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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불교학-18(석학인문강좌)

불교와불교학-18(석학인문강좌)

  • 조성택
  • |
  • 돌베개
  • |
  • 2012-08-13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719949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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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l 불교 이해의 역사적 전개

1부 l 유럽의 ‘불교’ 발견과 근대 불교의 탄생
1장 붓다란 누구인가, 그리고 불교란 무엇인가: 유럽 근대 불교학 비판 1
2장 인도 초기 불교사의 새로운 이해: 유럽 근대 불교학 비판 2
3장 무불(無佛) 시대의 붓다들

2부 l 동아시아 불교의 역사적 형성과 그 과제
4장 경쟁하는 두 붓다: 문화적 상호 작용의 동역학
5장 번역과 독창적 사유: 동아시아 불교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3부 l 근대 한국 불교와 근대 불교학
6장 한국 근대 불교사의 민족주의적 역사 기술의 문제
7장 탈근대 불교학을 위하여: 박종홍과 김동화의 근대적 불교 연구 비판

에필로그 l 서구에서의 불교의 미래: 불교의 개방성과 친화력에 관한 새로운 실험

도서소개

불교의 역사에 대한 지식은 어떻게 형성됐는가! 불교의 역사적 이해『불교와 불교학』.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 그리고 '불교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 왔는가를 살피고,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근대 불교학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짚어낸 책이다. 다양한 지역 불교 전통들을 ‘하나의 불교’라는 관점으로 조망하고, 다양한 지역 불교의 형성 과정을 그 기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하나의 역사’로 이해하고자 하는 작업은 19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한국을 비롯한 현대 불교학자들의 연구가 거의 전부 빅토리아 시대에 형성된 ‘이성주의적 또는 합리주의적 연구방법론’에 기초해 있음을 지적하면서 불교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해 새로운 경전 독법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유럽의 ‘불교’ 발견과 근대 불교학의 탄생

“근대 이전 우리에게 불교는 있었지만 불교학은 없었다. 불교학은 근대의 산물이다.”

근대 이전의 불교인들은 다양한 지역 전통의 ‘여러 불교’buddhisms를 조감해서 ‘하나의 역사’로 이해하지 않았다. 그들의 불교 이해는 각 지역 전통이 제공하는 유사 역사quasi-history(類似歷史)와 불교적 가치에 전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불교의 역사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아니라 지역 전통을 얼마나 충실하게 따르고 재현하느냐의 문제였다. 전통 교학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지역 불교의 전통을 그 기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역사’로 조감하는 작업은 19세기 중반 이후 전통적인 불교 문화권을 식민지로 경영하던 유럽인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붓다를 역사적 ‘인간’으로 되돌려 놓고 사라진 ‘불교’를 고대 사회로 소급해 역사적 실체로서 복원하고자 하는 노력이 문헌학, 종교학, 고고학 등 다양한 근대 학문 분야의 분업 또는 협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신화와 역사가 혼재해 있던 불교의 모습이 비로소 ‘역사’로서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불교 사상과 교리에 대한 ‘유럽적 해석’이 등장하였다. 이른바 근대 불교학의 탄생이다.

불교에 대한 ‘유럽적 해석’은 ‘불교학’Buddhist Studies의 이름으로, 그리고 ‘근대 학문’의 한 상징으로 20세기 초 일본을 기점으로 동양에 역수입되었다. 오늘날 불교와 불교사에 대한 우리의 인문 교양적 지식의 대부분은 유럽으로부터 수입되었던 근대 불교학의 성과에 기초하고 있다. 불교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지만, 그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식은 유럽에 의한 근대의 산물인 셈이다.

근대 불교학의 식민주의적 성격

이러한 근대 불교학을 통해 고대 불교사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불교 전통의 형성과 역사적 전개과정을 상당한 수준까지 조감하는 시야가 확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대 불교학은 태생적으로 식민주의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었다. 유럽인들에게 불교는 동양의 타자(他者)였으며, 현재가 아닌 과거였다. 즉, 동양의 ‘현재’ 종교가 아니라 그들의 도서관에 소장된 문헌 속에 존재하는 ‘과거’였다. 이렇게 문헌학 중심의 편향된 연구방법론은 동양의 ‘현재 불교’가 아니라 문헌 속에 존재하는 ‘과거의 불교’에 집중하는 경향을 낳았다. 이는 피식민 국가들의 ‘우울한 현재’와 ‘화려한 과거’를 선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유럽의 식민 지배를 용인하고 정당화하는 무의식적 논리 기반을 제공하였다.

또한 근대 유럽이 재구성한 초기 불교사는 철저한 문헌 비평과 문헌 실증주의에 기초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유럽적 상상력과 암묵적 전제들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저자는 그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균열을 드러냄 보임으로서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근대 불교학이 초기 불교사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출발점이자 결론으로 상정하는 한 가지는, 불교가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하나’의 교단에서 출발해 여러 다양한 교단으로 분열되었으며, 불교 경전 역시 ‘하나’의 텍스트로부터 다양한 텍스트로 분화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원시 기독교와 그후의 전개과정에 대한 당시 유럽인들의 역사적 이해를 그대로 불교사에 투사한 것이며, 베다 문헌을 구전 전승한 브라만교의 전통이 초기 불교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을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러나 불교의 경우 붓다 자신이 제자들에게 자신의 가르침을 다양한 지방어를 통해 전달할 것을 당부함으로써 특정한 경전 언어의 배타적 사용을 거부했다. 불교에서 경전은 축어적 전승을 통한 신성성의 유지와 보존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기록되고 전달되는 소통성에 그 중요성이 있었다. 그렇다면 불교 경전은 ‘하나’의 기원에서 시작된 다양한 전개가 아니라 애초에 여러 기원과 다양한 언어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불교에 대한 이해 역시 철저하게 ‘유럽적’이었다. 불교 경전은 근대적인 합리적 이성의 시각에서 재해석되었다. 불교의 깨달음은 근대적 계몽 이성에 유비(類比)되었다. 번뇌는 식혀야 할 ‘열정’passion으로 이해되었으며, 깨달음은 일종의 ‘정신적 게몽 상태’spiritual enlightment였다. 이런 맥락에서 붓다Buddha(覺者)는 차가운 ‘열정’의 이성적이며 이지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이상적 인간’Victorian ideal of humanity으로 재해석되었다. 저자는 한국을 비롯한 현대 불교학자들의 연구가 거의 전부 빅토리아 시대에 형성된 ‘이성주의적 또는 합리주의적 연구방법론’에 기초해 있음을 지적하면서 불교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해 새로운 경전 독법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근대 불교학과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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