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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날아야 빠져나갈 수 있다

동그랗게 날아야 빠져나갈 수 있다

  • 김성신
  • |
  • 포지션
  • |
  • 2022-11-05 출간
  • |
  • 168페이지
  • |
  • 120 X 185mm
  • |
  • ISBN 979119701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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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이란 결국 이민자가 아닐까. 우리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섬’(「이미그레이션」)을 가장 먼저 찾아 나서는. 가장 처음 발견한 그곳에 꼭 맞는 새 언어로 뿌리를 내리고 수십 년 수백 년을 살 듯, 한 계절을 살고 또 다른 ‘섬’을 찾아 나서는 이민자가 아닐까. 시인이 먼저 살다 간 그곳은 비로소 ‘이제 우리가 살 땅’이 된다.
매 순간 ‘집을 잃은 바람’을 좇아야 했던 시인은, 유연하고 첨예한 언어를 가져야 했다. 바람을 낚을 만큼 촘촘하고, 바람을 ‘시’ 속에 붙잡아 놓을 만큼 유연한 언어. 그리하여 ‘어딘가에 가닿고 싶어 하는 눈빛’(「@」)이나 ‘누르면 터질 듯한 적막’(「그러니까 토마토」), ‘병실의 기분’(「병실의 기분」)도 충분히 담아내는 언어를,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가졌다.
그리하여 시인은 고통스럽다. ‘사라지는 것들이 구석구석’(「당신의 고통보다 빨리 달릴 순 없을 것이다」)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그 ‘고통’들을 겸손하게 수집한다. ‘물음표’를 ‘안과 밖의 모서리’에 풍경처럼 달아놓고. ‘끝이 만져지는 길’ 위에서 세상의 모든 ‘고통’보다 빨리 달릴 수 없음을, 지나쳐 달리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그런 시인의 언어는 세상의 ‘바닥을 향해 올라가’려는 속성을 가졌다. 시인의 언어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다.
‘잠든 몸을 빈집처럼 뒤집는’(「검정1」) 밤, ‘누군가 툭, 떨어뜨린 울음소리가 찻잔에 붙어’있는 밤, ‘금 간 얼굴을 거미가 쓸어 모은’ 밤, 김성신을 읽기 딱 좋은 밤이다.
- 김중일 (시인)

목차

제1부 | 모든 동물은 전복을 꿈꾼다
나방은 누가 풀어 놓았을까 12
이미그레이션 15
모든 동물은 전복을 꿈꾼다 18
환승 20
말 23
스콘 26
@ 28
시간의 집 30
에어캡 33
마블링 36
드론 38
거짓말 40
아판타시아 46
거기서부터, 기린 43
그러니까 토마토 48
북두칠성 세 번째 별에서 당신은 태어나고 50
고통보다 빨리 달릴 순 없다 52

제2부 | 부드러운 선인장
야크 56
각인 59
검정 1 62
나는 이제 바닥을 향해 올라갈래요 64
부드러운 선인장 66
가위 68
부르카 70
아보카도의 사상 72
둥근 삼각형 74
칠점사 76
충영蟲癭 79
선택 82
오, 유리 84
헤모글로빈 86
합성사진 88
무지개는 내가 풀어놓은 물푸레나무였어 90
히아신스 짚라인을 타요 92
고리를 맺다 94
hook 97

제3부 | 꽃말을 호명하는 시
꽃말을 호명하는 시간 102
고래 뱃속은 따뜻해 105
초오를 아십니까 108
탑 110
읍 112
윤장대輪藏臺 114
수박밭의 생쥐들 116
봄 풍등 118
병실의 기분 120
묵장 122
지네 124
표백漂白 126
보라 128
곰벌레 130
누군가는 날 비닐인형이라고 부르지 132
빙하기 134
네펜데스 136
반성하는 호박 138
극해 140

해설
슬픔과 상심으로 쓴 인간/곤충기│정재훈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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