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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향신료에매혹된사람들이만든욕망의역사)

스파이스(향신료에매혹된사람들이만든욕망의역사)

  • 잭 터너
  • |
  • 따비
  • |
  • 2012-07-20 출간
  • |
  • 592페이지
  • |
  • ISBN 978899641758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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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스파이스에 대한 생각 17

I 향신료 전쟁
1장. 향신료를 찾는 사람들
풍미를 찾아 수많은 범선이 바다로 43
그리스도인과 향신료 59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논쟁과 충돌 78
파라다이스의 향기 98

II 미각
2장. 고대 세계가 탐닉한 맛
아로마넛, 향신료 원정대 129
향신료로 양념한 앵무새와 속을 채운 겨울잠쥐 요리 144
트리말키오니스를 위한 스파이스 153
쇠락, 몰락, 부활 173

3장. 중세 유럽의 구별 짓기
코케인의 향기 197
소금, 구더기 그리고 부패? 210
국왕을 시해한 칠성장어와 치명적인 비버 요리 232
퍼시 가문 따라잡기 248

III 육체
4장. 생명의 스파이스
파라오의 코 271
에베르하르트 대수도원장의 우환 293
천연두, 페스트 그리고 포맨더 319

5장. 사랑의 스파이스
구부정한 노인이 어린 처녀와 결혼할 때 331
뜨거운 것 343
스파이스 걸스 361
후기, 왜소한 음경을 위풍당당하게 만드는 비법 395

IV 영혼
6장. 신들의 음식
거룩한 연기 403
신의 콧구멍 425
신성한 향기들 437
구시대, 새 시대 449

7장. 담백한 맛 애호가
성 베르나르두스의 가족 갈등 463
부정 이득 489

에필로그 스파이스 시대의 종말 500

출전 및 참고문헌 536

찾아보기 567

옮기고 나서 588

도서소개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내는 식재료로 사용될 때는 ‘향신료香辛料’로, 향수나 종교 의식에 사용하는 향의 원료로 쓰일 때는 ‘향료香料’로 번역되는 스파이스spice, 즉 시나몬, 클로브, 후추, 넛메그, 메이스 등은 탐험과 발견, 세계 재편의 촉매제였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유럽 각국의 아시아 쟁탈전은 스파이스가 가져다줄 부를 찾아 떠난 탐험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스파이스 ㅡ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의 저자 잭 터너는 유럽인이 향신료에 대해 이토록 엄청난 에너지를 쏟은 것은 단지 근대 시작 무렵뿐만 아니라 수세기, 심지어 수천 년 동안 지속된 일임을 상기시킨다.
최초의 향신료 전쟁이었던 트로이 전쟁
스파이스에 대한 열망은 중세 이후가 아닌 고대부터 시작되었다

그대가 당당한 왕비의 모습으로 트로이의 도성을 지나가면
백성들은 새 여신 한 분이 강림한 줄로 믿을 것입니다.
당신이 가는 곳마다 시나몬 향이 타오르고
제물로 바쳐진 희생물들은 피로 물든 땅 위로 떨어질 것입니다.

파리스는 헬레나를 유혹하며 이렇게 말했다. 파리스가 말한 시나몬 향은 고대 사람들에게 ‘신들의 음식’이었고, 곧 헬레나를 ‘여신 대접’하겠다는 약속이었다. 16~17세기에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영국과 네덜란드 사이에서 아시아를 놓고 다툰 전쟁을 ‘향신료 전쟁’이라 부른다. 이들이 아시아로 향한 이유가 향신료의 확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초의 향신료 전쟁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파리스가 헬레나에게 약속한 시나몬이 일으킨 트로이 전쟁이었다.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내는 식재료로 사용될 때는 ‘향신료香辛料’로, 향수나 종교 의식에 사용하는 향의 원료로 쓰일 때는 ‘향료香料’로 번역되는 스파이스spice, 즉 시나몬, 클로브, 후추, 넛메그, 메이스 등은 탐험과 발견, 세계 재편의 촉매제였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유럽 각국의 아시아 쟁탈전은 스파이스가 가져다줄 부를 찾아 떠난 탐험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스파이스 ㅡ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의 저자 잭 터너는 유럽인이 향신료에 대해 이토록 엄청난 에너지를 쏟은 것은 단지 근대 시작 무렵뿐만 아니라 수세기, 심지어 수천 년 동안 지속된 일임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유럽인들에게 스파이스가 의미했던 것이 단순히 경제적 부만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고대로부터 유럽인들이 스파이스에 부여했던 다양한 의미와 상징이 부의 원천이 되었다는 것이다. 스파이스는 신성이자 천국을 의미했고, 사랑과 탐욕을 불러일으키며 유럽인들을 끊임없이 매혹시켰다.

스파이스에 매혹된 사람들
신성을 불러오는 신성한 향이자 영혼의 식재료 그리고 만병통치약이었던 스파이스

람세스 2세의 미라에서 발견된 후추 몇 알은 기원전 13세기에 이미 이집트와 아시아의 교류가 있었다는 고고학적 증거이자, 무엇보다 후추가 파라오의 육체를 불멸로 보존하기 위한 방부제로 쓰였다는 증거이다. 한편 로마인들은 시나몬 연기가 죽은 자의 영혼을 하늘로 인도한다고 생각했고, 중세의 그리스도인들은 스파이스를 시신에 바르는 것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따르는 길이라고 믿었다.
고대와 중세의 유럽인들이 스파이스에 신성을 부여한 이유는 물론 그 향 때문이었다. 사막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너는 스파이스 루트는 오래전부터 상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길이었지만, 세계의 크기를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유럽의 보통 사람들에게 스파이스의 이국적인 향은 미지의 세계, 즉 신들의 세계나 천국을 의미했던 것이다.
유럽인들의 영혼의 조미료였던 스파이스이지만, 스파이스의 용도는 세속에서도 다양했다. 스파이스는 무엇보다 특별한 식재료였다. 기원전 1세기경 잉글랜드에 주둔한 로마 군대는 입맛을 돋우기 위해 후추를 사용했고, 중세에는 와인의 시큼한 맛을 감추기 위해 다양한 스파이스가 첨가되었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중세 사람들이 요리에 스파이스를 이용한 것은 싱싱하지 않은 고기의 상한 맛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금에 절인 고기의 짠맛을 상쇄하기 위해서였다.
스파이스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건강을 위한 처방이기도 했다. 인간의 체질을 따뜻하고 습한 정도에 따라 나누는 체액론에 따라 대체로 건조하고 뜨거운 성질로 여겨진 스파이스는 차갑고 습한 음식을 해독하는 용도로 첨가되었다. 또한 스파이스는 만병통치약이었다. 염증을 치료하는 데는 후추가, 관절염 예방에는 시나몬이, 소화 기관의 질병에는 카시아가 추천되었다. 스파이스는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믿어졌다. 나쁜 공기가 병을 부르고 좋은 공기는 방역의 방편이 된다고 생각했으므로, 스파이스의 기분 좋은 향은 치유의 향이었다. 구약성서에서 아론은 향로를 피워 여호와가 내린 역병을 피했고, 그리스인들은 향료를 바쳐 역병을 내리는 아폴론 신을 기쁘게 함으로써 역병을 피하고자 했다. 중세인들은 포맨더(휴대용 향료 통)를 가지고 다니면 천연두나 페스트 같은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스파이스의 효과가 강조된 것은 바로 ‘사랑의 묘약’으로 사용될 때였다.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는 (베네딕트회의 수도사이자 탁월한 의학자인) ‘아프리카의 콘스탄티누스’의 조언에 따라 발기부전에는 생강, 후추, 갈랑갈, 시나몬, 여러 허브로 만든 미약을 점심과 저녁을 먹은 후 조금씩 복용했고, 아침 발기에는 우유에 담근 클로브를 먹었다.

욕망과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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