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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전화-99(청어시인선)

안부전화-99(청어시인선)

  • 최남호
  • |
  • 청어
  • |
  • 2012-08-01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977061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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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본토박이의 노래
수석 앞에서
난蘭 이야기
노송도
산을 바수는 소리에
산은
빈집
올해도
하늘 농사
작은 농장
박제된 나비
본토박이의 노래
목우기牧牛記
샘터에서
소에게 보내는 편지
타향 푸념

내해內海에서
지관 스님 가시던 날
소가 쓰다
무문관無門關이야기
통영 갈매기
- 에필로그

제2부 시장에서
쓴 나물
망초 꽃 추억
싱건지
어머니의 식탁
보리밭 길
시장에서
육교 난간에 서서
도립인간倒立人間의 수기
시와 이야기
아기 귀뚜라미 한 마리가
작은 새
숯의 노래
이 밤이 새도록 잠들고 싶지 않다
인연가
길이 집이다
대합실에서
가을 나비
거리에서
빈자貧者의 노래
인도印度의 길
까마귀 떼
- 에필로그

제3부 날개깃을 고르시다
늦가을의 노래
낙엽 한 장
안부 전화
저승 부자 되셨네요
들꽃 한 송이
고샅 담박질
청수淸水이야기
부친 전상서
날개깃을 고르시다
봄이 오는데
섬 아낙
마리아
바닷가에서
태풍 ‘메니아’ 그 이후
비가 멈추니
바람 새
구름
바람을 기다리며
배추꽃 밭머리
아내는
분꽃
오늘 또 그가 왔다 갔다고 했다
늙은 나비의 노래
- 에필로그

제4부 동산바치의 노래
송아지의 편지
옹이가 꽃에게
섬마을 학교
나비들에게
여름날 오후
연어의 노래
손 시리지 않니?
동산바치의 노래
마지막 소금
농경 일기
귀거래사
눈썹달
별바라기
자라투스트라
마당쇠 꽹과리
기침 소리
겨울비
비족飛族을 향하여
금붕어
노드 아일랜드 양떼
할아버지의 편지
나무와 새
- 에필로그

■ 해설 | 정성수
■ 시인의 마지막 辨

도서소개

가족과 함께 읽는 시집『안부전화』. 삶의 고뇌와 희열과 아픔과 기쁨, 그리고 서로 합일되지 못한 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삶의 갈구와 결핍이라는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 보여준다. 이분법적 모순을 특유의 가치관으로써 합일시켜 설득력있는 글을 담아냈다.
시심이 맑은 최남호 시인의 시에서 의지가지없이 떠도는 군상들의 슬픔을 만난다. 수채화 같은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시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슬픔의 그림자가 오래도록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일도 나는 바다가 보이는 소금밭에 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시인의 삶에서 삶에 대한 승화의 아름다움이 전해왔다.
“전화도 못 드려 죄송해요.” 이 한 마디로 어찌 위로가 되겠는가? 보잘것없는 사물에 시인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닿는 순간, 불에 타지 않는 소금 같은 시가 되고 있다. 시인은 오랫동안 침묵 속에서 스스로 소금덩이가 된 것은 아닌지…… 그 소금덩이가 우리의 식탁에서 맛을 내는 동안 세상은 참으로 따뜻할 것이다.
-하송(시인.수필가)

최남호의 시는 시편마다 삶의 고뇌와 희열과 아픔과 기쁨 그리고 서로 합일되지 못한 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삶의 갈구와 결핍이라는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분법적 모순을 그 특유의 가치관으로써 합일시켜 가슴에 와 닿는 설득력으로 작용하게 한다. 특히 목각인형처럼 도식화된 개념적 어휘나 시적 묘사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더 깊은 정서와 사념(思念)으로부터 시를 끄집어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최남호의 농익은 시들은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고 있었던 곰삭힌 언어의 집합으로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 팔 때 짜릿한 전율이 되어 온몸을 부르르 떨게 한다. 그가 ‘부끄럽다’며 내미는 시집이 있어 세상의 길가에 꽃이피고진다.
-안도(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지회장)

시인의 말

인생의 8할이 빚이었다

눈을 뜨니 여명이 간밤 내내 어수선했던 꿈자리를 말끔히 쓸어내고 머리맡에 다소곳이 앉아 있습니다. 세상에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은 ‘눈물의 샘’이라고 합니다. 이 아침 눈부신 햇살이 건네주는 손수건이 향기롭습니다. 오늘도 하룻길을 또 걸으렵니다. 가다가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고, 원망과 짜증으로 새날을 먹칠치 않을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처지는 관중석을 넘어가는 홈런 볼 하나 값도 못 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엔 두둑한 마음자리를 잃지 않고, 시의 자갈밭을 호락질하고 계신 시인들이 많습니다.
전 그런 분들의 반열에 끼진 못했지만, 시의 뒤안길에서 40여 년간 시의 낙엽을 쓸며 장독가 틈새에 끼인 감잎파리 같은 낙엽을 틈틈이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무슨 보물단지인양 책갈피 사이에 끼워 두었습니다. 그중 80여 장을 골라 이제 육순을 넘은 나이에 한 권의 시집에 담아 파랑새처럼 저 하늘에 날려 보내려 합니다.
시인 서정주 님은 “인생의 8할은 바람이었다.”라고 하셨지만 전 “인생의 8할이 빚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껏 사는 동안 수많은 지인 그리고 가족들에게 짐으로만 살아왔습니다. 특히 구순九旬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자식들을 당신의 가슴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사시는 어머님과 형제, 누이, 가족 모두가 제 인생에선 갚을 수 없는 만남의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집 웃머리에 ‘가족과 함께 읽는 시집’이라는 사족을 덧붙인 소이所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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