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티나 홍수영의 첫 그림 에세이!
티나의 양말, 티나와 구름 솜사탕, 오늘은 진짜 진짜 혼자 잘 거야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오케이티나의 일과 그림과 생활을 수집한 이야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 오케이티나의 바로 그 작가!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오케이티나 홍수영입니다.”
그림책 밖으로 나온 작가, 홍수영의 생활 수집 이야기!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는 일러스트레이터 홍수영의 첫 그림 에세이집입니다. 작가 홍수영은 티나의 양말, 티나와 구름 솜사탕, 오늘은 진짜 진짜 혼자 잘 거야 등 그림책 작업과 싸이월드 선물 가게 이모티콘부터 카카오톡과 라인, 네이버 밴드 스티커 작업, 유니세프, 어린이박물관, 리바이스, 삼성 등과의 협업, 플레이모빌 아트전, 평창 어울림전, 볼로냐 아동 도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에 참여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 문구를 제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매체와 함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발 머리 아이들로 친숙한 오케이티나 캐릭터는 2006년 처음 등장한 이후 브랜드와의 협업 작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 주고, 2015년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춘천시, CJ E&M이 공동 주관한 애니메이션 기획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 작가는 아주 잠깐, 장래 희망을 대통령이라 대답했던 당돌한 아이일 때도 있었지만 줄곧 화가와 미술 선생님의 꿈을 잊지 않았습니다. 중3 때 코딩이 뭔지도 모르면서 만들었던 개인 사이트와 미니 홈페이지 앨범에 태블릿이 없어 마우스로 그린 그림을 올리고, 색연필로 그리고 스캐너가 없어 화소가 낮은 카메라로 찍은 그림 사진을 올리면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20년 넘게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작가는 자신의 다이어리를 기록과 수집에 충실한 극사실주의 다이어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영화와 전시회 티켓도 빠짐없이 모아서 붙이고. 여행에서 쓴 영수증과 과자 봉지의 스티커까지 붙일 수 있는 온갖 걸 다 붙이면 비로소 나의 뚱뚱 다이어리가 완성된다.’ 이렇게 글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일상을 수집해 왔던 작가가 글로 일상을 수집하기 위해 큰 용기를 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17년을 지내면서 자신의 경험을 10대와 20대, 엄마와 아이들과도 나누고 싶었던 작가는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 이 책에 수다 한가득 그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까?
17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의 자발적 재택근무 이야기
17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는 프리랜서이기에 가능한 재택근무 시스템 만들었습니다. 육아 휴직도 없고 복직도 없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치지 않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감을 얻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프리랜서라서 가능한 장소 선택의 자유를 효과적으로 살린 일 년에 한 달은 원하는 곳에서 작업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코로나 이전까지 유지되었던 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과 적극적인 공동육아를 실천하고 있는 작가는 “엄마는 손주보다는 딸들을 더 챙겨 주시는 것 같은데, 아빠는 정말 적극적으로 육아를 해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육아 일기 에피소드를 책 속에 넣어 작가 가족의 공동육아 과정을 다른 시각으로도 엿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소중히 여기자.’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지만 세상에서 제일 잘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다. 오래오래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끝까지 잃고 싶지 않기에 ‘여전히 그림 그리는 할머니’라고 장래 희망을 말합니다. 하지만 “육아를 시작한 후에는 오래오래 그리는 것보다 이 일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게 진짜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천천히 자신의 행복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좋아하는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 있을까?
그러니까 조금 느려도 괜찮고, 조금 못나도 괜찮다. 짝짝이 양말이어도 괜찮다!
작가가 그림책과 일러스트를 통해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달라도 괜찮아’입니다.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짝짝이 양말이라서 이상한가?’라는 의기소침한 생각이 아니라 ‘다들 내 양말이 멋져 보이나 봐!’라고 다르게 생각해도 괜찮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멍 난 양말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너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에게 누구도 빨리 달리라고 하지 않는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러니까 조금 느려도 괜찮고, 조금 못나도 괜찮다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만들어가면 된다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지금의 삶에 만족하느냐고 묻는다면 단숨에 ‘오케이!’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 있나요? 내가 원하는 곳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나요? 아이가 있는데 괜찮을까요?’라는 수많은 질문들과 고민들을 향해, 작가는 ‘짝짝이 양말을 신어도 괜찮았던, 잊고 지냈던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했던 그 마음들을 찾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떨까’라고 책을 통해 이야기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