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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평행선 : 문화사로 본 현대 독일 사상

이성과 감성의 평행선 : 문화사로 본 현대 독일 사상

  • 안성찬
  • |
  • 유로
  • |
  • 2004-07-19 출간
  • |
  • 225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535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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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우리나라 문화적 근대화 과정에서 그려본 현대 독일 사상의 거시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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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상의 수용은 우리나라의 문화적 근대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왔으며, 독일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는 저서나 번역서들은 우리 인문학 출판계에서 여전히 비중 있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적 사상가들을 소개하는 글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독일 사상, 특히 현대의 독일 사상을 문화사적으로 개관하고 있는 저서는 거의 나와 있지 않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독일 사상계의 중요한 도시들을 그린 미시적 지도는 많이 나와 있지만 이 도시들 사이의 교통로와 분기점을 그린 거시적 지도는 별로 나와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흡하나마 그러한 거시적 지도를 그려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시인과 사상가의 나라’로 불리는 독일 현대 사상계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답사를 떠나는 일은 인간과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려는 철학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일일 것이다. 그는 험준한 산맥과 드넓은 평원, 깊은 협곡과 도도히 흐르는 강물, 그 사이사이에 펼쳐져 있는 유서 깊은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그 장대한 파노라마적 풍경에 매혹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답사를 떠나려는 사람이나 혹은 이미 답사여행의 경험을 지닌 사람이 이 풍경의 전체적인 모습과 중요한 지점들을 살펴보려 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의 의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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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주의적 사유전통과 비합리주의적 사유전통사이의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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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의 사상적 전통이 어떻게 오늘날에로 계승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독일 근대사상사의 큰 흐름인 계몽주의 이래의 이성주의적 사유전통과 낭만주의 이래의 이른바 비합리주의적 사유전통사이의 평행선적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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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의 사상적 전통을 간략하게 비교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전개된 독일 사상사의 흐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내적 동기와 외적 배경을 서술하였다. 또한 독일 현대 사상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철학자들의 사상적 면모를 간략하게 서술함으로써 2장 이후에 소개할 철학자들이 현대 독일의 사상적 성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미리 개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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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부터 5장까지는 현대 독일 사상의 중요한 조류를 이루고 있는 전통노선을 넷으로 구분하여 그 대표적인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사상적 조류를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구분하였다.
1. 맑스주의 철학의 전통 위에서 철학의 사회비판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중시하는 비판이론의 입장. 비판이론 제 1세대를 대표하는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60년대와 70년대 세대들의 반항정신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으며 보수적 전통의 지배하에 있던 전후 독일 문화와 사회에 커다란 변혁을 불러 일으켰다. 오늘날 이 노선을 대표하는 철학자로는 위르겐 하버마스와 알브레히트 벨머 등을 들 수 있다.
2. 근대 계몽주의 이래 독일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을 이루고 있는 칸트의 선험철학의 정신을 계승하여 합리성과 최후정초를 현대적 의미로 다시 건져내려 하는 칼 오토 아펠과 그의 학파.
3. 하이데거의 실존존재론의 연장선상에서 인간과 세계, 역사를 해명하려는 입장. 전후 독일 철학계를 오랫동안 주도하였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하이데거 철학을 생산적으로 계승, 확장하여 거기에 새로운 시의성을 부여한 공로는 무엇보다도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에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밖에도 한스 블루멘베르크, 한스 요나스, 헤르만 슈미츠, 오도 마크바르트 등이 하이데거의 철학을 수용 내지는 변형하면서 이 노선을 다채로운 모습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노선은 위의 두 철학노선과 대립하고 있는 반면에 현대 프랑스 사상과는 긴밀한 내적 연관을 보여준다.
4. 자연과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성찰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의 과도한 기술중심주의적 문명을 비판하고 환경과 생태계 파괴를 경고하는 철학적 입장. 독일의 대표적 물리학자이기도 한 칼 프리드리히 폰 바이책커가 그 대표적 철학자이며 그의 철학은 오늘날 젊은 자연철학자들과 윤리학자들 외에 일반사회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위의 사상노선을 대표하는 현대철학자로서 하버마스, 아펠, 가다머, 바이책커를 선정하여 각각 2,3,4,5장에서 소개하였다. 이 철학자들은 모두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철학수업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핵심사상을 전개한 인물들이다. 시의성 있는 주제인 현대 매체문화 비판을 다루기 위해 귄터 안더스나 빌렘 플루써에게도 한 장을 할애하고 싶었지만, 여기에서는 제 1장에서 이들의 사상을 간략히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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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분석한 글을 실었다. 현대를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상가들이 참여한 이 논쟁의 문화사적 개관은 이 책 전체를 종합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 글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의 중요한 사상가들이 현대 사상계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상대적 위치와 이들의 사상적 교차점과 분기점을 어느 정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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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삶과 세계의 문제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지니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현대 서구사상의 중요한 흐름을 개관하는데, 또 중점 연구 분야의 나무들을 엄밀히 관찰하는 일에 종사하는 전문학자들에게는 잠시 일터를 벗어나 숲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의 의의이다.


목차


[ Ⅰ. 현대 독일 사상 개관 : 단절된 전통의 회복과 극복 ]
. 1. 독일 사상과 프랑스 사상의 비교 - 가이스트와 에스프리
. 2. 사유 패러다임의 변화 - 의식철학에서 언어철학으로
. 3. 새로운 윤리학의 요청 - 민주적 보편윤리
. 4. 현대 과학 기술 문명 비판
. 5. 새로운 불투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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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Ⅱ. 도구적 이성에서 의사소통적 이성에로 - 하버마스의 계몽의 구원 ]
. 1. 사상의 배경
. 2. 하버마스의 철학적 노정
. 3. 인식과 실천의 통일
. 4. 의사소통적 합리성과 민주적 원칙
. 5. 하버마스 철학의 영향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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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이성과 언어 - 아펠의 선험적 화용론 ]
. 1. 사상의 배경
. 2. 아펠의 철학적 노정
. 3. 철학의 변형 - 의식에서 언어로
. 4. 담론 윤리학
. 5. 아펠 철학의 영향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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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Ⅳ. 대화적 실존 -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 ]
. 1. 사상의 배경
. 2. 가다머의 생애와 철학
. 3. 『진리와 방법』
. 4. 가다머 해석학의 영향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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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Ⅴ. 자연에 대한 종교적 사랑과 민주적 금욕 - 바이책커의 자연관과 종교관 ]
. 1. 사상의 배경
. 2. 바이책커의 사상적 노정
. 3. 과학자의 윤리적 책임
. 4. 종교적 과학관
. 5. 바이책커 사상의 영향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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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Ⅵ.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의 문화사적 이해 ]
. 1. 여는 말
. 2. 포스트모던 사회
. 3. 포스트모던 문화
. 4. 포스트모던 미학
. 5. 비판
. 6. 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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