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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공주이야기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공주이야기

  • 희연
  • |
  • 이프북스
  • |
  • 2022-10-11 출간
  • |
  • 296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90390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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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 쓰면 모든 것이 처음부터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삶의 방향 설정이 다시 필요한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모인 초보 여성작가들은 위와 같은 질문들만 공유한 게 아니었다.
가장 큰 소득은 서로의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다시 쓰면서 재발견하게 된 사실들이었다. 그중 하나가 옛이야기, 민담, 전설에 아버지를 죽인 딸의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이다. 콤플렉스가 되어버린 ‘오이디푸스’ 이야기에서 아들은 우연히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도 자멸하는 길을 택한다. ‘천일야화’에서는 자기가 동침한 여자들을 바로 그다음 날 죽여버리는 잔인한 권력자와 결혼까지 감행하는 딸이 주인공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이야기 속 딸들이 아버지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죽고 모욕을 견디고 위험을 감수한다. 그녀들의 해피엔딩은 괜찮은 남자와 결혼해 부귀영화가 보장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 시절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해피엔딩일 수는 있겠다. 바꿔 이야기하면 그 시절 여성들을 가장 위험에 빠트리는 것 또한 가족이었다는 말이 된다. 이런 설정은 이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바뀌어야 한다. 또 옛이야기 속 여성 빌런으로 자주 등장하는 ‘새엄마’의 공통적인 특징은 두 번째 결혼을 한 것 외에 늙었다는 것, 여성 인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거의 찾기 어렵거나 왜곡되었거나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 등이 재발견되었다.
이 이야기들을 엮은 책의 제목을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공주이야기’라고 지은 건, 다름 아닌 귀하게 태어나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존재로서의 딸이 진정한 성장과 성취, 독립을 이루자면 타인에 의한 구원이 아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가장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 왜 옛이야기에 페미니즘인가?

인어공주를 다시 쓰다 - 인어와 공주
다시 쓴 작가의 이야기 - 내가 사랑한 인어는 그들의 인어와 달랐다.

서동요를 다시 쓰다 - 선화공주전
다시 쓴 작가의 이야기 - 서동요는 사랑이 아닌 성폭력 범죄였다

연이와 버들도령을 다시 쓰다 - 나의 딸 연이
다시 쓴 작가의 이야기 - 옛이야기의 빌런, 새엄마에 대하여

에필로그 - 시 바리공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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