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버킷리스트,
프랑스 한 달 살기 가이드북
프랑스 한 달 살기의 기준을 제공한 가이드북!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닫혔던 여행은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봇물처럼 터질 것 같은 여행이 아직은 이전의 여행의 양과 비교할 때 50%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정말 프랑스 여행을 기다려온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았던 2022년에 최신 정보를 직접 머물면서 만들어진 프랑스 한 달 살기 가이드북이다.
아침에 음악을 따로 틀지 않아도 정겨운 이웃들의 아침을 시작하는 소리를 창문으로 들으니 저절로 쾌활한 기분이 든다. 집골목 초 입구에 있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카페는 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이 그대로 녹아있는 곳이다.
회사에 일 나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파리의 분위기가 아닌 남프랑스의 카페에서는 아이 엄마들, 노부부들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고 혹은 젊은이들을 하루를 뜨거운 커피로 하루를 정리하기도 한다. 나는 주로 아침 10시가 넘어 카페에 들른다.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보고 나의 일에 대해 생각도 하지만 나의 인생에 대해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머리말
프랑스의 카페 안에는 프랑스 인들의 일상, 어쩌면 일생이 모두 녹아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해가 일찍 뜨는 남프랑스에서는 아침 6시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카페들이 꽤 있다. 그 이전 새벽부터 지하에서 빵을 만드는 제빵사들은 매우 바쁜 하루를 시작하겠지 생각하니 누군가의 여유로운 일상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갓 만들어진 빵들을 가장 먼저 먹는 사람들은 일찍 회사에 가는 샐러리맨들일 것이다. 하지만 남프랑스에는 회사원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가끔씩 시간이 없이 바쁜 사람들은 의자에 앉지 않고 재빠르게 바에 서서 순식간에 먹고 자리를 뜬다. 그리고 여느 프랑스 사람처럼 느긋하게 카페를 들린 사람들은 아직도 신문을 읽기도 하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이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피식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곤 한다.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이제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자동차로 원하는 도시로 여행을 하고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 여행을 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가이드북도 세부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