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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을열다

후각을열다

  • 송인갑
  • |
  • 청어
  • |
  • 2012-07-25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977061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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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

제1부 후각을 열다
1. 후각을 열다
2. 기억을 부르는 후각
3. 선택적인 후각기억
4. 후각은 타고나는가 아니면 길들여지는가?
5. 센트 플레이어(Scent Player)
6. 후각의 미래
7. 매트릭스
8. 향, 엑소더스(Exodus)
9. 영혼의 물을 담은 오브제(objet)
10. 인생은 아름다워

제2부 공간과 향
1. 공유지의 비극
2. 공간, 향기 디자인
3. 후각의 시네마
4. 대통령의 향기
5. 숨겨진 냄새들
6. 향기 마을을 꿈꾸며
7. 공간 향과 시스템
8. 향기박물관에 대한 작은 상상

제3부 향기여행
1. 소지(小地)
2. 450년을 이어온 사랑
3. 황천(潢川)을 지나서
4. 하늘과 바다
5. 잔설(殘雪)
6. 아우라지의 한
7. 남해(南海), 금산(錦山)을 품다
8. 왕포마을의 곡두
9. 그라스(Grasse), 그리고 이안(利安)
10. 블루(Blue)
11. 화이트(White)
12. 앱솔루트(Absolute)
13. 기적의 물
14. 이세의 꿈

제4부 역사 속의 향
1. 향기가 열리고
2. 문향(聞香)
3. 여인의 향기
4. 잊혀진 향장(香匠)
5. 진기한 나무, 눈측백
6. 문방오우(文房五友)
7. 천 년의 향기

제5부 비통(鼻通)
1. 비통(鼻通)의 신기(神氣)
2. 몸의 기를 풀무질한다(??身氣)
3. 모든 냄새 가운데 맑은 것이 가장 좋다(諸臭中純澹爲最)
4. 모든 냄새의 분별은 근본이 있다(諸臭分別有本)
5. 향기는 순담한 것만 못하다(香不如純澹)
6. 냄새의 뱀(臭氣染漬)
7. 냄새엔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이 있다(臭有利害)

부록.순간(a moment)

도서소개

후각 상상력의 재구성! 잃어버린 기억 속의 낙원을 찾아 떠나는 신비한 여행『후각을 열다』. 후각과 향기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어우러진 책이다. 후각의 철학과 문화 그리고 타 분야와의 통섭을 통한 가능성, 그리고 후각의 과학적 규명과 감각적 세계 그리고 미래 산업에서의 활용을 영화와 이슈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이야기한다. 또 향이 있는 우리나라의 곳곳을 돌아보며 느낀 향 문화와 지역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고전 문헌을 통해 들여다본 일본과 중국의 향의 역사와 문화, 조선시대 실학자 최한기의 《기측체의》에 담긴 ‘비통’의 전문을 해석하고 주석을 달아 우리에게도 뛰어난 후각의 철학이 있음을 보여준다. 모두 5장으로 나누어 후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후각을 열고 세상의 냄새를 맡아볼 기회를 전해준다.
‘후각’과 ‘향기’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어우러진 종합 인문서

제1부「후각을 열다」에서는 후각의 철학과 문화 그리고 타 분야와의 통섭을 통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후각의 과학적 규명과 감각적 세계 그리고 미래 산업에서의 활용 등을 영화나 이슈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제2부「공간과 향」에서는 공간의 존재에 의해 향이 존속된다는 것으로, 주로 공간과 향의 철학과 미래의 향 공조시스템, 그리고 향기 테마파크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3부「향기여행」은 향이 있는 우리나라의 곳곳을 돌아보며 느낀, 향 문화와 지역에 관한 향기 감성 여행기이다.
제4부「역사 속의 향」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의 향의 역사와 문화를『왕조실록』등 고전 문헌을 통해 들여다보았다.
제5부「비통(鼻通)」은 조선시대 실학자 최한기 선생의『기측체의(氣測體義)』에 있는 ‘비통’의 전문을 해석하고 최초로 주석을 달아, 우리에게도 뛰어난 후각의 철학이 있음을 밝혔다.

“기억해내지 않아도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후각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저자의 말

오래전 전남 구례에 향 연구소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동안 참 많이도 다녔다. 언제나 지리산의 풍광과 냄새가 나를 반기는 까닭에 아직도 고향처럼 그리움이 남아 있다. 지금은 인근의 숲이나 산에서 그 기억의 냄새를 맡기도 하지만.
구례에서 하동으로 가는 길에는 맑디맑은 섬진강이 있다. 강물에 하얗게 반사되는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 잠시 차를 멈추어본다. 이곳은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의 신선함과 역동감이 존재한다. 그 길을 따라가면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곳이 나온다. 바로 화개장터다. 그곳에서 쌍계사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계곡 위 산등성이 군데군데에 녹색의 밭이 보인다. 그 유명한 쌍계사 야생차 밭이다.
차는 차 자체로 즐겨야지, 다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진정한 차 맛을 모를 수 있다고 하였다. 다도(茶道)란, 차를 즐기면서 자연히 몸에 배는 것이라 한다. 향도(香道)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모든 법칙은 즐기면서 자연히 우리 몸에 배어야 하는 것이다.
좋은 차, 향기로운 차가 만들어지려면 땅이 척박해야 한다. 그리고 아침에는 운무가 있어야 하며, 일조량이 풍부하고, 가뭄이 들 때에는 자연적으로 수분이 조절되는 지역에서 나는 차라야 한다. 그러고 보면 쌍계사의 차는 그런 천혜의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그래서 그곳의 냄새가 좋았던 것인가.
내가 늘 관심을 가진 것은 향이었다. 언제나 향기는 내 삶의 주체였고, 그것은 세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라 믿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향기는 내 삶의 주체가 아님을 깨달았다.
사람이 숨을 쉰다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후각은 숨을 들이켜며 내뱉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후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경험하는 모든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향에 있어서 주체는 향이 아니라 우리의 후각이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후각의 느낌이 같지 않으므로, 향이 우리 코에 닿는 순간 냄새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사람의 후각은 각자의 타고난 감각과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결국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완벽한 향기는 실재(實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모든 냄새가 사람의 후각에 달려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영화 <트루먼 쇼>는 방송에 의해 만들어진 왜곡된 삶을 살고 있는 한 인간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가상의 세계를 버리고 참된 현실을 찾아가는 정체성 회복의 영화이다. 주인공 트루먼은 오감을 열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인간은 어둠이 아닌 빛을, 갇혀 있는 공간이 아닌 열린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보호된 세트장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는 트루먼의 모습에서 무엇이 우리 인생에서 가치있는 것인가를 알고 찾아가는 한 인간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맡고 즐기는 냄새와 맛은 현실이 아니다. 세트장에 갇혀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트루먼처럼, 우리도 진짜같은 냄새가 지배하는 왜곡된 후각을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도 후각을 열고 세상을 향해 트루먼처럼 산다면, 세상의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냄새는 분명한 안팎이 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닫으며 그 실체를 찾아보았지만 발견할 수가 없었다. 아마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가 보다. 더군다나 보거나 들을 수도 없기에 나의 참담함이 더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후각이 순담(純澹)함으로 채워진다면, 그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이러한 후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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