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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과일연은왜(삼국사기삼국유사엮어읽기)

김부식과일연은왜(삼국사기삼국유사엮어읽기)

  • 정출연
  • |
  • 한겨레출판사
  • |
  • 2012-07-23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8431600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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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

1부 역사를 보는 두 개의 시선

1. 역사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근엄한 유학자 김부식의 시선
일흔의 넘은 나이에 편찬한 삼국사기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학자가 꿈꾸었던 나라
인물을 통해 역사를 말하다
인물 선별에 담긴 속뜻

2.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탈속 승려 일연의 시선
불교 국존의 자리에서 편찬한 삼국유사
동각난 비무고 굴곡진 삶
승려의 눈으로 본 세상
기이한 일화로 역사를 말하다
불교 영험에 담긴 허실

2부 진실을 엿보는 일곱 개의 창

1 건국신화의 숨은그림찻기 유화 소서노 알영 허황우
신호 주변을 서성이는 여인들
자애로운 어머니로 전락한 유화
지아비에게 버림받은 소서노
참으로 당당했던 알영과 허황우
신화가 끝난 뒤의 쓸쓸함
읽기자료 주몽 신화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 신화

2 공주는 왜 미천한 사내를 만났을까 평강공주와 선화공주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편의 로맨스
왜 하필 온달을 선택했을까
서동과 서동요의 영험험
일연이 오독한 서동의 정체
온달과 서동 그 들은 행복했을까?
읽기자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선화공주와 서동

3 . 여자는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 선덕 진덕 진성여왕
여자로 지존의 자리에 오른다는것
여왕을 바라보는 남성의 따가운 시선
성차별과 혈연적 집착 속에서
비범함으로 채색된 선덕여와으이 일화들
신라의 여왕을 기억하는 오늘의 의미
읽기자료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
신라의 마지막 여왕 진성

4. 그녀의 희생은 사랑이였을까 설씨녀와 호녀
강요된 희생과 자벌적 선택 사이에서
낭군을 향한 호녀의 눈물겨운 희생
이들의 사랑을 읽던 일연의 시선
다시 이어지는 신도징의 이야기
현신의 아이콘이 된 설시녀와 호녀
읽기자료 거울로 ?어진 설씨녀와 가실
김현과 호랑이 처녀의 사랑

5. 너무나 아름다워 위태롭던 부인들 도미처와 도화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아름다움
집요하게 도미처를 강탈하려던 개루왕
죽어서도 도화녀를 잊지 못하던 사륜왕
비형랑을 치켜세운 낯간지러운 찬사
읽기자료 절대권력에 맞선 도미처
왕을 허락한 도화녀

6. 차라리 지아비의 칼에 죽는 게 낫다고? 계백 소나 박제상 석우로의 처
충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전쟁기계들
충신의 아내가 살아남는법
김부식이 그린 박제상의 처
일연이 그린 김제상의 처
지아비의 복수에도 지켜야할 정도가 있다?
읽기자료 충절에 가려진 박제상의 처
신모가 된 김제상의 처

7. 자식을 매장한 부모는 유죄인가 손순과 김유신의 처 지은
효에 관한 불가사의한 일화
부처를 감동시킨 비정한 부모
효자가 되는 험난한 길
효행보다 감동적인 지은의 사연
정치적 쇼에 동원된 효행담
읽기자료 효녀 지은
어머니를 봉양한 가난한 여인

도서소개

김부식과 일연, 역사를 보는 두 개의 시선을 함께 만나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엮어 읽기『김부식과 일연은 왜』. 고전이 편찬된 당대의 상황을 살피되 현재의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고전 읽기를 시도해온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정출헌 교수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나란히 놓고 당대의 시대적 요구와 필자의 관점을 비교한 책이다.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 혹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선별하여 두 기록을 함께 읽으며 김부식과 일연의 시각차에 따라 삼국의 역사를 얼마나 다르게 그리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일례로 충신 계보의 시원에 자리 잡고 있는 박제상에 대한 기록을 김부식은 유교적 이데올로기를 강조하여 제상을 충신의 전형으로 해석하였고, 일연은 눈에 보이는 현실에만 급급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일깨우려는 발상으로 제상의 죽음으로 결말을 맺었다. 이 밖에도 평강공주와 선화공주 이야기, 여자의 몸으로 지존의 자리에 오린 신라의 여왕들, 효녀 지은 등 김부식과 일연이 덧칠한 다양한 삼국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두 남성의 시선을 아우르며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된 옛이야기를 통해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붓대의 주인에 따라 역사는 달라진다!
김부식과 일연, 두 남성의 시선을 아우르며 읽어낸 우리 고전의 세계

고전이 편찬된 당대의 상황을 살피되 현재의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고전 읽기를 시도해온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정출헌 교수가 이번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나란히 놓고 독자들을 초대한다. 삼국시대를 엿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인 이 두 책은, 같은 시대를 다루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같은 사건을 다룬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같은 사건을 다룬다 하더라도 서로 묘사하는 바가 다르기 일쑤다. 이 책은 김부식과 일연이 당대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그리고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삼국의 역사를 얼마나 다르게 그리고 있는지를 살핀다. 유화나 소서노 같은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에서부터 효녀 지은의 이야기까지 저자가 안내하는 삼국시대를 여행하다보면 어느새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왜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말하는가
최근 우리 고전과 관련한 책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논어』,『맹자』,『한비자』를 비롯해 『춘향전』,『열하일기』 등 충실한 주석과 함께 현대어로 번역한 전문서, 재미있는 일화만 발췌한 것, 일반 교양물로 쉽게 풀어낸 것,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그려낸 것 등 다양하기 그지없다. 그중에서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각각 무려 200종이 넘는 책들이 이미 나왔으니 이 두 고전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고전은 삼국시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이들 두 고전이 그리고 있는 삼국의 역사란 참으로 딴판이다. 기술하는 방식은 물론 같은 사건을 이야기하는 경우조차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저자 정출헌은 같은 시대를 다루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들 두 고전을 함께 놓고 엮어 읽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인가를 살피기보다는 역사적 텍스트를 문학적으로 음미하는 독법을 제시한다.
저자는『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여러 가지 사례들 가운데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 혹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선별하여 두 기록을 함께 읽으면서 김부식과 일연의 시각차를 살펴본다. 일례로 우리 역사상 충신 계보의 시원에 자리하고 있는 박제상에 대한 기록을 보면 김부식과 일연의 강조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내물왕의 두 아우를 위해 나섰던 제상이 왕의 두 아우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끝내 일본에서 죽임을 당한다는 이야기인데,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결말이다. 김부식은 두 아우를 찾은 왕의 흥겨운 잔치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그 부인을 지아비의 죽음을 지켜보면서도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는 애절한 여인으로 그렸다. 반면 일연은 제상이 혹독한 고문을 겪으며 흘린 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런 지아비를 기다리던 부인은 신모(神母)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피날레를 묘사했다. 김부식은 제상을 충신의 전형으로 보고, 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제상의 처를 무언(無言)의 배역으로 묘사함으로써 유교적 이데올로기를 강조했다. 반면 일연은 눈에 보이는 현실에만 급급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일깨우려는 발상에서 제상의 죽음과 그 이후의 신이한 행적을 강조했다.
또 한 가지 사례로 서라벌-계림-신라로 이어지는 신라 국호의 기원에 대한 김부식과 일연의 시각차를 들 수 있다. 김부식은 계림의 기원이 신라의 국부 김알지가 닭이 우는 숲(계림)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일연은 박혁거세의 아내 알영이 계정(?井)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엄한 남성 유학자 김부식은 국호의 기원에 감히 여자를 들먹일 수 없었다. 반면 일연은 김부식에 비해 여성의 역할에 대해 다채롭게 서술했다. 이런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 김부식과 일연이 삼국의 역사를 쓰면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따라 역사에 어떻게 붓질을 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김부식과 일연이 그리고 싶었던 삼국의 모습
자신의 신념에 맞게 서술하다보니 누락되거나 왜곡된 사실도 생겼다. 일례로 평강공주와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보자. 두 이야기는 미천한 사내를 당당한 장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로맨스다.『삼국사기』의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은 국가를 위해 목숨마저 기꺼이 바친 온달의 충성,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겪게 되는 사랑하는 남녀의 애절한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읽어야 할 것이다. 김부식도 그런 충절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역사서에 실었을 것이다. 그런데 온달의 실존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삼국사기』를 보면 평강왕의 뒤를 이어 양강왕이 왕위에 오르고, 온달은 양강왕 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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