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진 가정교육, ‘가정의 DNA’를 바로 세우자
과거 산업화 사회에서는 숙련된 산업 일꾼을 만들려다 보니 학교와 학교교육이 중요했다. 그래야 기업과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과거의 학교교육 방식만으로는 안 된다. 학교교육도 바뀌어야 할 것이고, 가정과 학교가 조화를 이루어 아이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현하도록 해야 한다.
인재의 개념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자기 몫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인재는 다양한 능력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1명이 100명을 먹여 살리는 것과 같이 능력의 극대치도 달리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부모와 가정교육이 점점, 그리고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와 학원에 일방적으로 위임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녀를 미래 인재로 양성하고 싶다면 부모와 가정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부모와 가정의 역할을 ‘가정의 DNA"라고 표현하고 있다. ‘가정의 DNA’를 바로 세워야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키워 미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제까지 과거 방식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려고 하는가?
이 책 저자는 전 세계를 누비며 산업 역군으로 일한 후 20여 년 동안 어학원에서 미래의 인재들을 교육한 사람이다. 사교육의 최전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최근 지식정보화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정에서부터 아이의 ‘그릇’을 어느 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존의 공부 방식으로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가정에서 아이의 그릇을 만들었다 해도 낱말 이해, 단어 암기, 문제 풀이 등과 같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암기에서 사고로 공부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부모에게 자녀는 둘도 없는 귀한 보물이다. 이 보물이 빛나게 하려면 부모의 마법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동기를 심어주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자녀의 특성을 알아보고, 현재와 미래의 교육을 살펴본다. 왜 가정교육이 중요한지 단서를 찾는 장이라 할 수 있다. 2장은 해외와 국내의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찾는 인재상을 교육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단지 한두 개 역량만으로 미래를 대비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는 여러 가지 역량을 골고루 갖추어야 소신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은 그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어릴 때부터 어떻게 지도하고 코칭해야 할지 가정교육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2장이 목표를 다루었다면, 3장은 과정을 다룬다. 4장은 자녀교육의 테두리가 되는 가정환경에 대해 기술했다. 좋은 가정환경만큼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자녀교육은 자녀에게만 잘 하라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정이, 부모가 잘 해야 한다. 아울러 끝부분에 부모의 자기점검표를 실었다. 점검해보고 가정에서 적용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