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증이 아무리 깊어도 길은 있다
관절질환은 암과 함께 국민질환이라고 불릴 만큼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나 과장 및 과대광고, 주변이나 지인의 ‘카더라’ 통신에 의존했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독자들은 『관절, 다시 춤추다』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과 정보들을 바로잡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은 글루코사민 같은 건강기능·보조식품, 이른바 뼈주사라든지 프롤로 주사와 PRP 주사, 인공관절 수술 또는 로봇인공관절 수술과 관련된 정보들이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듯 한 번 나빠진 관절은 좋아지기 어렵다. 이미 많이 써서 닳아 없어진 관절 연골은 저절로 재생되지 않고,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와 힘줄, 근육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완치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다행인 것은 의학이 발달하면서 관절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관절내시경 시술, 십자인대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 증상별 적절한 치료법들에 관한 최신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관절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평균수명이 늘어남과 함께 노인들의 체력도 예전보다 좋아져서 신체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무릎의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사실 아무리 아끼고 잘 관리해도 100세 시대를 자기 관절만으로 살기는 어려운 일이다. 관절이 다 닳아 없어지고, 뼈도 노화가 되어 뾰족뾰족 자라면 더 이상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는 고통을 줄이기 어렵다. 이쯤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한데, 인공관절은 자기 관절 못지않게 기능도 좋고, 수명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통증은 관절 관리에 큰 관심을 가지라는 신호다. 통증이 있을 때는 그냥 참지 말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아야 퇴행성관절염이 더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운동은 잘해야 약이 된다. 주변에서 보면 운동이 좋다는 것만 믿고 자신의 관절 상태는 살펴보지도 않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은 꼭 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관절상태에 맞는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골절 환자보다는 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만성 관절·척추질환 치료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만성 및 퇴행성 관절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주기 위해 40여 년 의사 생활 동안 끊임없이 고민과 노력을 해온 이수찬 전문의가 집필한, 관절 관리와 치료의 필수 정보를 단 한 권에 모두 담아낸 『관절, 다시 춤추다』를 통해 건강한 관절로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