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 수학과 출신의 천재 만화가
홀연히 붓을 들어 숨 가쁜 세계사를 지면에 옮겨놓다!
흔히 역사란 과거를 알고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역사적 지식이 깊고 넓을수록 보는 시야가 거시적으로 트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이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암기과목이 아닌 온전한 역사 이야기로 만나는 세계사를 찾고 싶어도 선뜻 다가서기 힘든 방대한 규모의 책들에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을 것이다. 궁금하고 알고 싶은 세계사, 즐겁게 재미나게 만날 수는 없을까.
래리 고닉은 하버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엘리트 과학도였다. 대학시절에 전공과목 외에도 심리학, 물리학, 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심취했던 그는, 일찍부터 역사와 자연과학처럼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지만’ ‘전문적이라고만 느껴지는’ 내용들을 만화로 재미있고 쉽게 소개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래리 고닉은 만화야말로 밀물처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고, 실로 주목할 만한 재능을 발휘한다.
방대한 자료에 대한 치밀한 분석(꼼꼼하게 독서후기까지 덧붙인 참고문헌 목록은 그의 만화 수준을 방증한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그의 만화들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부교재로 쓸 만큼 지적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간결한 줄거리와 풍성한 이야깃거리 그리고 재치만점 대사로 인류 진보의 대서사를 엮어가는 그의 만화가 국내 어린이학습만화와 차원을 달리하는 이유다. “세계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겐 훌륭한 개괄서가 될 것이고, “세계사를 잘 아는 사람”에겐 새로운 지평을 선사할 것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
① 작가의 수평적 역사관 : 서양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시각에서, 그 어떤 세계사 책보다도 냉정하면서도 따뜻하다.
② 방대한 자료 연구와 분석 : 각 권마다 평균 100여 권이 넘는 참고문헌 목록이 빼곡히 실려 있을 뿐 아니라 문헌에 대한 독서후기까지 덧붙여 있다. 참고문헌은 작가의 모국어인 영어로 쓰인 자료이긴 하지만 그중에서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된 원전을 영어로 번역한 책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문헌수집에 신경 썼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③ 작가의 빛나는 통찰력 : 대상의 핵심을 포착하고 표현하는 남다른 추상력과 복잡한 현상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간추리는 능력에서 과학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④ 배꼽 잡는 익살을 구사하는 유머의 대가 : 내용은 사뭇 진지한 이야기인데 툭툭 튀어나오는 기상천외한 대사와 지문은 독자들을 그야말로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작가의 입담과 재치에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⑤ 생생한 캐릭터 묘사 : 말로는 몇백 마디를 해도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할 상황을 캐릭터 묘사 하나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로 래리 고닉 만화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