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집필할 당시, “수학으로 모델화하기”는 미국에서 새로운 표준이었으며, 저는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수학적 모델링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3장 참조). 초등 수준에서 수학적 모델링은 학생들에게 문제 제기, 가설 설정, 상황에 맞는 변수 결정, 그리고 이를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해 또는 모델을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기쁨과 경이로움을 느끼고 수학적 창의성을 인식할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PISA의 수학적 소양에 관한 정의가 기반이 됩니다.
수학적 소양은 다양한 실세계 맥락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수학적으로 추론하고 수학을 구성, 적용, 해석하는 개인의 능력입니다. 여기에는 현상을 기술, 설명, 예측하기 위한 개념, 절차, 사실, 도구가 포함됩니다. 개인이 세계에서 수학이 수행하는 역할을 아는 데 도움이
되며, 건설적, 참여적, 성찰적인 21세기 시민에게 필요한 근거 기반 판단과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학생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을 사용해 상황/맥락에 대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맥락 기반 문제 중 일부가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계자로서 한국 교사들이 한국 학생들의 생생한 삶의 경험을 연결하고, 또한 한국 학생들이 문제 맥락에 가져오는 지적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관련된 맥락 문제를 적용하고 생성할 것을 기대합니다.
수업 연구는 뛰어난 교사들과 함께 만들어 낸 전문성 개발 모형이었습니다. 즉 학교에서 교육과정 설계자로서의 교사, 연구자로서의 교사의 역량을 발휘하는 모형입니다. 수학적 아이디어의 예상하기, 점검하기, 선정하기, 계열짓기, 연결하기라는 효과적인 수학적 담화를 위한 다섯 가지 관행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전략적 역량 구축을 위해 동료 교사들과 함께 활동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학생들이 학습 경험 초기에 교실에서 수학적 권위에 대한 소유권과 주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은 수학에 대한 생산적 기질을 가진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내고, 그들이 유의미한 수학 학습이라는 인생의 여정에 동반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