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백 년의 삶이 축복으로 바뀌는 비결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그 근본 물음을 요즘 젊은 세대들이 애써 외면하는 孝라는 것에서 찾고자 하였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나라에 충성하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어르신 세대들에게 있어서의 효는 가정을 이끄는 철학이자, 울타리였습니다.
이러한 효가 언젠가부터 일방적, 권위적으로 변질되어 그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보도자료에 의하면, 노인들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점을, 가족이 보고 싶은데 못 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가족들을 기다릴 수 있는 노인은 행복한 편입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패륜 뉴스, 게다가 자식을 살해하는 행위를 보면서 과연 한국이 동방예의지국의 나라, 효의 나라가 맞는지 의문이 생길 지경입니다.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의 원인을 효의 부재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효는 인간관계를 조화롭게 하고, 사회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사상적 가치가 있어서 결코 과거 속으로 사라져야 할 낡은 덕목이 아니라,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견인차로서 재인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정신문화인 효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장려함으로써 건강한 가정, 행복한 사회, 더 나아가 세계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한 권의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