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학교에서 창업을 한다고?”
아이들과 실제로 교실에서 창업 수업을 한 선생님의 생생한 경제 교육 이야기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
열세 살 혜영이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공부만 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그런 혜영이가 6학년이 된 첫날, 학교에서 창업을 해 보자고 제안하는 이상한 담임선생님을 만난다. 혜영이와 친구들은 어른도 하기 힘든 창업을 아이들이 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새로운 활동에 조심스럽게 기대를 한다. 창업을 위한 첫 단계로 아이들은 반에서 체육 관리원, 과학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일하며 자본금을 모은다.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하는 혜영이는 일은 하지 않고 창업 아이템을 친구들에게 알려 줘서 돈을 버는 재민이가 자꾸 신경이 쓰인다. 왜냐하면 혜영이에겐 그럴싸한 창업 아이템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창업에 자신이 없는 혜영이의 속도 모르고 반에는 창업을 위한 재료 상점이 열리고,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블루 오션과 레드 오션, 틈새시장 등 시장을 공략할 팁과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을 배운다. 그럼에도 아이디어가 도통 떠오르지 않던 혜영이는 반에서 가장 똑똑한 원하와 성실한 지우 그리고 수호와 한 팀을 이루며 학교에서 준비물을 빌려주는 기발한 사업을 계획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창업 계획서를 작성하며 투자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혜영이는 자기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며 협업의 힘을 느낀다.
대망의 투자 설명회 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한 혜영이는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치는데, 매일 놀기만 한 재민이가 이끄는 팀이 놀이를 주제로 한 신박한 사업을 발표하며 반 아이들 대부분의 투자를 받아 간다. 혜영이는 이러한 상황이 불만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교실 게시판에 재민이 팀의 사업 계획이 부실하다며 그 실태를 폭로하는 고발장이 붙으며 아이들은 대혼란에 빠진다. 그런 상황에서 혜영이가 고발문을 적은 사람이라고 오해를 받고 재민이는 다이엇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데, 과연 아이들의 창업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까?
창업으로 시작하는 초등 경제 교육
창업에 도전하며 기업가 정신을 길러요!
이 책은 실제로 아이들과 학교에서 한 창업 수업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다.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경제 교육을 한 이은주 선생님은 창업 수업으로 아이들이 자기 재능을 파악하고 관련한 경제 지식을 얻었다고 한다. 처음에 선생님은 아이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아이들이 기발한 창업 아이템을 쏟아 내고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힘을 모아 해결해서 오히려 선생님을 더 놀라게 했다. 또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실제로 창업을 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실감했고 이후로는 더욱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전! 명랑 초등 창업반》에는 아이들이 반에서 직업을 갖고 자본금을 모으며, 창업 아이템을 찾고, 창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창업을 하는 과정이 낱낱이 담겨 있다.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투자 설명회가 무엇이고, 왜 하는지, 근로 계약서와 손익 계산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주식회사와 스타트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 실제로 창업을 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더불어 ESG 경영처럼 앞으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전한다. 각 장마다 〈어린이 창업 수업〉 코너를 통해 일은 왜 하는지, 자본금은 어떻게 모으는지,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 창업과 관련해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을 더한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창업을 경험할 것이다. 이미 4차 산업혁명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창업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핀란드와 같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아이들의 창업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청소년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창업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만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 혜영이는 자신감이 없고 자기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몰라 답답했었는데 창업을 하며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며 자신감을 키웠다. 창업에 도전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며 기업가 정신을 자연스럽게 익힐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가 창업에 도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