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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할 권리

섹스할 권리

  • 아미아스리니바산
  • |
  • 창비
  • |
  • 2022-09-28 출간
  • |
  • 392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3648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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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성적 동의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놓을
페미니즘 사상가

아미아 스리니바산은 영국에서 가장 명망 있는 학술 직위인 옥스퍼드대학교 올솔스 칼리지 사회정치이론 치첼리 석좌교수에 최연소로 부임했다. 치첼리 석좌교수직은 이사야 벌린, G.D.H. 콜, G.A. 코언 등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주어져온 자리로, 스리니바산은 이 자리를 맡은 최초의 여성이자 비백인이다. 1984년 인도인 부모님 아래 바레인에서 출생한 그는 타이완, 싱가폴, 뉴욕, 런던에서 자랐으며 예일대학교 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석·박사를 받았다. 로즈 장학금, 올솔스 칼리지 펠로십, 레버흄 연구 펠로십 등 유수의 기금을 수여받았으며, 인식론·형이상학·정치철학·페미니즘 이론을 주로 연구한다.
인셀들의 성적 권리의식을 다루는 표제작인 「섹스할 권리」는 2018년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발행되자마자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첫 저서 『섹스할 권리』 출간까지 이어졌다. 『섹스할 권리』는 출간 후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놀라울 만큼 비범하고 유망한 저작”(주디스 버틀러), “성적 동의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놓을 스타 철학자가 나타났다”(『보그』), “불세출의 탁월함”(지아 톨렌티노) 등의 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웰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미투운동 이후 페미니즘의 교착상태를
거침없이 돌파하다

주지하다시피 미투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의 새로운 부흥기를 불러왔다. 처음에는 피해 여성의 성관계 동의 여부가 심판대에 올랐고, 그후에는 남성 권력자의 은근한 혹은 노골적인 성적인 요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조건과 위치에 놓인 여성의 ‘동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이며, 만약 ‘동의’가 불완전하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여성의 성적 자율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일각의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성적 자율권을 옹호하고 성 해방을 주창한 제2물결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이 성관계에 있어 ‘동의’ 여부에만 집착함으로써 젠더 간 비대칭적인 권력관계를 간과하고 오히려 여성들로 하여금 남성에게 자발적으로 종속되도록 함으로써 페미니즘을 퇴보시켰다고 비판한다.
미투운동이 불러온 페미니즘의 부흥과 논쟁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생물학적 여성’을 페미니즘의 주체이자 궁극적으로 해방되어야 할 최후의 피억압 계급으로 보고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래디컬 페미니즘(TERF)과, 인종/계급/섹슈얼리티와 같은 ‘억압의 다양한 축’을 고려해 피억압 계급의 외연을 확장할 것을 강조하는 교차성 페미니즘 사이의 치열한 대립으로 이어졌다. 스리니바산은 『섹스할 권리』에 실린 에세이들을 통해 래디컬 페미니즘과 교차성 페미니즘 두 입장의 대립을 낱낱이 해체하며 날카로운 지성과 뚝심으로 페미니즘의 교착상태를 거침없이 돌파한다.

현 시대 페미니즘의 가장 전방위에 있는
논쟁적인 저서

『섹스할 권리』는 총 여섯 꼭지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누가 남성을 음해하는가」에서는 미투운동으로 화두가 된 피해자 중심주의의 필요성과 그 한계를, 「포르노를 말한다」는 페미니즘의 프로섹스-안티섹스 논쟁을 파헤치며 성적 재현의 문제를 다룬다. 아일라비스타 살인사건과 남성의 성적 권리의식을 다루는 「섹스할 권리」와 그에 이어지는 「욕망의 정치」는 그 누구에게도 다른 사람과 ‘섹스할 권리’(즉, 성관계를 요구할 권리)는 없지만,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우리의 성적 욕망에도 정치적 검토와 재교육이 필요할 수 있다는 도발적 주장을 제시한다. 「학생과 잠자리하지 않기」는 권력관계 내 성관계를, 「섹스, 투옥주의, 자본주의」는 페미니즘 내 반성매매-성노동론 논쟁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엄벌주의·투옥주의 페미니즘과 계급·인종 문제의 교차성을 논한다.
꼭지마다 논쟁적이고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이 글들은 섹스에 대한 정치비평을 재구성하려는 21세기 페미니즘의 시도이기도 하다. 제2물결 페미니즘과 제3물결 페미니즘을 변증법적으로 오가며 그 너머에 가닿으려는 스리니바산의 시도는 자칫 모호하게 보이거나 양쪽 모두에게서 공격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의 글은 그런 공격쯤은 가뿐히 받아넘길 만한 뚝심과 자신감, 그리고 무엇보다 빈틈없는 논리로 무장하고 있다. 복잡한 지형도에서 더 복잡한 길을 세심하게 파내는 스리니바산의 글은 철학적 사고방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까다로워서 말로 옮기기조차 어려운 논점들을 서슴없이 지적함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흔들어놓고, 우리가 못 보는 더 큰 틀을 보여주고, 논리의 오류나 윤리의 맹점을 지목한다. 까다로운 현상을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설명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의 우직함은, 페미니즘이 당면한 문제를 쉽게 풀어주기는커녕 더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 복잡한 미로를 따라 스리니바산이 신중하게 설치해둔 단서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 눈앞의 풍경은 깜짝 놀랄 만큼 급진적으로 확장된다. 현 시대 페미니즘의 주소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목차


들어가며
누가 남성을 음해하는가
포르노를 말한다
섹스할 권리
욕망의 정치
학생과 잠자리하지 않기
섹스, 투옥주의, 자본주의
감사의 말
해제: 성적 욕망의 훈육, 혹은 해방 | 이연숙(리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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