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따라 쓰는 것은 글을 눈으로 읽어서 얻는 지식과 감동을 넘어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읽고 따라 쓰다 보면, 마치 자신이 작가가 되어 글을 짓고 있는 것 같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등 필독서 세계문학 따라쓰기>만의 특징
* 필사(따라쓰기)는 어휘력, 문장력, 논리력을 키우는 좋은 경험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정치가, 사상가이고 피뢰침을 만든 발명가로도 잘 알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은 동시에 뛰어난 문필가이기도 했습니다. 미국독립선언문 기초를 작성했으며, 그의 자서전도 고전으로 꼽히고 있지요. 그런 벤저민 프랭클린도 처음부터 글을 잘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는 10대에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개선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어휘력, 문장력,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그가 실천했던 방법은 바로 ‘필사’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쓴 훌륭한 글을 교본 삼아, 원본을 해체한 뒤 스스로 다시 써 보는 재구성을 꾸준히 반복 훈련한 것이지요. 단순히 베껴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의도를 궁금해하며 자신이라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읽고 쓴다면, 이런 경험들이 쌓여 마침내 자신의 글을 창작하고픈 열망을 가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 어렵기만 했던 세계명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계명작 따라쓰기’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나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들을 어린 학생들 또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글로 풀고 짧은 길이로 엮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세계명작은 탄탄한 서사, 시대를 대변하는 가치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회와 자연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읽고 따라 쓰다 보면 마치 자신이 작가가 되어 글을 짓고 있는 듯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걸리버 여행기》에 대하여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에 출간된 총 4부작의 풍자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인 걸리버가 항해를 떠나다 난파하여 다다르게 된 신기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1부에서는 소인 나라인 릴리펏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2부에서는 거인 나라에서 일어난 이야기, 제3부는 하늘을 나는 섬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방문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말의 나라에서 겪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처음 출판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실제로 초판본은 1주일 만에 다 팔렸고, 3주 만에 1만 권이 팔렸으며, 이후에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독일어로 번역되어 유럽 전 지역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초 윤치호 번역가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2000년에 문학수첩에서 완역본을 처음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대하여
《아라비안나이트》는 6세기경에 페르시아에서 전해지는 설화를 수집한 이야기입니다. 6세기경에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서 모은 이야기가 8세기 말까지 아라비아어로 번역되고,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시리아본 이야기가 추가되고 카이로를 중심으로 한 이집트본이 발전하여
15세기경에 이야기가 완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라비안나이트》는 황비에게 배신을 당한 샤리야르 황제가 자기와 함께한 여인을 매일 죽이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셰에라자드가 나서서 죽음의 고리를 끊어 버린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셰에라자드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예측 불허해서 왕은 그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날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녀의 목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1001일 동안 셰에라자드가 샤리야르 황제에게 들려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아라비안나이트》는 ‘천일 야화’라고도 불립니다. 영국의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은 1885년에 이집트본을 바탕으로 한 영어로 된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라딘과 요술 램프〉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과 같은 작품이 추가되었습니다.
*《보물섬》에 대하여
《보물섬》은 1881년부터 1882년까지 《영 포크스》라는 잡지에 연재된 작품입니다. 그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1883년에 한 권의 책이 출간된 후에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을 쓴 스티븐슨은 “이 책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동심이 사라졌다는 뜻이다.”라고 장담했을 정도로 《보물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단 한 명의 주인공에게 의존하지 않고, 리브지, 트릴로니, 존 실버 등의 입체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을 통해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데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받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고 이야기의 전개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보물섬》이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오늘날까지 명성을 이어 가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