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요괴 판타지 〈비밀의 신 한피라리〉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독특한 요괴 판타지 ≪비밀의 신 한피라리≫ 시리즈가 출간됐다. 나이를 400살이나 먹었는데도 어린아이 모습인 꼬마 수호신 ‘한피라리’와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 다케시가 친구가 되면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다.
한피라리는 능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려 노력하는 착한 수호신이다. 문제는 어설픈 실력 때문에 항상 일을 그르친다는 것이다. 잦은 실수로 인해 악령으로 오해를 받아 수백 년간 봉인되는 수모를 겪는 바람에 더더욱 소심해진 한피라리. 그런데 우연히 고토코 할머니와 다케시를 만나게 되면서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씩씩하고 대범한 성격의 고토코 할머니는 어떤 실수든 너그럽게 감싸 주고, 비슷한 또래인 다케시는 한피라리를 본래 이름인 ‘스즈’라 불러 주며 친구가 된다.
스즈와 다케시의 우정은 특별하다. 수줍음 많고 실수투성이인 스즈이지만, 다케시는 스즈가 ‘특별한 수호신’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늘 응원해 준다. 또한 요괴 세계에 익숙하지 못한 다케시가 위험에 처할 때면, 스즈가 조용히 나서서 보호해 준다. 이처럼 서로 성격이 정반대인 스즈와 다케시는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오히려 감싸 주고 격려하며, 스스로도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어느새 실과 바늘처럼 가까워진 단짝 스즈와 다케시 앞에 신나는 모험과 기상천외한 요괴 사건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한 해가 저무는 12월 31일 밤, 요괴들은 다 같이 모여서 무엇을 할까?
주니어김영사 신간 ≪비밀의 신 한피라리 ③ 요괴들의 새해맞이≫는 요괴들이 12월 한 달 동안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이야기다. 평범한 초등학생 다케시는 비밀 수호신 친구, 스즈가 있어 너무나 즐겁다. 비록 어설픈 수호신 한피라리지만 뛰어난 능력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다케시가 비밀 주문을 외우면 눈 깜짝할 사이 나타나는 것이다.
12월이 시작된 어느 쌀쌀한 겨울날, 다케시는 여느 때처럼 한피라리 스즈를 불러낸다. 역시나 스즈는 곧바로 나타나지만, 평소와는 달리 침울한 표정이다. 알고 보니 요괴들의 새해맞이 행사에서 멋진 춤을 보여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다. 소심한 스즈는 무대에서 실수할까 두렵다며 거절하려고 하지만, 다케시는 오히려 요괴들에게 실력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결국 스즈는 마음을 고쳐먹고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하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밤낮없이 연습하다가 그만 녹초가 되고 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요괴와 친구들은 스즈에게 바람이나 쐴 겸, 용의 보물 ‘구름 수정’을 빌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스즈는 단짝 다케시와 함께 용이 사는 바다로 떠나고, 그곳에서 장난꾸러기 용족 공주를 만나게 된다. 공주는 자신과 술래잡기를 해서 이기는 사람에게 ‘구름 수정’을 내주겠다며 억지를 부리고, 스즈와 다케시는 드넓은 용궁에서 물보라를 헤치며 쌩쌩 달리기 시작한다.
신비로운 바닷속 용과의 아찔한 모험 이야기 ≪비밀의 신 한피라리 ③ 요괴들의 새해맞이≫. 12월 내내 요괴들이 분주하게 준비하는 새해맞이 행사와 온 세상의 부정한 기운을 싹 몰아내는 하늘 여우들의 등장, 그리고 바닷속에 사는 용의 보물 ‘구름 수정’에 얽힌 비밀까지. 한 해를 떠들썩하게 마무리하는 요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