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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목소리는빛보다멀리간다

사람의목소리는빛보다멀리간다

  • 위화
  • |
  • 문학동네
  • |
  • 2012-09-08 출간
  • |
  • 260페이지
  • |
  • ISBN 978895461899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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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인민(人民)
영수(領袖)
독서(閱讀)
글쓰기(寫作)
루쉰(魯迅)
차이(差距)
혁명(革命)
풀뿌리(草根)
산채(山寨)
홀유(忽悠)

후기|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말하다! 소설가 위화가 그려낸 현대 중국의 열 가지 풍경『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소설《허삼관 매혈기》와 《형제》에서 중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판정신을 보여준 작가 위화가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현대 중국 세태를 비판한 책《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들고 돌아왔다. 원제가《열 개 단어 속의 중국》인 이 책은 ‘인민’, ‘영수’,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 ‘홀유’ 등 열 개의 단어를 통해 중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상술과 처세로 일확천금을 벌어들인 하층민 출신의 중국 신흥 부호를 뜻하는 ‘풀뿌리’에서는 어떠한 시대적 배경에서 그들이 오늘날 중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명 ‘짝퉁’을 뜻하는 ‘산채’에서는 산채 스타, 산채 TV 프로그램, 산채 유행가 등 중국인들의 생활 곳곳에 침투하여 자리 잡은 산채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남을 속이거나 뭔가를 덮어씌우는 일을 뜻하는 ‘홀유’에서는 중국 사회의 윤리 및 도덕성 결핍과 가치관의 혼란을 이야기한다.
세계가 사랑하는 소설가 위화가 그려낸 현대 중국의 열 가지 풍경
인생의 의미와 글쓰기의 기원을 찾아가는 열 편의 에세이

이 책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기 간다』는 현재 중국어권 최고의 작가인 위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장편소설 『형제』 이후 4년 만에 쓴 것이다. 『형제』에서 보여준 중국 사회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과 비판정신을 이 책에서는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위화는 미국 퍼모나 대학(Pomona College)에서 당대 중국에 관한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 강연의 원고를 준비하며 이 책을 썼다. 책은 이미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10여 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중국어판은 2011년 1월 타이완에서 출간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출간이 불가능한 상태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중국 정부 당국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타이완의 한 기자가 내게 물었다. “『형제』와 이 책 두 권 모두 상당한 비판정신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 어째서 전자는 중국에서 출판이 가능하고 후자는 불가능한 건가요?”
나는 허구와 비허구의 차이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주제가 둘 다 오늘날의 중국이긴 하지만 『형제』는 허구 작품이라 서술에서 우회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출판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은 비허구 작품이라 서술에서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판이 불가능하다.(「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의 원제는 ‘열 개 단어 속의 중국(十個詞彙中的中國)’이다. 저자는 인민, 영수(領水),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山寨), 홀유(忽悠) 등 열 개의 단어 속에 중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열 개의 단어를 열 쌍의 눈으로 삼아 열 개의 방향에서 중국을 응시하는 책’이다. 더불어 그는 이 책에서 “끊이지 않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당대 중국의 삶의 모습을 열 개의 단어 속에 축약하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을 두고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굴지의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사회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 사회가 경험한 대단히 빠른 변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역시 인관관계가 전도된 발전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벌떼처럼 모여드는 결과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원인을 찾는 일에는 무척 소극적이다. 그래서 지난 30여 년 동안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란 각종 사회갈등과 사회문제가 초고속 경제발전이 가져다준 낙관적인 정서에 가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지금까지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다. 휘황찬란해 보이는 오늘의 결과에서 출발하여 어쩌면 오늘의 불안이 되고 있는지도 모를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머리말」)

어제와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열 개의 단어

첫번째 글 「인민」에서 위화는 문화대혁명이 종식되고 개혁개방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던 시절 급작스레 중국 전역을 뒤흔든 민주화 운동인 톈안문 사건을 회고하며, 그것이 중국 사회의 변화 과정에서 어떤 전환점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톈안문 사건을 통해 “문화대혁명 이래로 누적되어온 정치적 열정이 마침내 깨끗이 발산”되었으며 “그 뒤로는 부(富)에 대한 열정이 이러한 정치적 열정을 대신했고,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돈을 버는 데 집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1990년대의 경제적 번영이 찾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열정을 목격하며 ‘인민’이라는 단어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20년이란 세월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하지만 역사의 기억은 결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굳게 믿고 있다. 나는 1989년의 톈안문 시위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들이 오늘 어떤 입장에 서 있건 간에, 어느 날 갑자기 지난 일들을 회고하게 될 때 자신의 가슴과 뼈에 깊이 새겨진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내 가슴과 뼈에도 깊이 새겨진 바로 그 느낌이 나로 하여금 ‘인민’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영수」에서 ‘영수’는 다름 아닌 현대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이다. 이 글에서 위화는 오늘날 중국 사회 한편에서 불고 있는 마오쩌둥 부활 움직임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사회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마오쩌둥 사상이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에 갈수록 그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며 “전 세계 수많은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마오쩌둥이 중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린다.

2009년 5월 1일, 오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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