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면
언제든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냥식당〉이 당신에게 전하는 일상의 위로
“종이책으로 나오면 좋겠다!”, “읽는 내내 위로받는 느낌”,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이었으면”, SNS 입소문을 탄 화제의 인스타툰 〈냥식당〉.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드디어 종이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냥식당〉은 누군가의 꿈 속, 또는 상상 속의 공간일 수도 있고 여러분이 눈치채지 못하는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입구는 각자의 옷장이지만 다 냥식당으로 이어져 있죠. 다소 특이한 입장입니다만, 보통 일과 후, 옷장 앞에서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난 후에야 비로소 긴장이 풀리지 않나요? 편한 옷을 입고 마음 편히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적 공간. 냥식당은 많은 사람이 찾고 있었던 아늑한 위로 그 자체가 되어줍니다.
냥식당의 방문 손님은 정말 다양합니다. 시험에 지친 수험생,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주인이 보고 싶은 강아지, 일상이 무료한 직장인 등.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세상에는 없지만 그들을 사랑했던 망자들도 이따금 찾아와, 하고 싶었던 말을 남기고 갑니다.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늘 담아두고 참고 있었지만, 언젠간 나도 듣고 싶었던 위로였기에 냥식당에서 듣는 사소한 말 하나가 큰 울림이 되어 다가오게 됩니다.
식당의 인기 요인에는 사장님과 직원도 한몫하는데요. 복잡한 요리는 싫어하지만, 그 누구보다 정이 많은 냥사장, 싹싹한 직원 찡찡, 레오. 어쩔 땐 아웅다웅해도 중요할 때 발휘하는 특별한 그들의 케미는 지친 사람들의 힐링 전도사가 되어줍니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비밀 보장을 위해 동반 입장도 받지 않는 세상 유일무이한 〈냥식당〉. 당신도 발을 디딘다면 어렸을 적 포근한 나만의 아지트처럼 자꾸 머무르고 싶어질 겁니다.
시간이 흘러가며 마주치는 고민 속, 어쩌면 나의 이야기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선물 같은 책!
〈냥식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청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01. 서툴지만 찬란한 날들〉에선 피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02. 나누며 채워지는 날들〉에서는 소중한 내 가족과 아낌없이 본인을 내어주는 따스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03. 저물며 헤어지는 날들〉에선 누군가의 노년, 헤어짐을 준비하는 시간을, 〈04. 보내고 맞이할 날들〉은 그런데도 어김없이 찾아와 준 고마운 하루, 다시 돌아오는 날들에 대한 희망으로 마무리합니다.
냥식당은 매꼭지마다 다른 손님들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옴니버스식의 구조이지만 에피소드마다 몰입하게 되는 건, 시간은 흘러가기에 한번 쯤 마주하게 될 고민에 대한 감정이 공유되어서이겠죠.
언젠가 맞닥뜨릴 고민에 대해 누구나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엔 다정한 응원과 함께 아늑한 온기가 당신의 주위를 맴돌게 될 겁니다. 소중한 이들에게 따스한 격려를 이 책으로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계절은 지나가고 돌아옵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좋은 날은 반드시 또 찾아와요. 매일 마시던 커피가 유달리 향기로운 날 더 깊고 긴 숨을 들이마시듯이, 어김없이 찾아와 준 고마운 하루를 오늘은 조금 더 만끽하도록 해요. 오늘 치 행복에 냥식당이 보탬이 되었으면 영광이겠습니다.’
-작가의 말 중-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_냥식당〉은 ‘일인칭으로 이루어진 세상,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 책’을 꿈꾸는 동양북스 일인칭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인공입니다. 이 책으로 나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길,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1인칭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