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AI를 공부하는 교사들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전문가 교사들의 AI융합 공부
교육이 내일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할 때, 교사들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와 학생들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며 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 어떤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
인공지능은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능력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적활동, 노동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전망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보다 더 큰 관심 사항은 인간의 고유 능력에 AI 능력이 더해진 인간과 AI의 협업이다. 즉 인공지능에 요구되는 것이 정확성, 신속성, 효율성 등이라면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더 인간적인 인간만의 특성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사람 중심의 창의성에 기반한 ‘감성적 창조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 감성적 창조 인재란 타인에 대한 배려, 이해, 존중의 마음과 공감 능력을 가지고 인간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의 존재 의의에 대한 탐구, 철학적 사유 등 인문학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다.
--- 학습환경을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조성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학습자는 스스로 학습하려는 태도만 있으면 언제나 지금의 나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을 계속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나만의 특수한 상황과 수준에 맞춰지는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교육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내용으로써의 AI교육’과 ‘도구로써의 AI교육’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내용으로써의 AI교육’은 인공지능에 대한 학술적 지식, 알고리즘, 코딩, 설계, 소양, AI 윤리 등을 포함한다. ‘도구로써의 인공지능 교육’은 AIED(AI in Education)라는 용어로 주로 사용되는데 학습자의 학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이 교육과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은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학습방법과 자료를 제공하며 개인별 맞춤 학습을 위해 이미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전달 효율이 높아질수록 학교와 교사는 고유의 역할을 개발하고 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 더 나은 미래사회를 위한 인공지능 교육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갈 미래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환경 및 수업방법의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학생이 교과별 문제를 풀면 개인의 풀이과정을 관찰하고 그 결과와 기존의 빅데이터를 비교하여 학습 향상도, 예상되는 성취 수준, 취약점 등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결과 학생의 특성을 분석하고, 분석내용을 기반으로 고도의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며 잘못된 학습 습관의 교정 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최신의 하드웨어 환경이 구축되고 수많은 제도가 바뀌어도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존재는 교육활동의 수행자인 교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장의 교사야말로 교육의 질과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AI를 교실에 도입하기 위해 AI융합교육연구회 교사들은 애쓰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교육의 체험을 나누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했다. 그 풍성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