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의학종합평가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직접 문제를 출제하는 모의고사입니
다. 국가고시와 발맞추어 임상의학종합평가 또한 임상 표현형에 따른 문제를 출제하고 있고, 문제
조건에서 적절한 추론을 통해 ‘가장’ 적합한 진단, 검사 및 치료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 국가고시는 최근 변화의 기조를 유지하여, 실기 영역에서는 하이브리드 문항
이, 필기 영역에서는 멀티미디어 문항이 출제됩니다. 한편 필기 영역에서 기존의 R형 문항이 더
이상 출제되지 않는 것이 큰 변화입니다. 이번 1차 임종평에서 예년처럼 당해의 주요 이슈를 소재
로 한 문제가 몇 출제된 점도 특기할 만합니다(COVID-19 및 그 예방접종으로 인한 합병증 등).
본 320제 해설에서는 최근 필기 영역의 출제 경향을 고려하여, 주어진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단
계적으로 추론하여 적절한 진단과 검사, 치료를 선택하는 과정을 담고자 했습니다. 오답에 대해서
도 그 선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를 해설에 녹여내어서, 학습과 향후 임상적 적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최신 교과서
(Harrison 21판, Cecil 26판, Sabiston 21판, Schwartz 11판, Nelson 21판, Berek&Novak 16판,
Williams 26판, Middleton’s Allergy 9판, 홍창의 소아과학 12판, 산과학 6판, 부인과학 6판, 최신
정신의학 6판, 응급의학 2판,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4판, 보건의약관계법규 개정판 등)를 참고했
고, 나아가 최근 변화된 가이드라인과 치료 경향들을 첨부하였습니다. 멀티미디어 문항에 대해서
도 이 책을 보시는 분들이 어려움 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문진 내용이나 진찰 소견 등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임상의학종합평가는 의대생에게 요구되는 학습을 지금까지 얼마나 수행했는지, 꼭 필요한 학습
목표를 얼마만큼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흔한 임상 표현형부터 다소 드물지만 독
특한 상황까지 포괄하는 시험이기에, 지엽적인 내용을 훑어보되 KMLE Final 맥잡기, 한눈에 보는
질환별 노트 등을 이용하여 빈출 개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인체에 발생하는 거의 모든 일에 의학이 관심을 두다 보니, 학문을 갓 마주하기 시작한 우리는
간혹 그 범위와 깊이에 압도당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학문의 시작이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떠올리면 어떨까요. 눈앞의 사람에게 왜 이러이러한 변화가 생겼고, 그 불편함
을 덜어 줄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의학의 관심사이리라 생각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만
날 사람들에게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력을 닦는 지난한 과정에, 이 책이 아무쪼록 도움
이 되기를 바랍니다.
퍼시픽 학술국