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국민이 ‘말괄량이 삐삐’만큼 사랑하는 ‘알폰스’
★ TV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인형극, 연극으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
★ 스웨덴 도서관 대출 1위 자리를 지키는 스테디셀러
★ 탄생 50주년이 되는 2022년, 드디어 한국에 상륙!
잠을 잘 수 없는 이유가 너무 많은 알폰스!
아빠, 아빠, 아빠를 계속 부르는데 아빠는 어떻게 할까요?
아빠, 책 읽어 주세요.
아빠, 저 이 안 닦았어요.
아빠, 목 말아요!
아빠, 오줌 마려워요.
아빠…… 아빠…… 아빠……
알폰스는 착한 아이지만, 가끔 말썽을 부리며 아빠를 귀찮게 하기도 합니다.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지 않는 오늘 같은 날이 그런 날입니다. 알폰스는 계속 아빠를 부릅니다. 책을 읽어 달라고 하고, 이를 닦아야 한다고 하고, 갑자기 목이 너무 마르다고 하더니, 먹고 남은 물을 침대에 (실수로) 쏟기도 합니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 알폰스는 오줌이 마렵다고 하고, 뜬금없이 옷장에 사자가 있는 것 같다고도 합니다.
이런 알폰스의 꾀에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내는 우리 아이의 모습과 너무 닮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알폰스 아빠의 반응은 조금 의외입니다. 이 정도 되면 큰 소리가 한번 나오겠다 싶은데 “아빠도 피곤하니 이제 그만 불러 달라”고 부탁할 뿐 알폰스의 요구를 묵묵히 전부 들어주거든요.
비단 《자고 싶지 않아요》 뿐만 아니라,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는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다루면서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이 때문에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특별한 이야기가 됩니다.
스웨덴은 남녀 공동 육아 의식이 높은 나라입니다. 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빗댄 ‘라떼파파’도 스웨덴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에서도 1972년에 출간된 《자고 싶지 않아요》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동화 속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부모 가정의 육아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폰스 탄생 50주년이 된 지금도 알폰스 아빠의 교육 방식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알폰스’ 이야기는 육아와 교육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다 알고서도 속아 주는 아빠의 마음!
알폰스를 통해 잊고 있었던 일상의 마법을 발견해요
알폰스는 웃음이 터질 것 같았어.
아빠가 자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거든.
알폰스는 담요를 가져와 아빠에게 잘 덮어 주었어. (본문 22쪽)
《자고 싶지 않아요》는 아이의 꾀를 알고서도 너무나 사랑스러워 모르는 척 들어줄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 그런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맘 놓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아이의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알폰스의 요구를 들어주다 지쳐 잠든 아빠를 보면 조금 짠하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알폰스가 아빠에게 담요를 덮어 주는 사랑스러운 장면에서는 분명 모든 피로가 날아가는 것 같을 거예요.
이렇게 ‘알폰스’의 작가 구닐라 베리스트룀은 현실에서 발견한 마법을 이야기합니다. ‘알폰스’ 시리즈가 《자고 싶지 않아요》 이후 약 25편의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은, 마치 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가족과 닮은 평범한 아이 알폰스와 아빠를 보면서 우리가 놓쳤던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