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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도둑

어떤도둑

  • 노영민
  • |
  • 호밀밭
  • |
  • 2012-06-28 출간
  • |
  • 238페이지
  • |
  • ISBN 97889962552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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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애기똥풀/ 하현(下弦)달/ 나팔꽃/ 어떤 도둑/ 나무를 안아주다/ 참깨꽃을 보며/ 봄안부/ 새싹처럼/ 실핏줄처럼/ 목련꽃/ 사철나무/ 단풍 절경/ 생명 활동/ 벚꽃 학교/ 나잇값/ 성지곡 숲에서/ 늙은 은행나무/ 돌도 아프다/ 하느님 앞에/ 은행나무경(銀杏南無經)/ 쑥/ 사과/ 벚꽃 도반(道伴)/ 합창

2부
토요일의 이별/ 못다 핀 꽃 한 송이/ 하느님의 편지/ 시 외우는 교실/ 바짓가랑이를 적시는 비를 사랑하는 법/ 꽃과 아이/ 농부 김상덕씨의 자부심/ 밤낮이 없는 불임의 도시에 대한 항변/ 시의 꿈/ 꾸중/ 평교사를 위한 노래/ 학교/ 대책 없이 나를 바라본다/ 동래역사(東萊驛舍)주변/ 천적/ 교사/ 월급 명세서를 받고/ 제자의 편지를 읽으며/ 절반의 성공/ 졸업생 주형이/ 학교 법당/ 마지막 수업/ 나는 안다/ 혼자 집 지키는 아침/ 녹차를 마시며/ 항구에서의 이별/ 아버지 곁에서 하룻밤/ 아름다운 손/ 쫌생이/ 부끄러운 놈/ 코 꿰였대/ 똥 자르기/ 개 추모를 위한 죽은 시/ 빈 집/ 손톱을 깎으면서/ 어머니의 꿈/ 그 여자/ 눈 내리는 날/ 도시락을 먹으며/ 월급/ 똥/ 사과를 먹다가/ 비오는 날 모의고사/ 제사고기/ 시 쓴 날/ 아상(我相)/ 마늘을 까면서/ 108 다짐/ 참 좋았다/ 내 속에 벌 세 마리

3부
그대에게/ 뿌리 깊으면/ 별/ 길이 하는 말 나는 들었다/ 돌꽃/ 결국 필 것임을 믿는다/ 3월의 눈/ 울타리 장미/ 봄은 일구는 것/ 봄이 되어야 할 너/ 불이(不二)/ 우리 학교의 분단선/ 불은 언제라도 당신에게 옮겨 붙을 수 있다/ 어중간한 자의 슬픔/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 법칙을 가르치며/ 자본본색/ 교복에 대한 몇 가지 의문/ 지는 하늘을 날고 나는 땅에서 빌빌거리고/ ‘푸른누리공동체’ 의 종소리/ 뒷북/ 열림에 대하여/ 내 몸/ 손톱 깎기/ 알 수 없는 일/ 유라 슈퍼마켓/ 돈/ 사랑발전소/ 매화리(梅花里)/ 밥 예찬/ 국가보안법 통일론/ 자각의 힘/ 미래학교/ 不二不異/ 행복-징계를 앞두고/ 부산광역시교육청(敎育廳寺)에서/ 여기가 아우슈비츠다/ 연기(緣起)/ 거룩한 안녕

발문/ 시인의 말

도서소개

별하고 자극적인 것만을 요구하는 이 시대, 소박하고 정직하며 일상의 소소하지만 진실한 경험에 기반 한 사색과 글쓰기의 가치를 새삼 되짚어보게 하는 조약돌처럼 단단한 시어(詩語)들. 혼탁하고 경쟁으로 가득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잘난 척하지 않고 혼자 피지 않으며, 무더기로 피어 수줍음의 미덕으로 서로를 안아주는 참깨 꽃 같은 시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의 노래를 불러본다
오랜 시간 교사로 재직하며 이 시대의 아이들, 꽃과 산과 하늘, 그리고 격변하는 시대를 매일매일 살피고 함께 걷고 껴안고자 했던 시인이 지난 십 수 년 간 쓴 글들. 무서운 속도로 변한다는 세상이지만 시인의 눈과 몸으로 써내려간 시 속에서 세상은 너무도 똑같아 섬뜩할 정도다. 세상의 무엇이 변했단 말인가. 절절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 꼭 그 크기만큼 뜨겁게 느껴지는 무책임한 학교 당국에 대한 분노, 그 감정들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산과 꽃, 거리와 자연에서 가끔은 취하고, 가끔은 노래하며 느낀 감상의 편린들.

특별하고 자극적인 것만을 요구하는 이 시대, 소박하고 정직하며 일상의 소소하지만 진실한 경험에 기반 한 사색과 글쓰기의 가치를 새삼 되짚어보게 하는 조약돌처럼 단단한 시어(詩語)들. 혼탁하고 경쟁으로 가득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잘난 척하지 않고 혼자 피지 않으며, 무더기로 피어 수줍음의 미덕으로 서로를 안아주는 참깨 꽃 같은 시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의 노래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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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한 시간 내내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수업하는 것
아무도 졸지 않는
어미가 물어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어린 새처럼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는

교단을 물러날 때까지 그런 수업 한 번은 하고 싶다고
아이들에게 말했더니
한 아이, “꿈을 접으시죠” 한다

칠판 무겁게 누르며 체 게바라의 글 옮겨 적었다
“현실은 꿈을 타고 내려온다”

“선생님 꿈을 이루어드리자!”

조는 아이, 떠드는 아이를 저들끼리 꼬집고 때리면서
교실 오히려 난장판 되었다

수업 끝내면서 절반의 성공이라 속으로 말했다
순한 목소리로 수업한 건 성공이라고

이 아이들 아니면
누가 있어 아직 남은 절반의 성공 가져다 줄 것인가

감사하다, 참으로 고맙다 말하고
나는 교실 문을 나섰다



빈민구제기금도 내고
환경운동에도 보태고
장학금도 좀 거들고

돈,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쓰면 되지 말하는 사람아

내가 개같이 해서 많이 벌지 않으면
환경 파괴될 일 없고
가난해서 학교 못 다니는 아이 없고
손 벌려 비굴하게 살아야 할 빈민 없겠구나

황당하다 싶은 그런 생각도 좀 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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