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작가, 정호승 선생님이 들려주는 진솔하고 깊이 있는 동화 여덟 편!
-주니어김영사의 정호승 작가 창작동화 모음집(정호승 동화집), 두 번째 책
자연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정호승 시인이 들려주는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동화 여덟 편
정호승 시인만의 잘 갈고 닦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들려주는 깊이 있는 동화들
정호승 동화집 2 《항아리》는 정호승 동화집 첫 권 《다람쥐 똥》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총 여덟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 여덟 편의 동화들은 공통점이 있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항아리, 선인장, 참게, 새, 금붕어, 파리, 손(사람 신체의 일부), 눈사람 등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정호승 선생님은 어느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새, 나무, 꽃, 돌멩이, 별하고도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사람들끼리만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 세상은 더 많은 이야기,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 하지 않을까? 정호승 작가는 어떻게 하면 자연과 인간이 나눈 이야기를 들려줄까 생각한 끝에 깊이 있고 진솔한 여덟 편의 이야기를 창작해 내었다. 오줌독이 되었던 항아리가 나중에는 맑은 종소리를 내는 종의 역할을 하는 이야기에서는 누구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려 주고, 사막의 선인장이 물을 많이 마시고 쓰러져 새들의 먹이가 되는 이야기에서는 너무 욕심을 내며 세상을 살아가면 안 된다는 주제를 전하고 있다. 그밖에도 참게, 금붕어, 연탄재 등의 이야기에서도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워 주는 보편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전달한다. 이런 묵직한 주제를 가졌지만 재미있는 동화들을 정현지 그림 작가는 아기자기하고 경쾌하게 그려 내 독자들이 이야기의 각 장면을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 볼 수 있게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본문 끝에 실려 있는 동화 작가 이상배 선생님의 해설 글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최대한 배려해 여덟 편의 동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씌어졌으며 보잘것없어 보이는 대상의 가치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고, 편견 없는 마음을 가지도록 아이들을 격려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