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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말차 카페

월요일의 말차 카페

  • 아오야마 미치코
  • |
  • 문예춘추사
  • |
  • 2022-11-15 출간
  • |
  • 192페이지
  • |
  • 128 X 190 mm
  • |
  • ISBN 97889760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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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따뜻한 한 잔의 말차처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삶과 사랑을 힘껏 누릴 것!

 

세상을 보는 시선에 따라 각자의 삶의 내용은 달라진다. 문제는 삶을 대하는 태도다. 결을 고르듯 섬세하게 인간의 내면을 포착해내 한 땀 한 땀 수놓듯 이야기를 엮는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말한다. 우리 모두가 지금 그 자체로 온전하게 사랑받을 만한 아름다운 존재라고. 모든 만남을 소중히 하고 지금 내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우리 자신이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삶은 그 가치를 높여가는 법이다. 

 

“새끼 사마귀도 저기에 있는 진달래도, 그리고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하나같이 어머니, 아버지뿐만 아니라 모두 함께 키워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인연이란 사실 아주 여린 거예요. 어느 쪽인가가 한 번이라도 거칠게 다루면 어이없이 찢어질 정도로. 나누는 말 한마디 한마디와 잠깐이라도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과 상대에 대한 배려와……마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가야 하는 거죠. 이렇게 멀리 떨어진, 국적도 모국어도 다른 우리를 오랜 세월 이어준 것은 이 한 장 한 장 쌓인 편지라고 생각해요.” 

 

결국 말차 한 잔에 담긴 진실은, 어떻게든 좋은 일은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 아닐까. 우리에게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독자평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이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편안하고 힐링이 되었어요.”

 

“하루하루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들의 연결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단편 영화 시리즈.

은근히 안아주는 것처럼 조금 쉬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등장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사랑을 담아 쓴 것 같다. 각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을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 ‘아마존 재팬’ 독자 평 중에서  

 

 

책 속으로

 

 

나무들 사이로 마블 카페의 차양이 보인다. 빨리 가게에 들어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퍼뜩 걸음을 멈추었다. 오늘은 월요일. 그러고 보니 마블 카페의 휴일이다. 역시 재수가 없다. 조금 일찍 깨닫기만 했어도 여기까지 걸어오지는 않았을 텐데. 다 와서야 생각나다니. 휴 하고 크게 한숨을 쉬고 되돌아가려고 할 때 카페 문이 열렸다.

“마블 카페 오늘 쉬는 날 아니에요?” 

내 물음에 여성은 ‘아아’ 하고 살짝 웃었다. 

“쉬는 날인데 하고 있어요. 가보세요.”

손잡이에 손을 대려다 문에 시선이 멈추었다. 마블 카페라고 쓰인 플레이트의 ‘블’ 부분에 흰색 마스킹테이프가 붙어 있고 검은 매직으로 ‘차’라고 써놓은 것이었다. 말차 카페. 

새 단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잡한 플레이트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문이 열렸다. 몸집이 작은 아저씨가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들어오세요.”

이마의 큰 점을 보고 마블 카페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음을 떠올렸다. 그 상냥한 점장이 아마 ‘마스터’라고 불렀지. 하지만 카운터에서 스포츠 신문만 읽고 있을 뿐 일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별명인지도 모른다.

“오늘만 말차 카페입니다. 말차를 싫어하지 않으시면 들어오세요.” 

- 「월요일의 말차 카페 1월/Tokyo」 p10

 

 

우리는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올해 화이트데이에는 편지를 쓸게. 사랑한다는 말은 역시 쑥스러워서 하지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마음을 담아 이렇게 쓸 거야.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기쁘게 해주고 싶고, 웃게 해주고 싶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 내가 가장 알고 싶은 사람은 당신입니다. 

그 편지를 또 잃어버려도 괜찮다. 몇 년 뒤 몇 월 며칠이 든 그때 내 옆에서 당신이 웃어준다면----. 

그것은 무엇보다 확실하게 두 사람이 줄곧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테니까.

- 「편지 쓸게 2월/Tokyo」 p39

 

 

나는 할머니가…… 할머니가 싫다, 좋다, 짜증이 난다, 사랑스럽다, 등을 돌리고 싶다, 응석부리고 싶다. 엉망진창 이다, 언제나. 어쩔 도리가 없다. 정리되지 않는 모순을 안고 괴로워하고, 떠나고 싶어 하고. 그런 한편으로 너무너무 걱정되고 건강하길 바라고.

 

별이 된 쏙독새는 지금은 그저 조용하게 빛나고 있다. 

평온함 속에.

하지만 나는 별이 아니다. 살아 있다. 이 땅 위에서. 그래서 누군가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입고 똑같이 누군가를 상처 입힌다. 그러나 내 힘으로 필사적으로 살면 조금이라도 모두에게 빛을 비출 수 있을까. 그것이 나를 ‘탄탄하게’ 해주지 않을까.

- 「별이 된 쏙독새 5월/Kyoto」 p89

 

 

우리의 첫 ‘한 장’을 그녀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주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제대로 이어주었다. 다음은 내 차례다. 나도 손을 내밀어 수건을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이걸 부적으로 삼겠습니다.” 

주머니에 수건을 넣고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서로의 웃는 얼굴에 탭 되어 우리의 업데이트도 지금, 시작된 것 같다.   

  - 「길일 12월/Tokyo」 p200

목차

1 월요일의 말차 카페 1월/Tokyo - 008

 

2 편지 쓸게 2월/Tokyo - 028

 

3 초봄의 제비 3월/Tokyo - 042

 

4 천창에서 내리는 비 4월/Tokyo - 058

 

5 별이 된 쏙독새 5월/Kyoto - 074

 

6 전해지는 마음 6월/Kyoto - 096

 

7 아저씨와 단사쿠 7월/Kyoto - 112

 

8 빠진 책 찾기 8월/Kyoto - 122

 

9 삼각주의 소나무 아래서 9월/Kyoto - 138

 

10 캥거루가 기다리고 있다 10월/Kyoto - 156

 

11 환상의 사마귀 11월/Tokyo - 168

 

12 길일 12월/Tokyo - 180

저자소개

지은이 아오야마 미치코 靑山 美智子

 

1970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현재 요코하마시에 거주 중이다. 대학 졸업 후 시드니에서 일본계 신문사 기자로 근무했다. 2년간의 호주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잡지 편집자를 거쳐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본 작품 《목요일에는 코코아를》로 제1회 미야자키책 대상을 받았으며, 속편 《월요일의 말차 카페》가 제1회 켄고 대상,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가 제13회 텐 류 문학상을 수상했다. 《도서실에 있어요》로 2021년 서점대상 2위에 올랐고, 《적색과 청색과 에스키스》가 2022년 서점대상 2위에 올랐다. 다른 저서로 《가마쿠라 소용돌이 안내소》, 《지금은 하느님 당번》 등이 있다.

 

 

옮긴이 권남희

 

일본문학전문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죽고》, 《귀찮지만 행복해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마녀배달부 키키》, 《달팽이식당》, 《카모메식당》, 《시드니!》, 《애도 하는 사람》, 《빵가게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양식당 오가와》, 《숙명》, 《무라카미 T》, 《버터》 외에 300여 권이 있다. 

도서소개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의욕이 충만해지는

‘이야기의 힘’이 농축된 소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 이어지는 아오야마 미치코의 두 번째 연작 소설 《월요일의 말차 카페》는 역시나 따뜻하다. 코코아를 잇는 말차의 깊은 맛이 듬뿍 전해지는 아름답고 찬란한 소설이다. 누구나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삶의 힘든 순간들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나날을 격려하는 스토리의 힘이 충만한, 소설의 가치를 역설하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모든 등장인물이 서로 연결되는 열두 편의 스토리는 이렇다. 

<월요일의 말차 카페>는 오늘 하루 재수가 없다고 여긴 어느 여성이, 우연히 1일 말차 이벤트를 하는 카페에 들어섰다가 그곳에서 서빙하는 남성과 인연의 씨앗을 뿌리는 내용이다. <편지 쓸게>는 기억이 꽂히는 ‘핀’의 위치가 달라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어긋나 있는 부부가 다시 서로를 알아보는 이야기고, <초봄의 제비>는 속옷 가게를 하는 히로코가 자신의 작품을 알아봐주는 손님을 응대하며, 새로운 삶의 결의를 하는 이야기며, <천창에서 내리는 비>는 친구 사이인 사치와 미츠의 만남의 한 장면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딱따기를 울리며>는 종이 연극을 하는 미츠가 고향집에 가서 애증의 관계인 할머니와 화해 아닌 화해를 하는 이야기고, <여름 액막이>는 일본에서 나고시노하라에 날에 먹는 특별한 액막이 음식인 미나즈키 생과자를 둘러싼 에피소드다. <아저씨와 단사쿠>는 칠월칠석 날 단사쿠 나무에 소원을 매다는 일본 풍속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그린 이야기고, <빠진 책 찾기>는 헌책방을 운영하는 노부부가 그리는 ‘나다운 삶’의 이야기며, <삼각주의 소나무 아래서>는 여자친구에게 차여 의기소침해 있던 다카하루가 친구 덕분에 불현듯 발상을 전환해 스스로를 다시 빛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이야기다. 

<캥거루가 기다리고 있다>는 마크와 마스터 두 사람의 인연을 소재로 한 이야기,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말하고, <환상의 사마귀>는 초등학생 다쿠미가 자신을 키우는 것이 세상 그 자체임을 깨닫는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 <길일>은 다시 처음 말차 카페 에피소드로 돌아와서, 그리워하던 남녀가 서로 재회하며 인연의 소중함을 새기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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