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주에 대한 통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다
이 책은 초국가적 관점으로 접근 가능하면서도, 철저하게 국경을 가로지르는 이주에 관한 개관을 제공한다. 세 가지 핵심 개념인 초국가화, 초국가적 사회 공간, 초국가성을 정의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접하는 초국가적 생활을 설명하고 이민자 통합이 시사하는 의미를 탐구하며 구성원권과 시민권의 문제를 새롭게 살펴본다. 또한 초국가적 이주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차원을 조사함으로써 미국과 서유럽을 포함한 이주수용국의 종족-문화적 혼합을 재편성한 새로운 이민자 공동체의 독특한 특징을 포착하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이주자를 정치적·경제적 개발의 행위자로 보고 이주자의 출신국 지역에 대한 초국가적 영향을 조사한다.
이 책은 국제 이주에 대해 국경을 가로지르는 관점을 취한다. 초국가적 관점은 이주자가 정착한 이주수용국에 주된 초점을 맞추면서 통상적으로 국가와 사회가 수렴한다고 가정하는 이민 연구자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선입견을 초월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주자가 떠나온 모국 사회의 경험을 추가하거나 이주자와 모국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것도 아니다. 그 대신에 초국가적 관점은 이주자의 다중적 연결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제3의 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
‘초국가적’ 렌즈로 국제 이주를 고찰하다
이 책의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째, 국경을 가로지르는 유대와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초국가성을 개괄적으로 보여주며(제2장) 초국가적 사회 공간의 개념을 소개하고(제3장), 둘째, 이 관점이 이주와 이주의 결과를 이해하는 데 유의미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이주자와 비이주자의 생애 기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세 가지 주요 영역인 발전(제4장), 이주자 통합(제5장), 정치적 활동(제6장)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셋째, 초국가적 연구 방법론을 발전시키고(제7장), 사회질서의 원칙으로서 시민사회와 같은 일반적인 사회과학의 개념을 도출한다(제8장).
이주와 발전의 부분에서 초국가적 렌즈는 모국의 사회 변화와 경제적 변형에 대한 디아스포라와 다른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그러므로 국경을 가로지르는 발전의 행위자로서 이주자는 핵심적이다. 이주자 통합과 관련하여 초국가적 접근은 컨테이너 개념의 국민국가의 관점을 확장하고 질문을 던진다. 어디로, 그리고 무엇으로 통합되는가? 정치적 활동과 관련하여 초국가적 접근은 시민권과 같은 국가 제도가 어떻게 규모를 키워 부분적으로 이중시민권과 같은 국경 간 관점을 포함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주요 내용
제1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부분을 소개한다. 첫째, 이 책 전반에 걸쳐 논의되는 초국가적 유대와 구조가 연결되는 현상인 국경을 가로지르는 이주의 개요를 그려내며 초국가적 관점이 지금까지 잘 이해되지 못한 과정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둘째, 주요 용어를 정의하면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초국가적’이라는 용어를 분석적으로 유용한 세 가지 개념 - 초국가화, 초국가적 사회 공간, 초국가성 - 으로 분해한다. 셋째, 이 책의 목적과 논리를 논의하고 개별 장에서 논의되는 질문들을 소개한다.
2장은 초국가적 삶의 네 가지 기본 영역인 가족, 사회문화, 경제 및 정치에서 초국가적 활동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사례연구에 기반하여 각 영역의 사회생활에 대응되는 특성들이 강조된 이 장은 초국가적 활동의 정도와 강도에 대한 통찰을 주는 초국가적 활동의 유의미성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한다.
제3장은 초국가적 유대와 활동의 형성을 특징짓는 핵심인 초국가적 사회 공간을 제시한다. 초국가적 사회적 장은 초국가적 사회 공간이 발현되는 체계적인 유형으로서, 그리고 발견적 도구로서 소개된다. 초국가적 사회 공간 개념의 발달은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국민국가에 걸쳐 있는 다른 유형의 형성을 세밀히 고찰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4장은 개발을 위한 초국가화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이주-개발 관계의 세 가지 주요 변화 단계를 설명하고, 학계와 정책의 양 측면에서 초국가적 유대, 활동 및 공간이 이주-개발 연계에서 핵심적인 이슈가 되는 방식을 검토한다. 그런 다음 초국가적 사회 공간[친족(kinship group), 순환(circuit), 공동체(communities)] 사이에서 개발과 관련된 광범위한 이슈에 대한 초국가화의 역할을 다룬다.
5장에서는 초국가화와 이주자 초국가성이 이주자 통합의 개념과 모델에 도전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된 네 가지 이슈를 논의한다. 또한 이주자의 초국가화와 동화 이론, 종족적 다원주의를 둘러싸고 등장하는 논의들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6장에서는 시민권의 개념과 세 가지 주요 측면, 즉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 시민과 국가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종종 국민으로 개념화되는 집합적 소속을 검토한다. 또한 좀 더 높은 수준의 관용을 향한 이중시민권의 정책 변화를 살펴보고, 시민권 정치와 초국가성 분석에 관한 논의를 다룬다.
7장은 초국가적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 도전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그에 적절한 방법론적 용어를 제시한다. 이와 관련된 세 가지 도전을 해결하고 초국가적 사회 공간에서 초국가성과 과정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들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제8장은 국경을 가로지르는 이주와 그 결과에 대한 초국가적 관점이 사회과학의 초국가적 전환을 위해 제공해야 하는 것들을 반영하면서 마무리 짓는다. 이 책은 ‘언바운드’라는 사회 개념에 대한 더욱 적절한 이해를 위해 사회적 활동들을 풀어내는 퍼즐의 조각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