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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 막심 고리키
  • |
  • 을유문화사
  • |
  • 2022-10-30 출간
  • |
  • 676페이지
  • |
  • 139 X 204 X 45mm / 888g
  • |
  • ISBN 978893240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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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효시이자당대의 여성주의 소설문학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막심 고리키다. 그리고 고리키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어머니』다. 따라서 이 책은 문학사와 고리키의 개인사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간 그의 작품들은 ‘사회주의 문학’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독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가 소비에트 연방의 문학계 핵심 인사였고 사회주의 문학을 저술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작품의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는다.‘사회주의 리얼리즘’은 1934년 제1회 작가 대회에서 소비에트 연방의 문화 예술 기조로 선포되었다. 이 대회를 조직하고 주관한 사람이 막심 고리키다. 그리고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기반을 닦은 작품이 바로 『어머니』다. 즉, 이 작품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효시이고, 고리키는 그 문학의 창시자인 것이다.그런데 이에 그치지 않는다. 『어머니』는 오늘날 보아도 놀라울 정도로 여성주의적인 관점을 지녔다. 젊은 남성 노동자가 아니라 중노년의 주부이자 어머니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았고, 남성보다 여성과 아이에게 강하게 공감하는 등 여성주의의 면모를 보인다. 고리키는 100년도 전에 당대의 남성 작가가 쓸 수 있는 최선의 여성주의 소설을 쓴 것이다.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이야기흔히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은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 묘사가 단순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무엇보다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인다. 아들을 따라 점차 하층민의 처지를 깨닫고, 삶을 바꿀 행동에 나서는 주인공 ‘어머니’는 매우 여린 성격을 지녔다.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어머니는 더 많은 행동에 나서지만, 끝까지 두려워한다. 바꿔 말하면, 두려워하면서도 끝까지 행동에 나선다. 고리키는 어머니를 통해 천성이 여린 사람이 혁명 운동에 나서는 순간의 감정을 매우 잘 보여 준다. 이외에도 아들인 파벨, 아들의 연인 사셴카, 보일러공 르이빈 등 여러 등장인물의 각기 다른 성격과 심리를 설득력 있게 묘사한다. 『어머니』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이며 여성주의 소설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풍부한 이야기다.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정보라의 전문적이고 독보적인 번역번역에는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된 정보라 작가가 힘써 주었다. 그는 대학에서 노어노문학과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다. 동시에 현재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소설가다. 이 독특한 이력 덕에 을유문화사의 『어머니』는 번역의 엄밀함과 소설의 개성이 모두 담긴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목차

제1부제2부주해설-혁명과 종교: 새로운 유토피아를 향하여판본 소개막심 고리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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