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학교는 어떻게 학교가 될까

학교는 어떻게 학교가 될까

  • 전남학교혁신 집필팀
  • |
  • 에듀니티
  • |
  • 2022-12-29 출간
  • |
  • 344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64251377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8,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8,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지난 12년 진보교육감 시대를 상징했던 혁신교육은 사라질까?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의 정책인가?
혁신학교는 만들어온 사람들은 누구인가?
혁신학교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새 정부 출범과 교육감 선거 이후 교육은 격변을 실감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온 많은 정책들이 큰 틀에서 변화를 맡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정책이 혁신교육, 혁신학교에 관한 것이다. 혁신교육은 지난 민선 1, 2, 3기를 대표하는 교육정책이었다. 진보교육감들의 아젠다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민선 4기 교육감 선거 이후 달라진 지형은 혁신교육을 대체하는 새로운 교육정책을 쏟아내며 혁신교육을 흘러간 교육정책으로 치부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흔히 ‘미래교육’이니 ‘IB 교육과정’이니 하는 것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혁신교육, 혁신학교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학교 현장의 적지 않은 동요가 확인된다. 혁신학교 주체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교육청들도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시기에 묵묵히 혁신교육 현장을 지켜온 분들의 이야기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혁신교육은 결코 어는 상황에서도 누구에 의해서도 중단될 수 없는 도도한 흐름임을 확인시켜주는 외침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책은 15명의 전남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사, 교장, 교육전문직, 학부모, 졸업생들이 지난 12년 동안 전남의 무지개학교(전남혁신학교)에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해온 생생한 삶의 기록들이다. 한편으로 보면 혁신학교를 통해 새롭게 공교육을 일궈온 개개인의 기록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경험은 결코 혼자의 것이 아니라 함께 한 교육공동체의 역사임이 분명하다. 학교의 변화는 공동체의 성장 없이는 만들어질 수도, 지속되기도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전남 혁신교육의 12년을 학교의 입장에서 기록한 백서이며 동시에 혁신교육의 미래를 희망으로 이야기하는 외침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교사들,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혁신학교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등장한 최초의 집단적, 체계적인 학교혁신 운동이라고 보인다. 그동안 전교조를 비롯한 여러 교육단체들이 학교 현장의 비민주성과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노력들을 해왔지만 학교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집단적인 학교혁신 운동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어쩌면 개별화된 교육 실천이 학교공동체의 혁신운동으로 발전하면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뿐만 아니라 교육주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학교가 학교다워지는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혁신학교가 진보교육감의 정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진보교육감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교사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실천하며 새로운학교를 꿈꿔왔으면 확인할 수 있다. 전남에서 이러한 자발적인 교사들의 실천 단체인 새로운학교네트워크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회원들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서 어떤 실천이 전개되었는지 학교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통해 37명의 학생이 있는 폐교 직전의 순천 별량초 송산분교가 2011년 분교에서 본교로 승격한 전남교육 최초의 학교인 송산초등학교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이다. 재미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온 압해동초 이야기, 섬김의 리더십으로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성장을 이룬 광양 옥룡초 이야기, 도시지역의 큰 학교에서의 학교자치와 수업혁신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낸 광양여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부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
학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확 바꾸어 놓은 것이 혁신학교들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을 위한 곳이라는 명제가 틀린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서 학교 구성원 전체의 배움과 성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지금의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삶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길러주도록 요구받고 있다. 학교의 교육철학, 교육목표, 교육과정이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는 그러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곳인가? 2015 개정교육과정을 통해 우리 교육에 ‘핵심역량’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학교는 큰 혼란도 있었고 학교마다 핵심역량에 대한 이해의 정도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이 달라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학교 교육철학, 교육과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장성 백암중학교와 순천 별량중의 이야기는 교원들의 협력적 협의 문화가 어떻게 교육과정과 수업혁신을 이뤄 가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고흥 포두중학교의 이야기는 학생의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의 학교가 요구받고 있는 교육 요구를 잘 풀어가는 학교로 거듭나는 과정과 리더십의 역할을 적고 있다. 손불서초의 이야기는 새로운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을 위해서 학교는 어떤 공간으로 거듭나야 하는가를 들려주고 있다. 주어진 교실에서 주어진 교과서로 가르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학교가 학생들의 삶이 자라는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3부 배움과 성장이 살아 숨 쉬는 곳.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와 문제 제기는 혁신학교 등장부터 있어왔다. 교육계 내부에서 변화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에서 생겨난 오해도 있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력에 대한 오해가 컸다.
혁신학교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고 놀린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배우고 가르치는 큰 패러다임이 바뀌었지만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교육계 내부와 외부의 오해와 반대는 혁신교육의 발전과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혁신학교 초기에는 혁신학교 지정이 아파트값을 상승시킨다며 혁신학교 유치경쟁을 한 지역도 있었고, 최근에는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아파트, 학부모단체도 등장하기도 하였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가는 과도기에 나타나는 큰 통증을 혁신학교가 대신해 받아온 것일 수도 있다. 혁신학교 내부에서도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늘 연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학교를 방문하면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소리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라는 것이다.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에게서도 비슷한 표현을 듣게 된다. 그렇다면 정작 혁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본인들이 경험한 혁신학교 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두 명의 졸업생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다. 순천 지역에 있는 혁신학교인 낙성초, 별량중, 벌교여자고등학교를 다니며 경험한 배움이 지금 교사로,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증언해주고 있다. 또 학부모로서 장성의 진원동초 학부모와 혁신학교 학부모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만난 혁신학교의 의미와 과제를 담고 있다.

제4부 전남혁신학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전국적으로는 혁신학교라는 명칭이 일반적이지만 전남에서는 민선 1, 2기까지 ‘무지개학교’라는 명칭으로 혁신학교 사업을 추진하다가 민선 3기에 들어서 전남혁신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전남교육청이 혁신학교 사업을 추진한 과정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다른 지역과 명칭의 차이만큼이나 추진과정에서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무지개학교’라는 명칭이 왜 쓰였고, 그로 인해 있었던 혼란을 읽는 것도 흥미롭다. 이러한 명칭으로 인한 혼란을 민선 3기에 들어 바로잡는 과정을 읽는 일은 교육청 내부의 속살을 살짝 들여다보는 재미도 느끼게 해준다. 글의 말미에 혁신교육 담당 부서의 고민과 희망을 담은 글이 인상적이다.
‘미래사회는 다양성과 창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려면 교육부,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지역과 학교만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하고 저마다 비전과 철학을 세워야 한다. 그런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학교자치이다. 혁신학교는 이렇게 학교자치와 교육자치의 마중물이 되어 전남교육 대전환의 물길을 열어줄 것이다.’
더불어 무지개학교지원센터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고 전남혁신학교지원센터로 재편되면서 그동안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잘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년교사들이 말하는 혁신학교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이야기는 혁신교육을 미래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혁신교육, 혁신학교는 나아가면 혁신교사(?)로부터 가능한 것이기에 청년교사들이 이야기하는 혁신학교는 아주 흥미롭다. 마음이 훈훈해진다. 그렇다. 혁신교육은 정책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혁신교육을 바라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코 사라져서도 사라질 수도 없는 것이다. 젊은 교사들이 말하는 희망의 이야기를 마지막 되새김한다.
‘7월 곡성 모임에서 모두가 격하게 공감했던 것 중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동안의 혁신학교들도 결국은 사람으로 시작하고 사람으로 끝을 보았다. 진정한 학교혁신이 이루어지려면 결국은 사람, 즉 나와 우리의 관계에 대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 관계의 형성과 성장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과 국가 차원에서의 노력도 요구된다. 고민도 많고 반짝이는 생각도 많은 이 시대의 청년 교사들이 교실 문 너머로 나아갈 힘을 실어주고, 따뜻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준 전남혁신학교지원센터의 노고에 감사하며, ‘혁신학교’라는 명칭을 벗고서라도 ‘학교혁신’을 주제로 앞으로도 이런 기회와 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은 누군가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내 옆의 동료는 누구이고, 나는 지금 누군가의 동료인가?’를 생각하며 오늘도 학교혁신을 향해 한 발짝 더 움직일 용기를 내본다.‘

혁신교육에 대한 희망을 다시 이야기하다.

전남교육청에서 추진되어온 무지개학교, 전남혁신학교의 과정을 정리한 백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혁신학교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배경과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를 담고 있다, 또한 마지막에는 전남교육 아니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년교사들이 바라는 혁신교육에 대한 바람도 담겨있다.
우리가 동서양의 고전을 여전히 읽는 이유는 역사를 알고 역사에서 배워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기 위함이듯이 혁신학교의 미래에 대해 몰이해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기에 어떻게 혁신교육이 탄생했고 운영되어 왔고 어떤 교육을 지향해왔는가를 살펴보는 일은 2023년 이후 학교 현장에서 혁신교육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 인가에 대해 큰 지혜를 얻는 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학교는 어떻게 학교가 될까?
함께 꿈꾸며 성장해온 혁신학교 이야기가 앞으로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목차

추천사 - 김대중 교육감
추천사 - 김성천 교수 외
프롤로그

1부_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함께 꿈꾸며 새로워지는 사람들_정운영
길이 시작되다_김현진
재미있는 학교_장성모
온 사람을 키우는 학교_김의성
우리 학교는 그런 학교가 아냐_정종완

2부_모두가 성장하는 학교
괭이밥 풀꽃 흔적을 찾다_박화실
비로소 교사가 되었습니다_홍천
학교는 어떻게 학교가 될까_허성균
학교,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다_김영섭

3부_배움과 성장이 살아 숨 쉬는 곳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_김세희
학교공동체 속에서 행복을 찾다_박지원
혁신학교에서 아이와 함께 자랍니다_권오산

4부_전남혁신학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전남혁신학교가 걸어온 길_혁신교육과
전남혁신학교지원센터가 걸어온 길_전남혁신학교지원센터
‘젊은것들’이 말하는 혁신학교_서우연

에필로그

도움 주신 분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