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르샤, 곰살갑다, 보암보암! 아름다운 순우리말
『갯벌탐험대』는 순우리말을 사용했습니다.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를 나타내는 ‘옴살’,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이라는 뜻의 ‘가뭇없이’, 손만 내밀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곳을 뜻하는 ‘고섶’ 등 정감 가는 우리 말을 모아 두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낯설지만 예쁜 우리말을 기록하였고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쉽도록 각주를 달아 뜻을 설명하였습니다. 시를 읽고 나면 갯벌에 대한 생태지식뿐만 아니라 나만의 단어 사전도 가지게 됩니다.
순우리말로 접하는 우리 갯벌은 아이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찾게 해 줄 것입니다.
▶ 청다리도요사촌의 편지, 우리 갯벌을 지켜주세요
「청다리도요사촌 편지」는 청다리도요사촌이 신안의 어부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담은 시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청다리도요사촌은 어부 할아버지에게 새들이 먹을 것을 좀 남겨달라고, 둥지를 틀 장소가 자꾸 사라져 눈물이 난다고 마음을 전합니다. 이처럼 시인은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줍니다. 시집을 읽으며 어느새 갯벌 생물들과 친구가 된 아이들은 갯벌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풍부한 영양소가 있고, 여러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갯벌. 시인은 아이들이 시집을 읽으며 갯벌 생물들과 친구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천연 보물인 갯벌을 잘 지키고 환경을 보전하기를 원합니다.
바다 탐험을 마친 친구들, 이제는 우리의 천연 보물인 갯벌로 떠나볼까요?
▶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랑스러운 우리 갯벌을 소개해요
2021년 7월에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서천갯벌, 저서동물 68종, 수산자원 13종 등 다양한 생물이 사는 고창갯벌, 한국 갯벌 면적의 85%를 차지하는 신안갯벌, 가장 고운 펄 갯벌인 보성 순천갯벌까지. 이번 동시집은 이 갯벌들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세계 3대 갯벌에 속하는 우리의 갯벌. 소중한 갯벌들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201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의 준비과정을 거쳐 거둔 성과입니다. 갯벌을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갯벌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