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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트리스의 예언

비어트리스의 예언

  • 케이트디카밀로
  • |
  • 비룡소
  • |
  • 2022-09-30 출간
  • |
  • 248페이지
  • |
  • 152 X 215 mm
  • |
  • ISBN 978894914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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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슬픔의 연대기에 적힌 예언 속 여자아이, 비어트리스
“슬픔의 연대기에는 언젠가 한 아이가 와서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거라는 예언이 적혀 있었다. 그 아이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예언은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다.”_본문에서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의 수사 에딕은 염소 안스웰리카가 자는 헛간에서 한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수사들을 골탕 먹이는 악마로 명성이 자자한 염소 곁에서 귀를 붙들고 잠든 아이. 깨어난 아이는 자신의 이름 외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기억하는 또 한 가지 사실은 글을 알고 쓸 줄 안다는 것. 비어트리스가 글을 안다는 것, 더군다나 글을 아는 ‘여자아이’라는 사실은 수도원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이 세계에서 글을 아는 사람은 오직 남자, 그중에서도 왕과 고문, 세상의 일을 기록하는 수사들뿐이기 때문이다. 수사 에딕은 비어트리스가 언젠가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는 그 예언 속 아이임을 직감하고 비어트리스의 머리를 수사처럼 짧게 자르고 말을 못하는 척 연기하게끔 한다.
비어트리스는 이제 스스로를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인 척해야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주는 염소의 단단한 머리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는 에딕의 마음을 믿고 에딕의 계획을 따르기로 한다. 비어트리스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기억 속에 잠긴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마침내 집을 찾아가는 여정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어떤 세상이고, 나는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야 해?”_본문에서

수사 에딕은 슬픔의 연대기를 기록하는 수도원에서 글자를 채색하는 일을 한다. 에딕의 한쪽 눈이 사시인 것을 두고, 아버지는 그가 어릴 적부터 제멋대로 구는 망가진 눈을 통해 마음마저 악마가 깃들어 세상을 비뚤게 바라보는 것이라고 타박했다. 그러나 에딕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하는 눈을 지녔다. 그리고 그 자신이 발견한 아름다움을 자신이 채색하는 글자에 덧입혀, 운명과 고통이 가득한 예언의 글을 덜 처참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에딕 앞에 갑작스레 나타난 비어트리스의 존재는 자신을 지금까지도 괴롭히는 아버지의 시선, 하찮고 겁 많고 비뚤어진 사람으로 정의했던 그 오판에서 벗어나게 한다. 기억을 잃어버렸을지언정 자기 자신을 믿고 용기 있게 나아가려는 비어트리스의 모습에서 용기를 얻은 것이다.

비어트리스가 에딕의 슬픈 눈, 삐뚤어진 눈, 가만히 있지 못하는 눈을 들여다보았어. 비어트리스는 그 눈이 마음에 들었어. 그 눈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상을 관찰하기에 보통의 눈보다 더 적합해 보였어. -본문에서

한편 강도에게 부모님을 잃고 간신히 살아남은 잭 도리는 숲을 혼자 빠져나와 처음 마주친 빕스피크 할머니의 돌봄을 받게 된다.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며 살아가게 된 잭 도리는 마을에서 날쌘 발로 소포와 소식을 전하는 일을 도맡는다. 그런데 마을의 여관을 찾아온 병사가 자신의 죄를 받아 적어 줄 수사를 데려와 달라고 요구하고, 잭 도리는 심부름꾼이 되어 수도원을 찾아가게 된다.

저 애는 일부러 즐거운 척하는 것 같아. 마음 깊은 곳에는 슬픔이 있는 것 같거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었잖아. 세상에는 혼자뿐이고. -본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더는 잃고 싶지 않은 잭 도리는 위험에 처한 비어트리스에게 스스럼없이 손을 내민다. 그리고 비어트리스를 통해 글을 배우며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었던 세상의 이름들과 의미를, 믿음과 우정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 하나 눈에 보이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지 않았지만, 서로가 지닌 트라우마를 알아보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진실된 마음을 통해 서로 연대하며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의 원형을 발견하게 하는 일이다. 『비어트리스의 예언』은 그곳의 문 앞으로 우리를 데려가 준다.

◆ 글로 세상을 기록한다는 것의 경이로운 아름다움
“사랑 그리고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 _본문에서

작품 속 세상에서는 여자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거나, 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법이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한 줌도 채 되지 않는 세상”에서, 그러나 비어트리스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가정교사를 고용해 글을 가르친다. 누군가는 비어트리스가 지닌 의지가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어머니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 아이가 위험한 의지를 품게 그대로 두라고.
슬픔의 연대기에 기록된 글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고, 혹은 엄청난 변화를 이끌게 하기에 기록 그 이상의 힘을 가졌다. 그래서 비어트리스가 글을 아는 여자아이라는 사실은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세력에게 엄청난 위협인 것이다.

비어트리스는 글을 쓸 때, 글자들이 하나씩 자기 안에서 흘러나와 종이 위로 밝고 아름답게 내려앉는다는 느낌을 받았지. 손에 깃펜을 쥐었을 때, 비어트리스는 여전히 자기가 어느 집안 사람인지,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몰랐지만, 자기가 누구인지는 알았어. _본문에서

예언을 기록하고 글자를 채색하며 세상의 기쁨을 발견하는 에딕과 글을 쓰고 이야기를 짓는 과정을 통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비어트리스의 모습은 어떠한 판타지보다 근사하고 아름답다. 비어트리스에게 글자를 배우게 된 잭 도리가 단어 하나하나를 알아 가며 느낀 바를 표현하는 문장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귀한 경험의 순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우리가 이 순간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새로운 이야기를 마음에 품게 되었다는 것의 의미를 아름답게 발견하게 한다.

잭 도리는 비어트리스의 손 밑에서 글자가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지켜보았어. 그의 안에서 글자 하나하나가 열 수 있는 문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밝은 방이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졌지. “세상은, 글자로 다 쓸 수 있어.”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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