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국 판권 계약! 넷플릭스 영화화 논의 중!
★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개+냥 콤비! 환장의 짝꿍이 펼치는 모험!
※주의※ ‘언더독’이라고 무시하지 말 것!
이제껏 본 적 없던 멍망진창 휘냥찬란한 수사가 시작된다!
□ 개 위주의 ‘개’초 사회에서 고양이 팽, 언더독 탐정단이 되다!
‘언더독(Underdog)’은 ‘싸움에 져서 바닥에 깔린 개’라는 뜻으로 주로 사회적 약자, 소수, 스포츠 경기에선 우승 확률이 적은 선수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모든 것이 개 위주로 돌아가는 ‘개 마을’에선 고양이가 언더독이다.
우리의 주인공이자 고양이인 팽은 개 마을에서 살아가기 위해 개처럼 행동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개처럼 짖으려고 해도 “야아아아옹” 소리만 나오고, 개답게 보이고 싶지만 매번 실패한다. 그러다 운명처럼 만난 <언더독 탐정 사무소>의 신입 공고를 보고 탐정이 되기로 결심한 팽! 당찬 포부를 가지고 찾아온 팽을 보고 ‘언더독 탐정단’은 코웃음 친다. 개 마을에서 고양이가 탐정이 됐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언더독 탐정단’도 그렇게 코웃음 칠 처지는 아니다. 개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란 사건은 모두 잘나가는 ‘탑독 탐정단’이 맡고 있다. ‘언더독 탐정단’이 되겠다고 지원한 동물도 팽밖에 없다. 개초 사회에 사는 개라는 이유로 고양이 앞에서 살짝 잘난 척하긴 했지만, 현실은 ‘언더독 탐정단’도 탑정 업계의 ‘언더독’인 것이다. 언더독과 언더독의 만남! 팽까지 합류하면서 진정한 ‘언더독 탐정단’이 된 이들 앞에 어떤 사건들이 펼쳐지게 될까?
□ “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고양이도 전부 할 수 있으니까요!”
고양이는 탐정이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언더독 탐정단’의 우려와 달리, 팽은 킁킁 냄새 맡기, 높이 점프하기, 원숭이보다 빨리 기어오르기 등의 능력을 보여 주며 탐정으로서 기량을 입증해 낸다. <언더독 탐정 사무소>의 대표 버클리는 팽과 함께 ‘고양이 도둑’ 사건을 해결하러 개 마을 곳곳을 누비고, 그 과정에서 팽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경험한다. 그리고 ‘고양이라서’, ‘고양이이기 때문에’ 못하거나 안 되는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나간다.
점차 합을 맞춰 나가는 팽과 버클리의 모습은 언더독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자라는 이유로, 편견을 갖고 누군가를 대하지는 않았는가? 알고 보니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대우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팽을 고양이라고 무시했지만, ‘탑독 탐정단’에 비교되며 다른 동물들에게 무시받는 ‘언더독 탐정단’처럼 말이다.
<언더독 탐정 사무소> 시리즈는 제목에서부터 전면적으로 ‘언더독’들이 주인공인 이야기임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언더독에 대한 편견과 무시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리고 ‘고양이 도둑’ 사건을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사회의 고정 관념을 유쾌하게 비꼬고, 통념을 전복시킨다. 이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언더독끼리 모인 탐정단이 과연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거두게 될 것이다. 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고양이도 할 수 있고, 탑독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더독도 할 수 있다!
그래픽노블 요소와 말맛이 살아 있는 첫 읽기물 시리즈!
‘언더독’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어렵거나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언더독 탐정 사무소> 시리즈는 무엇보다 재밌다! 그리고 웃기다. 이 작품을 쓴 케이트 템플, 졸 템플 작가는 ‘이야기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에 대한 그들의 신념은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데, 반전을 통한 재미, 말장난을 이용한 재미, 풍자를 통한 재미 등을 동원해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이 재미는 마치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캐릭터 이미지를 통해 현실감 있게 전달된다. 팽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들, 위엄 있는 척하지만 허술함을 숨길 수 없는 버클리의 허세 섞인 행동들은 샤일로 고든의 그림으로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 길지 않은 분량의 글에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더해지며 아이들의 읽기 체험은 더욱 풍부해진다.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 그러나 만화보다는 줄글로 된 글을 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개 마을에 사는 언더독들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해결해 나가는 미스터리한 ‘고양이 사건’으로 첫 포문을 연 <언더독 탐정 사무소> 시리즈! 탐정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개+냥 콤비와 함께 개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해결해 보자. 그 과정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나와 다른 존재’와 협업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독서 자체가 유쾌하고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길 기대해 본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