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칭 이론과 연구, 프랙티스, 교육훈련, 사례연구를 집대성한
팀 코칭 핸드북
과거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이 리더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바가 컸다면, 오늘날에는 팀과 팀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복잡성의 증가로 리더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의 리더들에게는 과거보다 더 넓은 범위의 스킬이 요구되지만, 이 조건에 부합하는 리더를 양성하기가 쉽지 않다. 팀 다양성을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팀원 개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차별화된 강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영웅처럼 여겨지던 CEO가 복잡성이 증가한 지금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똑똑한 한 명의 리더보다 고성과 팀이 21세기에 직면한 문제들을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목격되고 있다. 과거 계층적이고 중앙 집중식 리더십 모델보다는 팀 내 분산형 리더십 모델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공유 리더십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배경으로 팀 코칭은 이제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 분야가 되었다. 팀을 개발하고 팀 성과를 향상하는 다양한 개입 방법들이 있다. 예를 들면, 팀 코칭을 비롯하여 팀 빌딩이나 팀 퍼실리테이션 같은 개입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팀 코칭은 다른 개입 방식과 차별화되는 팀 코칭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고, 그것이 팀 코칭의 유효성을 증명한다. 팀 코칭이 무엇인가에 관한 정의는 다양하게 내려진다. 팀 코칭을 정의하는 방식이 팀 코칭의 본질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해크먼과 웨이먼은 팀 코칭을 ‘팀원들이 팀 업무를 수행할 때 공동의 자원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직접적인 개입’이라고 했으며, 호킨스는 ‘핵심 코칭 스킬의 지원을 받는 지속적인 대화의 초점은 목표 설정, 인식에 따라 지원 조치 및 책임 창출에 있음. 코칭의 초점은 시스템 전체 또는 구성원 개개인에 맞춰질 수 있음. 팀 코칭은 결과와 관계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목표와 연계되어 있다’라고 정의한다.
이 책 『팀 코칭 이론과 실천』은 이러한 정의를 필두로, 팀 코칭을 구성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이론과 연구, 프랙티스를 제시하고 통합했다. 현장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하고, 나아가 팀 코칭에 대한 이해와 실천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럽, 북미, 오스트랄라시아 3개 대륙의 내로라 하는 팀 코칭 전문가의 연구 결과 40편을 담고 있다. VUCA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팀 코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학문적 이론, 제반 분야별 실제적인 적용 사례와 코칭 성과, 향후 연구 방향에 관한 방대한 기록이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주요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이론, 모델, 연구’에서는 관련 이론, 프랙티스 모델 그리고 연구에 기초한 팀 코칭 영역의 개요를 보여준다. 파트 I의 각 장은 다른 분야의 팀 코칭을 설명하는 동시에 잘 조사되고 실천된 이론과 모델에서 파생된 접근 방식으로 팀 코칭을 정립한다. 또 팀 코칭에 관한 기존 연구의 일부를 제공한다.
2부. ‘프랙티스’에서는 팀 코칭 개입에 관하여 다양한 접근 방식에 관한 개요를 제공한다. 이 파트의 목표는 팀 코칭이 실제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장의 예시는 독자에게 팀 코칭에 관한 단계별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경험이 풍부한 팀 코치뿐만 아니라 초보자도 유용하게 사용하며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교훈에 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3부. ‘훈련과 교육’은 팀 코치의 필수 스킬과 팀 코치 개발의 기반 또는 기반이 되어야 하는 역량에 관해 설명한다. 팀 코치가 되는 방법과 팀 코치를 위한 지속적인 전문성 지원이 이 파트의 핵심 주제이다.
4부. ‘새로운 전망’에서는 팀 코칭을 위한 새로운 응용 분야를 탐구한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팀 코칭에 관해 살펴본다. 가상 팀 코칭, 규모별 팀 코칭, 팀 코칭을 용이하게 하는 드라마 치료 같은 주제를 다룬다. 이 파트에서는 팀 코칭을 다양한 맥락에서 탐색하고, 잠재력을 강조하여 팀 코칭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간결한 창을 제공한다.
5부. ‘사례’는 다양한 맥락과 방법론을 통해 실제로 팀 코칭을 설명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른 장에서 제시된 개념적 틀을 확대하거나 뒷받침하기 위해 짧은 사례연구를 제공했던 것과는 달리, 이 파트에서는 사례를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나,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혁신 팀을 이루어 적응해갈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사용하여 팀 잠재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팀 코칭을 풍부하게 할 추가적이고 강력한 개념적 프레임워크, 새로운 프랙티스 모델 그리고 활발한 연구 개발에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들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임원으로서, 코치로서, 퍼실리테이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다. 팀 코칭 이론과 실천에 관한 연구나 임상 사례가 부족한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역자들이 번역을 통한 활발한 연구와 함께 현장에 접목하려는 노력은 국내 코칭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코칭 현장이든, 코칭 교육 현장이든 관계없이 코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전문 코치뿐 아니라 기업, 공공서비스, 자영업, 자원봉사 분야의 리더, 관리자, 인사 전문가, 학습자 그리고 교육자들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