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을 돕는 코칭큐브
코칭아 놀자, 코칭큐브는 코칭 프로그램 교재이다. 그래서 전문코치가 아니라면 단순히 책만 보아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 있는 질문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와 가치를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코칭의 현장에서 경험한 것과 연구한 것을 녹여내어 구조화한 하나의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개발했던 ‘코칭웨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장의 그림에 담은 코칭’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 책에서도 또 하나의 ‘한 장의 그림에 담은 코칭’을 볼 수 있었다.
* 6 x 2 = 2 〈 2
이 숫자의 조합과 계산식의 구조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코칭은 코칭을 받는 주인공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어 자기다움을 완성해 가는 변화와 성장의 여정이다. 그리고 이 여정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주인공이 만든 삶의 자리에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여야 한다.
‘6’은 6개의 주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인공, 주제, 계획, 자기다움, 균형, 지속을 의미한다. ‘2’는 각각의 주제마다 2개씩의 소주제가 있다. 이를 통해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갈 수 있다. 결국 6개의 주제는 3가지씩의 생각거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것이 코칭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2’는 두 개의 공간이라는 개념이다. ‘코칭의 공간’과 ‘실행의 공간’이다. 코칭이 끝난 후 주인공은 코치와 함께 ‘코칭의 공간’에서 경험한 성찰과 자신의 실행계획을 가지고, 본래 있던 삶의 자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제 주인공은 하던 대로 사는 삶이 아닌 새롭게 도전하며 자신의 실행계획을 따라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가기에 주인공의 현실의 삶을 ‘실행의 공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마지막 ‘2’는 두 개의 질문을 의미한다. 코칭은 단순히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진 대화를 넘어서 주인공이라는 존재를 다루는 의식적인 활동이며 영적인 활동이기도 하다. 두 개의 질문은 ‘Who are you?’와 ‘Where are you?’이다. 주인공의 정체성과 주인공의 실존의 자리를 묻는 질문이다. 주인공이 인식하는 존재감은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존재보다 클 수 없다.
책 속에 담긴 6개의 주제와 2개의 소주제가 만드는 질문과 순간순간 만나는 두 개의 근원 질문에 답을 하는 동안 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변화와 성장의 여정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생각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더 큰 생각과 성찰들을 다시 6개의 주제가 만들어 낸 구조화 속에서 코칭북으로 다듬어 갈 수 있도록 만든 제대로 된 그러면서 재미있는 코칭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