루는 일곱 기둥
마태복음의 주요 관심사와 강조점은 일곱 가지로 나타난다. 마태는 ‘비전의 중심’인 예수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것은 유일한 그리스도 예수를 표현하는 여러 명칭에서 드러난다. 다음으로 마태는 구약성경의 주제들을 채택해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는 공식 인용구를 사용함으로써 ‘계시의 통일성’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다. 또한 마태는 옛 습관을 버리고 예수님을 위해 결단하는 것을 의미하는 ‘제자도’를 불가결한 본질적 요소로서 강조한다. 한편 마태복음에는 ‘천국’이라는 마태 특유의 표현이 두드러지는데, 마이클 그린은 ‘하나님 나라’와 동일한 용어인 ‘천국’을 일곱 가지 측면에서 해석했다. 더불어 마태는 교회 구성원들은 곧 천국의 자녀이며, 이들은 곧 천국의 비밀을 아는 자들로서 ‘메시아의 백성’임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마태의 주요 관심사는 ‘세상의 종말’이다. 마태는 역사의 종말에 있을 그분의 궁극적인 승리를 기다리며, 흔들림 없는 확신을 가지고 그 승리를 바라본다. 아울러 마태복음은 “가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 명령을 따라 유대인이나 이방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음으로써 ‘복음의 보편성’을 드러낸다. 마이클 그린은 이와 같은 일곱 가지 기둥에 초점을 맞추어, 흥미진진하고 설득력 있는 마태복음 강해를 펼친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지는 새 율법
하나님의 백성에게 새 율법이 주어진다. 옛 율법과 같이 돌판에 새겨진 구체적인 조항이 아니라, 백성 각각의 심령에 새겨지는 새롭고 산 복음의 말씀이다. “새로운 모세에 의해 새로운 산에서 새로운 백성을 위해 주어진 새로운 율법”은 산상수훈을 통해 제시된다.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믿음, 모든 측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 되심을 보여 주는 이 복음서의 각 항목은 독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면밀하고 정확하게 배치되어 있다. 천국 백성의 자격을 얻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 율법은 “의로우신 분과 함께 살기 위해 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행위에 대한 기록이며, 그 말씀과 행위를 독자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연결시키기 위한 이 기록은 시대와 상황을 넘어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할 것이다.
■ 주요 독자
마태복음 본문을 깊이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그리스도인
복음의 핵심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마태복음을 정확하게 해설하고, 현대 생활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목회자
선교단체나 교회 소그룹 등에서 말씀 연구와 그 구체적인 실천을 고민하는 인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