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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

흰개

  • 로맹 가리
  • |
  • 마음산책
  • |
  • 2012-08-25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609014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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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격동기 미국, 백인과 흑인의 삶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 로맹 가리의 미국 체험이 담긴 신랄한 자전 소설 『흰 개』. 1960년대 말 격동기의 미국에 있었던 프랑스 사람 로맹 가리. 1968년부터 1969년까지 2년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흑인과 백인, 개인과 집단, 남성과 여성,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의 대립으로 사회 갈등이 한창 고조되었던 격변기 미국에 관한 생생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숙소에 찾아든 회색 독일셰퍼드. 붙임성이 좋은 개는 가족이 되어 사랑을 받지만, 피부색이 검은 사람만 보면 본능적으로 달려든다. 이렇게 흑인을 공격하도록 세뇌당한 ‘흰 개’를 원래의 심성으로 되돌리기 위해 흑인 동물조련사 키스를 찾게 되면서 겪는 인종 갈등, 부부 갈등, 이념 갈등 등 여러 인간 문제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흑인을 두둔하거나 백인을 정당화하는 대신, 가해자와 피해자의 논리에 숨어 폭력성을 정당화하는 흑백 양 진영의 모순과 부조리를 꼬집는다.
격동기 미국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신랄한 시선!
로맹 가리의 미국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 『흰 개』 국내 초역

1968년 2월 17일 폭우가 쏟아지던 밤,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숙소에 손님이 찾아든다. 산책을 나가 며칠이나 소식이 없던 누렁개 샌디가 친구를 데려온 것이다. 잘생기고 건장하며 친절하고 붙임성 좋은 이 회색 독일셰퍼드는 금세 로맹 가리 부부와 가족이 돼 사랑을 받지만, 가슴 깊이 불안함을 야기하는 미심쩍은 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특정한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살점을 찢으려는 것.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피부색이 검었다.
1960년대 초,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는 날로 골칫거리가 되어가는 흑인들의 인권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급기야 흑인을 골라 물도록 특수 훈련한 경찰견을 풀기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은 이 개를 ‘흰 개’라 불렀다…….

밖으로는 10년 가까운 베트남전쟁으로, 안으로는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는 흑인들의 시위로 고초를 겪던 1960년대 말 격동기의 미국, 그 혼란한 자리에 프랑스 사람 로맹 가리가 있었다. 집단 내지 국가 단위로 강제되던 이념 싸움에서 한발 물러나 소수자의 신념을 유지하고, 인간에 대한 회의와 결코 저버릴 수 없는 인간애를 모순되게 품은 그에게 이 시절은 한 단어로 압축될 수 있었다. 광기.
이 책은 로맹 가리가 1960년대 미국에서 겪은 일들에 토대한 자전 소설이다. 흑인을 공격하도록 세뇌당한 ‘흰 개’를 원래의 심성으로 되돌리기 위해 흑인 동물조련사 키스를 찾게 되면서 겪는 인종 갈등, 부부 갈등, 이념 갈등 등 여러 인간 문제가 이 책의 주된 이야기다. 피부색과 이념에서 파생한 광기를 ‘태생적 소수자’로서 맞닥뜨린 주인공 로맹 가리의 고뇌가 냉소적이고 신랄하되 사색적인 어조로 담겼다. 1968년부터 1969년까지 2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흑인과 백인, 개인과 집단, 남성과 여성,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 각종 대립 구도로 사회 갈등이 한창 고조되었던 격변기 미국에 관한 생생한 현장 보고다.
『흰 개』는 인종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흑인을 두둔하지도, 백인을 정당화하지도 않는다. 로맹 가리의 눈에 집단의 이념에 사로잡힌 인간은 늘 광기에 빠질 우려가 있었다. 로맹 가리는 이 책의 전면에 나서 인종주의를 고발하는 동시에, 당시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선 과격파 흑인 단체의 위선과 말론 브란도 등 스타급 인사들의 ‘숟가락 얹기’를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흑인 단체에 놀아나는 아내 진 세버그의 혼란과 자기모순을 비판적으로 어루만진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논리에 숨어 폭력성을 정당화하는 흑백 양 진영의 모순과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특히 아내와 ‘흰 개’의 심상을 교묘히 오버랩하여 가정의 위기를 사회 우화로 발전시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 부부의 미시사를 사회라는 거시사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42년 만의 국내 소개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

『흰 개』는 1968년 단편 형태로 미국 <라이프>지에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편소설로는 1970년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되었고, 같은 해 로맹 가리가 직접 옮긴 영어판이 미국에서 출간돼 곧장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번역되는 것으로, 첫 출간 후 42년 만에야 소개되지만 ‘적대적 공생’ ‘정치적 올바름’ 등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고민을 묵직하게 제시한다. 그의 여느 소설처럼 이 작품에서도 로맹 가리는 자기 경험을 천착하지만, 자신에서 사회로, 그리고 인류로 시야를 본격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미국의 저명한 월간지 <하퍼스 매거진>은 “자신의 시대에 전설로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로맹 가리는 자신이 원숙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라고 호평했다.
이 작품은 1982년 새뮤얼 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동명의 영화(우리 제목 <마견>)로도 만들어졌는데, 원래는 로맹 가리 생전인 1970년대 후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법정 성폭행 혐의로 촬영 전 미국 밖으로 도피하는 바람에, 결국 1979년 진 세버그가 죽은 채 발견되고 1980년 로맹 가리가 권총 자살한 이후에야 제작이 완료됐다.

“진 세버그의 성전(聖戰)에 관한 이야기”

‘흰 개’의 이야기는 크게 하나의 줄기를 따른다. ‘흰 개’를 입양하고, 그 개가 ‘인종차별견’임을 깨닫고, 재훈련하기로 마음먹고, 결국 교화하지만 이번엔 다른 이념의 희생양으로 안타깝게 떠나보내는 것. 이 소설의 중심엔 언제나 ‘흰 개’가 있다. 그런데 ‘흰 개’를 보노라면 그 못지않게 가련한 어느 한 사람의 모습이 은유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바로 로맹 가리의 아내 진 세버그다. 하얀 피부로 흑인의 인권 운동을 지원하는 그녀는 백인의 멸시와 흑인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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