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피난처를 찾은 이기비 가족
진실을 품고 있는 괴물이
그들 주위를 맴돈다
길고 긴 향해 끝에 바다 건너 안전한 땅에 도착한 이기비 가족. 할로 사람들은 어니러 왕비와 보석들의 귀환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지만, 그레이 팽으로 변해버린 칼마르가 모습을 드러내자 질겁한다. 이후 이기비 가족은 어딜 가나 불편한 눈초리를 받는다. 특히 팽의 모습을 한 칼마르에게는 비난과 조롱이 끊이질 않는다. 타지인의 등장으로 시끌시끌한 할로에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는데, 검은 숲에 살고 있다고 알려진 괴물의 흔적이 마을 곳곳에서 발견되고 가축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그러던 중 글립우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세 남매에게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떻게든 남매를 찾아내겠다고 외치는 그 목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윙페더 사가』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던 세 남매가 우연한 일로 악마가 지배한 세상에서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판타지소설처럼 특별한 마법이나 뛰어난 초능력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용기와 모험심, 재치와 끈기, 사랑과 우정 등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그리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는 능력으로 주인공들은 위기를 차근차근 극복한다.
3부 『할로의 괴물』에서는 세 남매에게 새로운 문제가 등장한다. 팽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땅에 도착하지만, 그곳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차별과 핍박을 당한다. 모욕을 묵묵히 견뎌내는 게 쉽지 않지만 세 남매는 서로 용기를 북돋워 주면서 꿋꿋이 살아간다. 한편 바다 건너 포크 공장에서는 재너의 행동에 용기를 얻는 세라가 차근차근 공장 탈출 계획을 세워나간다. 이번 3부는 내면 묘사가 탄탄하게 짜여 있어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또 그 어느 때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한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또 한번 판타지의 전설이 시작된다!
강남, 목동 등지에서 ‘원서 읽기 열풍’으로 입소문을 탄 판타지소설 『윙페더 사가』가 드디어 번역 출간되었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는 ‘『해리포터』 이후 집집마다 한 권씩 있는 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C. S. 루이스 어워드’를 수상해 『나니아 연대기』를 잇는 판타지 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월드》 올해의 어린이 도서 선정,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등 여러 기관과 단체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아마존에서는 1만여 개의 리뷰와 5점 만점에 가까운 평점 4.8점을 기록하며 독자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윙페더 사가』 시리즈는 2008년 처음 1부가 출간되었으며 2014년 4부로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마지막 권은 출간 전 세계 최대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 목표 금액의 800%가 넘는 약 1억 5000만 원을 모금하며 소설 부문 최대 모금액을 경신했다.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으로 2020년 세계 최대 단행본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의 자회사 워터브룩에서 시리즈를 전면 리뉴얼하여 재출간했다. 또,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021년 독자들에게 자그마치 60억 원대에 달하는 후원을 받아 시즌제 TV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며, 2023년 미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렇듯 『윙페더 사가』는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리즈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으며, 엄청난 기록을 경신하며 판타지 분야에서 새로운 전설을 써 나가고 있다. 세대와 나이를 넘어 전 세계가 열광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지금 당장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