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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

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

  • 린지 블리스
  • |
  • 비엠케이
  • |
  • 2022-11-01 출간
  • |
  • 266페이지
  • |
  • 153 X 210 X 22mm / 503g
  • |
  • ISBN 97911897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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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임신과 출산’. 이 두 단어를 읽은 순간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역대 최저이면서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 통계와 함께 한국 여성은 ‘출산 파업’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떠오르는가? 아니면 병원 분만실 침대에 누운 채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산모와, 분만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며 아들일지, 딸일지 궁금해 하는 남편과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TV 드라마 속 한 장면이 생각나는가?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 ‘뉴스’와 ‘드라마’를 거론한 이유는 두 경우 모두 주인공이 되어야 할 ‘출산하는 여성’이 소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책은 대체로 아기를 적게 낳는 현상에 초점을 맞춰 왔다. 즉, 2006년부터 400조 가까운 예산을 쏟아 부은 저출산 대책의 골자가 “국가 소멸을 막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압박하는 정책이었다고 칭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건강한 임신과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은 잘 보이지 않는다. TV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출산 장면 역시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긍정적 묘사와 거리가 멀다. 고통에 찬 산모의 비명소리는 출산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 또 임신부, 산모는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병원 분만 침대 위에 누워 - 아기가 엄마의 산도에서 내려오기에 적합하지 않는 자세이다 -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모습으로만 비춰진다.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해야 할 남편과 가족 역시 출산이라는 축제의 시간에 소외되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이런 출산 장면은 어떨까? 산모가 좋아하는 사진이나 글귀, 장식품 등으로 장식된 병원이나 조산원에서, 심지어 가정에서 남편과 부모, 친구들에 둘러싸여 출산을 하는 산모. 진통을 하는 중간 중간 좋아하는 간식을 먹거나 짐볼에 올라 통증을 견디는 산모. 아니면 은은한 촛불 아래 부드러운 음악에 맞추어 엉덩이춤을 추며 아기를 낳는 산모는 어떨까? ‘출산 굴욕 3종 세트’를 겪지 않아도 되고, 지속적으로 태아 심박수를 모니터링하지도 않으며, 무통 주사를 맞지도 않는다면? 아마 여러분은 ‘에이, 그런 출산이 가능하기는 해? 너무 비현실적이잖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는 임신은 병이 아니므로 최소한의 의료 개입만으로도 얼마든지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고 알려 주는 책이다. 또한, 출산하는 여성은 원하는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라고 일깨워 주며, 산모 각자 자신에게 맞는 출산 계획을 세우고 병원과 의료진에게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제목 그대로 ‘위풍당당한 출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산모의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

“가정이나 조산원에서 출산할 경우 산모는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합니다. 조산사나 의사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정맥 주사를 놓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의례적으로 탈수 예방을 위해 미리정맥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료진이 즉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취해둔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의료 개입 없는 출산을 원하고 진통 중에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면 헤파린락을 요청해도 됩니다. 아예 정맥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으니 여러분이 다니는 병원의 방침이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고위험 임신부가 아닌 이상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탯줄을 늦게 자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는 탯줄의 맥박이 멈출 때까지 탯줄을 자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기가 나온 후 3분가량 지나서 탯줄을 자르는 경우 아기는 더 많은 철분을 공급받을 수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출산 요구 조건에 탯줄을 천천히 자르겠다고 요청해보세요. 대부분의 병원에서 탯줄의 맥박이 멈출 때까지 몇 분간 기다려 줍니다. 가정에서 출산할 경우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기다리면 됩니다.”

《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의 지은이 린지 블리스는 두 쌍의 쌍둥이를 포함해 모두 네 번 출산한 일곱 아이의 어머니이다. 동시에 책을 저술할 당시 200여 차례 이상 출산 현장을 지킨 베테랑 전문 출산 둘라(Doula)이기도 하다. ‘둘라’는 출산 전후에 산모에게 신체적, 정신적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적으로 훈련된 사람(또는 직업)을 가리킨다. 산파, 조산사와 달리 직접 아기를 받지는 않는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직업이지만 최근 둘라 양성 교육 기관과 관련 협회가 출범하는 등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기존의 임신·출산 안내서가 중고등학교 교과서처럼 여성의 신체 구조부터 40주에 이르는 임신, 출산의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친언니 또는 동네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병원이나 출산 교실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생생한 ‘현실 출산 경험담’에 더 가깝다. 특히 지금은 전문 출산 둘라로 활동하는 지은이가 아무런 전문 지식이 없었던 자신의 첫 출산 때 피마자유를 이용해 스스로 유도 분만을 시도한 에피소드부터, 가정 출산으로 마지막 ‘황홀한’ 출산을 경험하는 장면까지 읽다 보면 ‘잘 준비된’ 출산은 공포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겨야 할 ‘축제’라는 저자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한 임신 중 해서는 안 되는 일과, 임신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목욕과 명상법, 통증을 줄여 주는 스쿼트 자세 진통법,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 좋은 렌틸콩 수프나 닭곰탕 레시피까지 알려 주는 대목에선 마치 친한 언니가 따뜻한 손을 내밀며 위로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여러분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 자그마한 생명체를 키우는 중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니 임신 기간에 스스로를 잘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우자나 친구들에게도 어떤 식으로 여러분을 보살펴야 하는지 확실히 알려주세요.”

“산후에 지인들이 면회를 온다면 여러분이 먹을 음식을 가져오라고 부탁하세요. 친구와 가족 등 방문객들이 가져오는 음식은 그들이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제가 공유한 방법이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가족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을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절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가족에게 맞는 수유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선택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임신한 여성이 의료 서비스의 소비자이면서 출산의 주인공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임산부는 병원이나 의사 스케줄에 맞추어 유도 분만을 하거나 제왕 수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병원의 출산 환경에 맞춰 병원이 정해주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분만 진통을 겪을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다. 병원 측에 임산부가 원하는 조건을 확인하거나 당당히 요구해도 된다고 격려한다. 또 가족과 둘라, 친구 등 출산을 도와줄 ‘서포트 팀’을 꾸려 모든 정보와 상황을 공유해서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조건 자연주의 출산만을 권장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제왕 절개 수술이 필요할 경우 당연히 수술을 받아야 한다. 다만, 수술을 하는 경우도 분명한 출산이며, ‘제왕 출산’ 역시 평화롭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제왕 출산도 출산입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아기가 안전하게 이 세상에 나오도록 여러분의 몸을 수술대에 눕히고 절개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주 용감한 행동이지요.”

“‘평화로운 제왕 출산’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용어 자체로 충분한 설명이 됩니다. 이는 외과적 출산 과정에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가족들은 자신들의 바람과 걱정에 대해서 의료진과 의견을 나누며 존중을 받습니다. 아기가 외과적 방식으로 나온다고 해서 일반적인 외과적 절차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의 출생은 여전히 신성하고 대단한 이벤트로 접근해야 합니다.”

“반드시 여러 명의 의료진을 만나서 여러분이 선호하는 출산 방식과 잘 어울리는 의료진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소비자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주 훌륭한 배우자와 출산 둘라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과 맞지 않는 의료진 때문에 좋지 못한 출산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진은 무엇이든 안 좋은 일이 생길 경우 여러분과 아기를 위해 궁극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입니다. 여러분과 아기의 안전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세요. 여러분에게 어떤 선택권이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면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보고, 책도 읽고, 집 근처 출산 기관도 둘러보세요. 아는 것이 힘이잖아요.”

한마디로 이 책은 출산을 앞둔 여성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려 주어 그들 스스로 원하는 출산 방식을 결정하라고 용기를 주고, 훨씬 더 자신 있고 당당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은이가 무조건 임신부의 권리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산모로서, 그리고 미래의 엄마로서 책임 의식이 부족한 행동과 사례에는 따끔한 질책과 충고도 잊지 않는다. 또한 병원의 일방적인 스케줄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산모 스스로 ‘근거 중심 의학’을 실천하는 의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더불어 일반 독자가 자신에게 맞는 의료진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질문 문항도 수록하고 있다.

“제왕 절개율이 얼마나 되나요?”
“특정 임신 주수가 넘으면 통상적으로 산모들에게 유도 분만을 권유하나요?”
“제 출산 당시에 비번이라면 누가 제 아기를 받아 주나요?”
“진통할 때 시간제한이 있나요?”
“신생아실에 아기를 보내지 않고 모자동실이 가능한가요?”

목차

ㆍ 옮긴이의 말 …… 4
의료 개입 없이도 가능한 위풍당당한 출산 박지원(연앤네이쳐 산부인과 원장)
자신만의 특별한 출산을 꿈꾸는 이에게 문지영(연앤네이쳐 산부인과 조산사)
ㆍ 들어가는 말 …… 11

1부 당신의 임신
임신이에요! 이제 어떻게 해야죠? …… 19
임신 소식 알리기 …… 23
나의 첫 번째 출산 …… 26
입덧 …… 31
임신 중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 35
영양과 영양 보충제 …… 44
소울 푸드로 즐기는 힐링 바스 …… 48
우리 신체의 변화 …… 53
임신 중 불안감 줄이기 …… 64
목욕과 명상 …… 70
미국 내 흑인 사회의 출산 전통 …… 78
모두를 포용하는 임신과 출산 …… 82
아기 이름 짓기 …… 84
출산을 도와줄 서포트 팀 꾸리기 …… 89
둘라와의 첫 만남: 여러분께 꼭 맞는
둘라 고르는 다섯 가지 팁! …… 94
나에게 맞는 의료진 찾기 …… 97
나의 두 번째 출산 …… 104
출산 방법 선택과 출산 교실 …… 111
출산 선호 목록 만들기 …… 116
과거의 정신적 상처 극복하기 …… 128

2부 진통과 출산
진통 준비물 및 도움이 되는 팁 …… 135
진통하는 자세 …… 149
밀어내기 …… 160
쌍둥이 출산 …… 172
나의 세 번째 출산 …… 178

3부 임신 제4분기와 그 이후
임신 제4분기의 회복 …… 187
모유 수유 시 꼭 알아야 할 사항 …… 195
산후 허브 목욕 …… 202
비건 렌틸콩 수프 …… 208
슬로우쿠커를 이용한 닭곰탕 …… 209
서양쐐기풀 음료 만들기 …… 210
모유 수유/신생아 수유 …… 211
신생아기, 천국과 혼란 사이 …… 223
나의 마지막 출산 …… 239
진짜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 …… 244
신생아기 이후의 육아 …… 253

ㆍ 추천의 글 …… 259
우리의 출산 문화를 바꿔줄 만한 책 김혜경(전문 둘라)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진짜 출산 이야기’ 이채연(연앤네이쳐 출산센터장)
ㆍ 참고 문헌 / 도움 주신 분 …… 264
ㆍ 여러분에게 맞는 의료진 찾기 ……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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