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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리학, 왜 독선인가

한국 성리학, 왜 독선인가

  • 김동원
  • |
  • 역사로
  • |
  • 2022-08-31 출간
  • |
  • 358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911975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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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 당쟁의 근원과 독선적 인식
우리나라 조선시대 동인과 서인의 극심한 당파 다툼은 그 유래의 문구가 있다. 기대승은 이황의 논리에 대해 말하여, ‘선생의 논변은 좌편과 우편의 상대적 대립을 미리 상정해서, 마치 동인과 서인으로 나누어 서로 싸우는 일과 같이 여기고 계시다’라고 비판한다. 이 비판은 중용의 칠정설과 맹자의 사단설 두 학설 내용을 엄밀히 고찰하지 않고 그저 대립으로 설정해서, 마치 사단은 그 발동하는 원인이 결코 칠정과 섞일 수 없으며 각자 따로 나온다는 인식에 대한 것이었다. 둘은 전혀 다른 감정이라는 논리 때문이다. 더 큰 심각한 문제는, 이황과 기대승이 죽은 이후 곧바로 당시 사림 학자를 겸한 정치인들이 이 논리를 그대로 오용해서 진짜로 동인·서인이라는 대립 당파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조선시대 내내 당쟁은 지속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 당쟁의 근거인 중용의 칠정과 맹자의 사단은 각자 그 근원의 뿌리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지금 현재도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과 일본 등 주자학자들 역시 주희가 「대학」과 「중용」에 새롭게 주석을 붙인 『대학장구』 『중용장구』의 본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주희는 중용, 맹자에 나오는 천명의 성, 희노애락의 칠정, 측은지심의 사단 등을 오히려 인간 본연의 성정 아래에 귀속시킨다. 즉 그 철학적 본의는 ‘인간 본연의 성·정 발굴’에 있었고, 이것이 바로 송나라에서 새로이 발흥한 신유학의 핵심이며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이로써 그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제부터는 천명지성과 칠정, 성선과 사단 등은 인간의 실제적 실체인 심·성·정 아래에 붙은 단지 개인 학자의 특정 ‘학설’에 불과하다. 주희는 이러한 성정의 실체에 관한 발명에 대해 스스로 ‘실학’이라 이름을 붙인다. 이런 심각한 내용을 곧바로 알아차린 이들이 바로 조선의 학자인 기대승 등이며, 당시의 주류 유학을 강력히 반대한 이유이다. 반면 지금의 모든 학자들은 이러한 천명지성 등의 학설과 그리고 그 이전 인간 본연의 성정의 실체인 실학을 서로 분간하지 못한다.
자, 다시 조선 성리학으로 들어가 보자. 이황에 의하면 ‘리기가 상호 혹은 각자 발동해서 사단과 칠정이 나오니, 나는 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 하고, 이이 역시 ‘기만 발동하고 리는 여기에 올라타니, 이 말은 공자와 같은 성인이라도 고칠 수 없다’고 함으로써 농사 등의 일을 실행하는 자는 기이며, 그 주인은 바로 리라고 단언한다.
정약용이 이상의 내용을 그대로 계승한다. 그는 자신의 대표 저술인 『목민심서』 등에서 이렇게 말한다. 즉 ‘노비는 결코 주인의 사다리를 오르게 해서는 안 되며, 지금 조선의 문제는 앞 영조가 제정한 노비 인구를 축소한 곳에 있다. 노비와 주인은 음식용기, 의복, 주거까지도 강력히 차별해야 한다’고 도표까지 자세히 그려서 제시하며, 이어 “이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위에서 인용한 이황과 이이의 대표 학설인 호발설 등을 우리는 해독할 수 있으며, 또 정약용의 논리는 지금 정말 가능한가? 진정 우리 학생들은 이 문제를 정성껏 열심히 풀 수 있을까? 독자 제현들께 본 책의 일독을 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목차


1부. 사림 철학의 오만과 착각
1. 성리학과 실학 용어의 모호함 _27
2. 도통의 칠정 사단이 사단칠정론으로 바뀌는 과정 _32
3. 사단칠정이 또다시 리발·기발로 변질되는 과정 _45
4. 천명도가 이황 작품으로 둔갑함 _51
5. 실학으로서의 주자학 본질 _62
6. 심·성·정의 실체와 그 이하 학설의 구분 _65
7. 주희가 왕도정치론을 대놓고 반대하지 못한 이유 _70
8. 정약용의 상제(上帝)와 노비, 그리고 실학의 부정 _76
9. 성정의 실학과 반대로 간 이황과 이이 _81
10. 정지운의 무대설을 표절한 이황 _87
11. 소통과 가치를 부정한 사림의 두 스승 _92
12. 기대승을 결코 인정하지 않은 이이 _97
13. 정권을 담당한 사림 철학의 착각과 오만 _104


2부. 이황에서 시작된 한국 철학의 모순
1. 이황의 끝없는 오류의 시작 _113
2. 중용 천명도를 맹자 사단도로 왜곡함 _118
3. 공자, 자사는 의리의 학문을 모른다는 주장 _123
4. 공자의 리 실체를 없애버림 _127
5. 리발설을 부정한 이황 _132
6. 기초상식을 어긴 기의 기질지성 _138
7. 공자의 태극은 가짜라는 주장 _143
8. 외물의 리가 스스로 나에게 도달해 온다는 주장 _148
9. 리·기가 발동해서 사단·칠정으로 나온다는 주장 _153
10. 칠정, 사단은 대립설이라는 주장 _157
11. 칠정, 사단은 피가 전혀 다르다는 주장 _161
12. 칠·사를 동인·서인처럼 좌우로 대립시킴 _165
13. 치우침을 자인한 주리와 주기 _169
14. 리·기와 칠·사 학설조차 구분 못하는 이황 _176
15. 이황의 경 공부의 패착 _181

3부. 이황의 폐단을 그대로 이어받은 이이
1. 기만 발동해서 인간 심성이 나온다는 주장 _191
2. 기발에도 그 주인은 리라는 주장 _196
3. 동인·서인 싸움으로 변질되는 과정 _202
4. 주리·주기 논란의 주범인 불상리, 불상잡 _207
5. 인류의 가치는 현실에 종속되는가 _212
6. 불륜에도 이치는 있는가 _218
7. 진리는 아무런 힘도 없는가 _223
8. 실체와 학설이 뒤엉킨 대혼란 _229
9. ‘칠포사’는 골륜탄조의 병폐다 _234
10. 리가 움직이지 않음에도 사단은 있다는 주장 _239
11. 계속되는 기질지성, 본연지성의 오독 _244
12. ‘기국’은 유학사의 불통의 변종이다 _249
13. 인류의 소통 기능을 끊어버린 리통기국설 _254
14. 이이 문법의 비논리 _260
15. 원인과 결과, 체용 관계 등의 불합치 _267

4부. 정약용의 실학, 노비, 상제의 상호모순
1. 나의 자주권으로 모든 성리의 설을 깨버리다 _275
2. 마음은 본래 덕이 없다는 주장 _280
3. 나의 욕구로 인·의의 덕을 이룬다는 주장 _285
4. 입은 욕설을 해도 나는 본래 선하다 _289
5. 사람의 본성은 왔다 갔다 한다 _293
6. 나의 기호 취향으로 성을 만든다는 주장 _298
7. 최근 3년간 정약용 지문의 불일치 _303
8. 희노애락 미발 지점은 상제의 마음이다 _309
9. 정약용 성 기호설은 성설일 수 없다 _316
10. 맹자 사단설과 정약용 단시설의 불합치 _321
11. 단시설의 기초적 오류 _326
12. 나의 감정으로 자주권을 행사한 정약용 _332
13. 주인과 노비 계급은 하늘이 내린다는 주장 _337
14. 농, 공, 상인은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주장 _342
15. 벼슬은 없어도 나는 본래 귀족이다 _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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