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현재 70억 명에서 2050년까지 9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급속한 도시화로 인하여 도시로 유입되는 인구는 25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도시인구 증가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도시로의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보급, 교통시설건설, 에너지 및 수자원 네트워크 구축 등이 중요한 과제이며, 도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 ICT를 활용하여 도시화를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하고자 한다. 90년대까지만 해도 화석연료 등 에너지위기 등에 대비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노력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대 초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계기로 우리나라 중심의 유비쿼터스도시(u-city), 디지털시티, 인텔리전트도시 등 다양한 도시의 모델이 제시되다가 최근에는 스마트시티로 수렴되고 있다.
즉 스마트시티는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할 것 없이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도시 모델로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콘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하다(Smartness)’라는 단어는 스마트시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스마트교통 등과 같이 기존 시스템과 ICT가 결합되어 기존의 성능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는 광범위한 분야와 관련되어 있고, 도시의 특징을 단순하게 특정화하기 힘든 측면도 있어 스마트시티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통신네트워크 기술을 도시인프라와 결합하여 도시운영효율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의 도시혁신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진행되는 형태는 국가와 도시의 여건과 환경, 기술의 수용성과 성숙도, 시민들의 참여정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는 그동안 산업혁명의 등장과 더불어 대규모 변화를 겪어왔는데, 1차 산업혁명이 발생하였을 때는 기계화 및 철도의 등장으로 공업도시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2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자동차의 등장으로 도시가 급격히 팽창하게 되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도시는 보다 지능화되고, 자동화되며 각종 시스템들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4차 산업혁명기술의 등장으로 인해서 도시는 새로운 대전환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부터 세종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EDC)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 4차 산업혁명기술이 접목된 최첨단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아직까지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모델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스마트시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를 발생시키면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을 것이다.
2023년 개정판에서는 그간의 시장과 기술동향에 대하여 업데이트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