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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하리의 절규

칼라하리의 절규

  • 델리아 오언스
  • |
  • 살림
  • |
  • 2022-11-02 출간
  • |
  • 472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8895224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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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젊은 생태학자 부부가
아프리카 원시 야생에서 보낸 7년간의 기록

“동물을 사랑하고, 야생의 삶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_제인 구달

“이 책은 당신을 완전히 몰아칠 것이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오언스 부부가 사막의 위험을 극복하고 그곳의 풍요로운 생명력을 알아가는 이 이야기는 기쁨과 감동, 경외감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_피플

“훌륭하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오언스 부부의 생존은 경이롭고, 그들의 책에는 감동과 용기, 슬픔이 한데 담겨있다.”
_뉴스위크

“놀랍도록 눈부시고 매혹적인 이야기”
_시카고 트리뷴

“열정적인 동물 연구에 필요한 인내, 이상주의, 용기를 보여주는 최고의 책”
_워싱턴 포스트

▶ 추천의 말

스러져가는 자연을 부둥켜안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이 책은 젊은 생태학자 마크와 델리아 오언스가 아프리카 칼라하리에서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자, 갈색하이에나, 자칼 등 온갖 동물의 행동과 생태에 관하여 연구한 과학보고서이자 그들과 자연을 공유하며 겪은 온갖 이야기를 묶은 휴먼드라마다. 말이 쉬워 오지 생활이지 보통 사람들은 정말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마실 물이 달랑거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기를 수없이 반복했고, 타고 있던 자동차가 소금층이 갈라지며 땅 속으로 가라앉을 뻔 했던 사건, 기름통에 구멍이 나거나 부속품의 일부가 달아나 그 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꼼짝없이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일 등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공격당하기 일보직전에 가까스로 피해 목숨을 구한 수많은 일…….
나는 오언스 부부가 겪은 오지의 경험 중에서 “잠을 잘 때면 들쥐와 생쥐가 몸 위를 기어 다녔다”는 대목이 특별히 가슴에 와닿았다. 나도 그만은 못하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 책 내내 마크와 델리아도 끊임없이 연구비 걱정을 하지만, 1980년대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다니던 시절 나도 넉넉지 않은 연구비를 아낄 목적으로 정말 값싼 여관에서 잠을 자곤 했다. 우리 돈으로 5,000원이면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 여관에는 종종 방 안에 전깃불도 하나 없다. 복도에 걸려 있는 백열전구의 빛이 벽과 천장 사이에 뚫어 놓은 유리도 없는 창문으로 흘러 들어올 뿐이다. 주로 반대편 벽 상단만 희미하게 비출 뿐 바닥은 오히려 더 컴컴하다. 바닥은 보통 그저 흙바닥이고 침대라고 놔둔 것은 바닥에서 그저 10여 센티미터 높이의 평상 위에 때에 찌든 스펀지 한 장을 깔아 놓은 게 전부다. 그 침대에 드러누워 잠을 청하려면 이내 바닥을 기는 온갖 것의 소리가 들린다. 스륵스륵 서걱서걱. 아마 쥐들과 바퀴벌레를 비롯한 온갖 기어 다니는 작은 동물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한 번도 그들이 내 몸 위로 기어오르는 걸 경험하지는 않았다.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그냥 곯아떨어진 것인지.
나는 어쩌면 내게 벌어지지도 않았을 일을 떠올리면서도 온 몸에 소름이 돋는데 마크와 델리아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삶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떼돈을 벌기는커녕 연구비가 바닥날까 늘 노심초사하며 온갖 문명의 이기로부터 멀리 떨어진 오지의 삶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처하는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열대를 누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은 “그런 곳에서 힘들지 않으셨어요?”이다. 사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끼겠지만 오지의 생활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러나 오언스 부부나 나나 그저 좋아서 그런 곳을 찾고 그런 곳에서 산다. 도시에 있는 것보다 문명을 떠나 자연의 품에 안기면 마냥 좋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7년이라는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겠는가?
(……) 아끼던 동물들을 잃은 얘기는 이 책 곳곳에 구구절절이 널려 있다. 기껏 박제 기술을 가르쳐줬더니 오언스 부부와 텐트 주변에서 친구처럼 지내던 뾰족뒤쥐 윌리엄을 덜컥 박제로 만들어 자랑하는 그들의 조수 목스. 마크와 델리아가 오랫동안 관찰하며 아끼던 갈색하이에나 스타도 어느 날 역시 관찰 대상이던 수사자 모펫과 머핀에 의해 갈기갈기 찢긴 채 죽음을 맞는다. 7년 연구기간 동안 어쩌면 그리도 많은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것일까 의아스럽겠지만 사실 그게 저 야생의 참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저는 ‘칼라하리의 절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자연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삶과 처참한 죽음이 공존한다.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이 1984년이니 오랫동안 아프리카에서 고릴라를 연구하다 밀렵꾼들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다이앤 포시의 『안개 속의 고릴라』가 출간된 바로 다음 해였다. 『안개 속의 고릴라』와 『칼라하리의 절규』는 자연다큐멘터리 고전 중의 고전이다. 두 책은 야생동물의 보전 활동에 기폭제가 되었다. 밀렵꾼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고릴라 ‘디지트’를 기리면서 만든 ‘다이앤 포시 국제 고릴라 기금’과 오언스 부부가 설립한 ‘오언스 야생 보호 기금’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멸종의 위기에 내몰린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여러분이 내는 작은 기부금, 심지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구독료가 야생동물 연구와 보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걸 잊지 말기 바란다. 마크와 델리아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노스다코다주에서 야생 회색곰의 보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류 역사 내내 자연이 우리를 먹여 살렸고, 이제 또 다시 우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나는 21세기를 맞으며 우리 인간이 스스로 ‘현명한 인간(Homo sapiens)’이라 부르는 자만을 반성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공생인(共生人, Homo symbious)’으로 거듭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우리 인간이 자연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지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는 우리가 현명하다는 점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진정으로 현명하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까지 망가뜨리며 살지는 말았어야 했다. 우리는 제 꾀에 넘어가는 헛똑똑한 동물일 뿐이다. 하나뿐인 이 지구에서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생명의 보고 칼라하리를 어떻게 보전하는가는 우리의 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지금도 칼라하리는 절규하고 있다. 그 절규가 우리의 절규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목차

추천의 말|스러져가는 자연을 부둥켜안고_최재천

프롤로그
1장 점블리 사람들_마크
2장 물_마크
3장 들불_마크
4장 칼라하리의 절규_마크
5장 스타_델리아
6장 야영지에서의 생활_델리아
7장 마운 : 아프리카의 미개척지_마크
8장 본즈_마크
9장 맹수들의 경쟁_마크
10장 빗속의 사자들_마크
11장 반 데르 베스트하이젠 이야기_델리아
12장 디셉션으로 돌아가다_마크
13장 본즈의 죽음_마크
14장 전리품 보관소_마크
15장 ‘에코 위스키 골프’_마크
16장 칼라하리의 집시들_마크
17장 ‘집시’의 아이들_델리아
18장 떠돌이 사자들_델리아
19장 내 친구의 한 줌의 유골_델리아
20장 공동육아 학교_델리아
21장 페퍼_델리아
22장 머핀_마크
23장 우라늄_델리아
24장 블루_델리아
25장 사막의 검은 진주들_마크
26장 비에 젖은 칼라하리_마크
에필로그

감사의 말
델리아와 마크가 만난 동물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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