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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뵈멘 (큰글자책)

바닷가 뵈멘 (큰글자책)

  • 폴커 브라운
  • |
  • 지만지드라마
  • |
  • 2022-11-14 출간
  • |
  • 104페이지
  • |
  • 210 X 297mm
  • |
  • ISBN 979112886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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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바닷가 뵈멘>은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대부분의 국가가 자본주의화된 오늘날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사회주의 와해 이후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폴커 브라운은 이 작품에서 오늘날 쟁점이 되는 전 세계 이슈를 다루고자 역사적 사건에 관심을 둔다. 현대 사회가 도래하기 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두 체제에 존재했던 모순을 보여 주며 이를 수정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 작품의 배경은 ‘바닷가에 있는 뵈멘’이다. 시기적으로는 사회주의가 와해된 시점일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20세기 후반일 것이다. 요컨대 독일 통일 직후인 게 분명하다. 파벨은 러시아인 저널리스트 미하엘과 미국의 사업가 바르돌프를 집으로 초대한다. 파벨의 옛 친구들이다. 서로 화합하지 못했던 두 세계의 상징인 듯한 이 인물들은 파벨의 중재로 드디어 직접 대화할 기회를 갖게 된다. 브라운에게 연극이란 다양한 현실 주제를 놓고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게끔 하는 토론의 무대다. 특히 <바닷가 뵈멘>에서 브라운은 극의 줄거리 진행보다는 인물들 사이의 논쟁이나 대화 장면에서 동시대의 모순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독자로 하여금 개선의 필요성과 방법을 숙고하게 한다. 통일 전에는 사회 모순을 직시하고 알리는 능동적 고발자의 역할이 강조된 인물을 선보여 왔던 것과 달리 통일 후에는 그와 상반되는 인물들을 보여 준다. 관객이 차분하게 인물들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물 묘사에서 나타난 변화는 주제 변화로도 이어진다. 통일 전에는 동독 사회에 내재한 불합리한 노동 환경이나 불평등의 문제를 지적했다면 통일 이후에는 앞으로 인류에게 닥칠 부정적인 일들을 예견하고 경고한다. 국가 또는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정적인 진행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세계사적 문제들을 다루는 <바닷가 뵈멘>은 통일 후 브라운의 작품 세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123456789해설지은이에 대해지은이 연보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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