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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아가씨(근현대여성공간의탄생)

명동아가씨(근현대여성공간의탄생)

  • 김미선
  • |
  • 마음산책
  • |
  • 2012-08-05 출간
  • |
  • 224페이지
  • |
  • ISBN 978896090141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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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들어가며

여성, 명동으로 모이다

1. 근대적 소비 공간의 탄생
조선의 '빠리'가 된 본정과 명치정
"유행이 거기서 다 나왔지"

2. 새로운 삶에 눈을 뜨다
서울의 축소판, 명동
유행이 삶의 양식으로 자리 잡다

여성, 명동을 만들다

3. 소비 공간이 생활 공간으로
매혹의 공간에 모인 사람들
유혹하는 잡지와 친근해진 명동 패션
여성의 소비는 사치일 뿐인가?

4. 생활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소비하는 여자, 논동하는 여자
양재사와 미용사의 직업 세계
생활을 문화로 만든 사람들

5. 문화 공간이 나의 정체성으로
여성이 만드는 여성의 공간
같은 공간, 다른 사람들

에필로그

도판 및 인용 출처

도서소개

『명동 아가씨』에 집약된 저자의 연구는 명동의 공간성을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되 그 역사적 의미를 성별적인 시각에 제한하지 않고 왜곡 없이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나 1970년대 이후 민주화, 산업화에 대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받은 한국전쟁 직후의 대한민국 모습을 그렸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여원>을 비롯한 여성지와 각종 일간지 자료들과 더불어 당대를 경험한 ‘명동 사람들’의 생생한 구술 인터뷰까지 어우러져 근현대 여성의 공간, 명동을 조명한다.
명동 백작의 거리에서
근현대 여성 공간을 발견하다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사이의 명동을 떠올리면 이봉구의 명동, 박인환과 김수영 등 남성 문학인들이 다방이며 술집에서 어울려 세상을 논하고 문학을 탐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이들은 ‘생활’과 동떨어진 낭만을 꿈꾸며, 한국전쟁 후 폐허나 다름없는 서울 한복판에서 자조 섞인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당시의 명동은 그들만의 거리가 아니었다. 낭만의 거리, 데카당의 거리가 아닌 삶이 살아 숨 쉬는 거리였다. 명동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의 삶과 황폐해진 서울을 되살리는 희망의 거리였다. 현재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명동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명동은 문화예술의 거리이기 이전에 쇼핑의 거리이자 대한민국의 생동하는 삶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명동의 모습은 이미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만들어졌고, 그 중심에 여성이 있었다. 여성학 연구자 김미선은 당시의 명동 거리를 여성의 소비문화 중심지로 새롭게 바라보며, 지금의 명동이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목소리를 되살려낸다.
지금까지 명동의 공간성을 탐사한 연구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명동의 건축물을 논하거나 남성 문인들의 근거지로 바라보는 데 그쳤으며 ‘명동’ 그 자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남성의 시각으로 명동을 공간화하는 데 그쳐 그 공간의 의미를 온전히 부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명동 아가씨』에 집약된 저자의 연구는 명동의 공간성을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보되 그 역사적 의미를 성별적인 시각에 제한하지 않고 왜곡 없이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나 1970년대 이후 민주화, 산업화에 대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받은 한국전쟁 직후의 대한민국 모습을 그렸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여원>을 비롯한 여성지와 각종 일간지 자료들과 더불어 당대를 경험한 ‘명동 사람들’의 생생한 구술 인터뷰까지 어우러져 근현대 여성의 공간, 명동을 조명한다.

근대적 소비 공간과 여성의 자리
“정녕 봄은 명동의 진열장으로부터 오는가?”

이 책에서 다루는 명동의 범위는 을지로입구역에서부터 충무로 1가와 2가를 아우르는 명동역까지로 식민지 시기에는 명치정과 본정으로 불린 지역이다. 본정은 현재의 충무로 1가와 2가 일대를 가리키는 곳으로 일본인의 거류지가 생기며 발전했다. 명치정은 행정 구역상 명동 1가와 2가 일대를 가리키며 본정의 배후지 역할로 번성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양반이 모여 살던 이 지역에 일본인이 모여들고 이들의 행정적, 상업적 중심지가 만들어지면서 현재의 명동 지역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들어섰다. 일제강점기 당시 미츠코시 백화점, 조지야 백화점, 미나카이 백화점, 히로다 백화점 등 대형 상업 지역이 조성되었고 지금의 명동에도 그 모습이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으로 각인되어 있다.
명치정과 본정으로 분리된 이들 지역이 ‘명동’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인식된 것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르러서다. 재건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이 일대가 격자형으로 통일성을 갖추었고, 두 지역에 비슷한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이 지역을 ‘명동’이라는 이름으로 인식했다.
한국전쟁으로 피난 갔던 이들이 하나둘 명동으로 모여들면서 명동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활력을 찾았다. 식민지 시기의 상업 지역 성격을 이어받아 양장점과 미용실 등 소비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점들이 명동에 들어섰다.

“환락과 허영의 거리 명동 (…) 마치 산불 끝에 돋아나는 고사리순같이 (…)
명동은 다시 차츰 잊어버렸던 분위기 속으로 돌아가고 있다 할까.”
- 59쪽에서

“빠리의 번화가 샹제리제 거리, 뉴욕의 5번가, 동경의 긴자 한다면 서울은 명동 거리.”
- 60쪽에서

한 양장점을 시작으로 국제 양장사, 송옥 양장점, 보오구 양장점 등 수십여 개의 양장점이 명동 거리에 자리 잡았으며, 허바허바 미장원, 백난 미장원, 스왕 미용실, 버그 미용실 등 미용실이 들어섰다. 이렇게 양장점과 미용실이 자리를 잡아가자 이들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학원이 생겨나 양재학원과 미용학원, 기술학교 등 교육 시설이 명동을 중심으로 확장해나갔다. 양복점과 귀금속상이 즐비한 종로에 비해 양장점과 미용실 등 여성의 소비 공간이 집중적으로 들어선 명동은 이로써 여성의 생활 중심지가 되었다.


여성의 공간, 명동을 기억하다
“서울이라 명동 거리 파라다이스”

- 기꺼이 매혹당하다, 소비 공간이 생활 공간으로

“친구들이랑 명동으로 나가는 거야. 명동을 나가면 그건 최고의 하이클래스지. 배우들도 많고. (…) 전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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