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끝에서 옛 아낙의 숨결을 느끼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규방에서 생성된 공예장르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퀼트와 달리 규방공예는 우리나라에서 조차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규방, 손끝의 아름다움〉은 여자라면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지는 규방공예 작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책들과 달리 누구나 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담고 있으며 또한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래와 용도 등을 덧붙여 규방공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부록으로 규방공예에 필요한 본을 수록하여 누구나 이것을 이용하여 규방공예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이정수 저자는 현재 다올의상전문학원에서 전통한복, 규방섬유장신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회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발간한 계기로 규방공예가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옛 아낙들의 숨결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나만의 DIY 규방공예

규방공예는 만드는 방법은 누구나 똑같이 할 수 있지만 어떤 천을 어떤 색으로 하냐에 따라 작품이 달라진다. 〈규방, 손끝의 아름다움〉은 화려하게 또는 수수하게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에 실린 27가지 작품에 필요한 재료는 어떤 것이고 어떠한 바느질로 작품을 만드는지 설명하고 있어 내가 잘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초보자들을 위한 사각 바늘방석, 조각 골무, 박둑판보와 같은 기초적인 것부터 더 나아가 한복작품인 제부부리댕기, 타래버선, 조바위와 같은 작품도 수록하고 있다. 직접 만들어 소장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