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일 저자는 쿠데타를 비롯한 격동의 튀르키예 역사 한복판에서 자신이 직접 겪고 배우며 발견한 지식과 정보가 일부 학계와 언론에 의해 국내에 잘못 전달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의 연구와 경험이 녹아있는 『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를 집필하였다.

제목에서 명료하게 드러나듯, 저자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현 모습을 ‘거꾸로’와 ‘새로운’이라는 모순적인 단어 사용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 잠시나마 점철된 인연과 관계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형제의 나라’라는 장막을 걷어내고, 객관적인 시각과 폭넓은 통찰력으로 튀르키예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 분석과 비판은 한 방향만을 겨냥하고 있진 않다. 튀르키예의 정치적 이슈 외에도 이슬람·국제관계·인권·민주주의·여성·난민 문제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으며, 단순 문제 제기를 넘어 튀르키예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