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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위의 개척자, 황금 천막의 제국

말 위의 개척자, 황금 천막의 제국

  • 마리 파브로
  • |
  • 까치
  • |
  • 2022-12-15 출간
  • |
  • 488페이지
  • |
  • 150 X 220mm
  • |
  • ISBN 978897291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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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주요 내용
이 책의 이야기는 12세기 말 동아시아 초원에서 시작한다. 몽골을 포함해 여러 유목 집단들이 정치적, 사회적, 영적, 경제적 제도를 공유하며 초원을 나누어 점유하고 있었는데, 제1장에서는 이 유목 집단들 간의 관계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한다. 아울러 칭기스 칸이 권력에 오르는 과정과 몽골의 깃발 아래로 초원 유목민들을 통합하는 격렬한 과정을 추적한다. 몽골은 1221년에 중앙아시아를 마침내 정복했고, 팽창하기 시작했다. 다만, 몽골은 정주 문명들을 절멸시키지 않았다. 칭기스는 정주 문명들을 파괴하지 않고 다만 복속시키는 유연한 입장을 취했다.
제2장은 칭기스가 몽골 제국을 네 명의 아들-주치, 차가타이, 우구데이, 톨루이-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칭기스는 장자였던 주치로부터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박탈하며 네 명의 아들들이 서로를 견제하면서 강력해지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주치의 상속권 자체를 빼앗지는 않았고 그에게 땅과 복속민들을 하사했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인 상속 체계를 계승하면서도, 적절히 수정하여 시행했던 것이다. 전통과 혁신을 결합하는 이 유연한 태도는 몽골의 유목 정권들이 중요한 시기마다 역사적으로 선택했던 입장이며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주제이기도 하다. 킵차크 초원의 서쪽을 장악한 주치의 계승자들은 칭기스와 주치의 사망, 그리고 대칸에 대한 주치의 지위 철회라는 혼란을 견뎌내면서 중국, 이란, 러시아, 동유럽을 통합하며 팽창을 이어나갔다.
제3장은 주치의 후계자들, 즉 주치 울루스(호르드)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조직되었으며 환경에는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분석한다. 주치의 아들인 오르다와 바투에 의해서 푸른 오르도(청장 칸국)와 하얀 오르도(백장 칸국)가 탄생했다. 오르다는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왕좌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했고, 호르드에는 평화의 시기가 도래했다. 즉, 바투 치하의 하얀 오르도가 주치조(朝)의 중심이 되었으나, 오르다의 푸른 오르도는 자치를 확보하면서도 하얀 오르도와 협력하며 더욱 큰 주치 울루스의 이익을 도모했다.
제4장은 1260년대에 일어난 대칸의 지위에 대한 계승 분장으로 시작한다. 이 분쟁은 칭기스 칸의 후손들 간의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때 주치 울루스는 확실히 몽골 제국으로부터 분리되면서 경제적 안정과 정치적 권위를 위한 새로운 재정 자원을 확보해야만 했다. 베르케 칸이 지휘한 이 시기의 호르드는 제노바, 맘루크 술탄국,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포함된 거대한 무역 연합으로 이 위기를 버텨냈다. 베르케는 또한 볼가 강 지역의 모피, 노예, 소금 무역을 장악하며 ‘몽골의 교환’의 시대를 열었다. 몽골의 교환이란 상품과 사람, 사상 등이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면서 벌어진, 세계의 거대한 변화를 일컫는다.
제5장에서는 이 몽골의 교환을 면밀히 살핀다. 베르케를 계승한 뭉케 테무르는 매우 수익성이 높은 무역망을 운영하면서, 호르드의 권력과 안정성을 확보하며 평화의 시기를 열었다. 이는 힘의 균형에 대한 그의 기민한 본능 덕분이었다. 정치적으로는 뭉케 테무르가 사망한 이후 계승을 두고 고통스러운 내전이 발발하면서, 호르드는 또다른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칸과 함께 통치 회의에 참여하며 사회를 다스려왔던 벡(beg : 유목의 지배계층)들의 권력이 강화된 것이다.
제6장에서는 내전 이후에 질서를 회복한 14세기 초의 호르드를 살펴본다. 14세기 초에 몽골의 교환은 정점을 맞이했고, 세계화에 주요한 영향들을 미쳤다. 호르드의 통치자들은, 세계의 이곳저곳에서 눈부시게 성장한 호르드로 몰려드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서 여러 정책들을 유연하게 실행했다. 특히, 우즈벡 칸은 유라시아의 경제적 발전을 이끌어냈으며 러시아의 정치에도 강력하고 간섭주의적인 정책을 취했다. 1330년대 후반에 이르자, 칭기스 칸의 막내아들인 톨루이의 아들 훌레구의 세력이자 호르드를 압박했던 일칸국이 분열하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호르드는 몽골의 교환을 장악할 수 있었다.
제7장에서는 1360년대에는 바투를 계승했던 혈통이 절멸하는 과정, 즉 불각(bulqaq : 혼란)이라고 부르는 시기를 파고든다. 호르드가 맞이한 이 위기에는 흑사병의 전 세계적 유행, 원나라의 동요, 최고 권력을 둘러싼 분쟁 등 여러 원인들이 있었다. 바투조가 몰락하자 벡들은 권력의 공백을 잡았다. 벡들의 우두머리라는 지위, 베글레르벡이 등장하여 실질적인 권력을 잡았으나, 1380년대 모스크바와의 전쟁에서 패배를 하면서 바투조의 쇠락이 시작되었다.
마지막 제8장에서는 이 혼란의 여파와 호르드의 후반부 역사를 다룬다. 바투조가 붕괴하자 또다른 주치 혈통이었던 토크타미시가 등장하며 주치조를 부활시켰다. 그는 다수의 벡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호르드를 새로운 번영의 길로 올려놓았다. 때로는 동맹 관계였고 또 때로는 경쟁 관계였던 토크타미시와 티무르와의 관계도 살펴본다. 토크타미시의 지배가 끝나자 호르드는 여러 지역의 정권들로 분열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이를 호르드의 끝이라고 보지만, 저자는 이 분열을 호르드가 발전한 새로운 형태라고 해석한다. 이 정권들은 몽골의 조상들에게 계속 충성을 바쳤으며, 분열은 호르드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들이 취했던 또다른 유연한 태도였다는 시각이다.
호르드와 같은 유목 정권에는 자연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이 있었다. 몽골의 정권들은 위기의 시기에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고, 유목 정권 내부에 근원적으로 존재하는 이동성과 유연성 덕분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호르드는 사회적인 모든 것들을 흡수하면서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말 위의 개척자였다. 더욱 중요하게는 호르드가 세계를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호르드는 정주민들의 삶에 유목민의 활력과 창의력, 그리고 관용의 정신을 전파하며 세계를 완전히 바꾸었다. 매년 최고의 역사서에 수여되는 컨딜상의 2021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피터 프랭코판과 잭 웨더포드 등 세계 유수의 역사가들이 강력하게 추천한 이 책은 몽골의 역할에 관한 오래된 오해들을 바로잡는 동시에 세계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킬 것이다.

목차

서론 | 새로운 유형의 힘
제1장 모전 천막 거주자들의 탄성
제2장 서쪽으로
제3장 새로운 오르도들
제4장 대변이
제5장 몽골의 교환
제6장 북쪽 길
제7장 철수
제8장 동생들
후기 | 호르드의 거울
용어 설명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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